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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

[밴쿠버 아일랜드] 슈메이너스(Chemainus) 나나이모에서 빅토리아(Victoria)로 내려가면서 처음 들른 곳이 바로 슈메이너스였다. 이 도시는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로 보잘 것 없던 마을을 꽤나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슈메이너스는 한때 목재산업으로 번창했던 마을이었다. 하지만 이 도시를 지탱하던 홀슈베이 제재소가 문을 닫으면서 마을 전체가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하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차에1982년부터 해마다 건물 외벽에 벽화를 몇 점씩 그려 넣어 이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문화마을로 탄생한 것이다. 벽화로 마을을 도배했다고나 할까. 40여 점의 벽화를 보기 위해 매년 40만 명의 관광객이 여기를 찾아와 돈을 쓰기 때문에 경기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고 한다. 마을에 도착해 관광 안내소에서 나눠준 지도를 들고 벽화를 .. 더보기
[유콘 여행] 도슨 시티(Dawson City) 유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도슨 시티로 들어섰다. 도슨 시티는 화이트호스에 주도의 역할을 넘겨준 1953년까지 55년간 유콘 준주의 주도였다. 1898년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당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곳이 바로 이 도슨 시티였다. 무스 사냥에 나섰던 세 명의 남자가 클론다이크 강의 지류인 래비트 크릭(Rabbit Creek)에서 야영을 하다가 사금을 발견한 것이 골드러시의 시초였다. 나중에 래비트 크릭은 보난자(Bonanza) 크릭으로 이름을 바꿨다. 도슨 시티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이었다. 보난자 크릭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금세 퍼져나갔다. 세계 각지에서 수 만 명의 탐광꾼들이 불나방처럼 몰려 들었다. 멀리 호주나 남아공에서도 일확천금을 노려 바다를 건너왔다니 말하면 뭐하랴. 그런.. 더보기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산책 2011년 4월 4일부터 4월 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미시간(Michigan) 주에 있는 디트로이트(Detroit)를 다녀왔다. 업무 출장으로 바삐 다녀왔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시내 구경을 할 시간은 없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면서 잠시 도심을 일견해 보고 블랙베리를 이용해 사진 몇 장 찍을 기회가 있었다. 이런 식의 도시 방문을 여행이라 부를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도심 구경을 통해 디트로이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 도시가 자랑하는 식당도 가보았으니 여행이라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디트로이트는 낮과 밤이 완연히 다른 도시다. 낮에는 도심에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흑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특징은 있지만 백인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썰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