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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30 중국 쯔보(湽博) ④ (4)

 

쯔보에서의 이틀 일정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낮 시간은 회의에 썼지만 매끼니 거른 적도 없이 꼬박꼬박 챙겨 먹을 수 있었고, 저녁에는 시내로 걸어가 야경도 구경하였다. 홀로 여행하는 자신에게 뿌듯했던 점은 쯔보에서 시내버스를 타봤다는 것이었다. 난 어느 곳을 가던 시내버스만 탈 수 있다면 현지 적응은 끝났다고 보는 사람이다. 시내버스를 통해 그 사람의 적응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쯔보에선 세 개의 다른 노선을 타보았다. 버스 요금은 우리 돈으로 200원도 안되는 1위안. 한데 어느 버스에선 1위안을 내고 탔더니 운전기사가 1위안을 더 내라고 했다. 1위안을 더 받았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른다. 예전에 우리 나라에 있었던 좌석버스, 입석버스의 요금 차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난 쯔보에서 시내버스를 타는데 성공했고 그런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고 있다. 이건 비밀로 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쯔보엔 시내버스 노선 안내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어느 정도 상식만 있으면 누구라도 시내버스를 타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쯔보 택시의 실내 모습이 좀 특이했다. 택시 강도가 많은 것인지 아크릴 판으로 운전석을 뺑 둘러 차단해 놓았다.

 

 

아침을 먹으러 어떤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갔다. 사진을 보고 무슨 면을 주문했다. 진한 육수에 면이 들어 있었고 그 안에 넣을 각종 야채는 별도로 나왔다.

 

 

 

 

 

 

 

거래선에서 점심을 샀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조그만 식당이었는데 음식 맛은 괜찮았다.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 세 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꽤 많이 남았다. 먹던 음식을 남겨야 미덕으로 여기는 중국인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혼자 저녁을 먹기 위해 미식가로 갔다가 콘지를 파는 식당을 발견했다. 애피타이저로 녹두죽과 흑미죽을 시켰는데 둘 다 달달한 것이 맛이 좋았다. 메인으로 시킨 볶음국수도 괜찮았다. 여기에 칭다오 맥주 한 병을 시켰더니 32위안이 나왔다.

 

 

 

 

쯔보의 또 다른 먹자골목을 지나쳤다. 배가 너무 불러 눈으로만 구경을 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탄 시내버스. 난 낯선 외국에서 시내버스 타는 것을 하나의 도전으로 생각하는데 쯔보에선 큰 어려움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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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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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9.18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여행이 길어지면 안되겠어요...체중도 늘어날거 아니네요...
    오늘 저녁은 호판으로 결정했습니다...ㅎㅎ

    • 보리올 2014.09.1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중국 먹자 여행은 정말 재고를 해보아야겠습니다. 먹을 것 은 너무 많은데 참지 못하면 체중만 늘어서 올테니까요.

  2. Justin 2014.10.0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구글맵에다가 어디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입력하면 대중교통편이 다 나옵니다. 세상이 너무 편해져가고 있습니다.

    • 보리올 2014.10.06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다만 편해진 것만은 사실이지. 그렇다고 사람들이 시간이 남아 더 여유로워진 것은 아닌 게 분명하고. 중국 교통편도 구글맵에 나온다니 정말 신기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