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칼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10.14 [스위스] 제네바(Geneva) ④ (4)
  2. 2016.10.05 [스위스] 제네바(Geneva) ③ (2)

 

제네바 올드타운의 중심이라 불리는 성 피에르 대성당(St. Pierre Cathedral)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좁은 골목을 따라 세월을 머금은 듯한 건물과 상점들이 나타났다. 마치 중세 시대의 유럽을 걷는 듯한 묘한 착각이 들었다. 특히 시청사가 있는 골목은 고풍스런 석조 건물이 많았다. 골목에 스위스 국기와 제네바 주기가 펄럭여 중세의 느낌이 더 했다. 그래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리라.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묻어 있는 선술집도 보여 맥주 한 잔이 생각났지만 대낮에 혼자라서 자제키로 했다.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던 시청사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옛 무기고라는 랑시엥 아스날(L’ancien Arsenal)이 기다린다. 여기엔 나폴레옹 전쟁 때 사용했던 대포를 전시하고 있었고, 그 뒤 벽면엔 모자이크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로마시대에 시저가 제네바로 입성하는 장면, 16세기 종교개혁 당시의 모습을 그린 벽화라 하는데 내 수준으론 그 내용이 쉽게 이해되진 않았다.

 

성 피에르 대성당의 첨탑은 제네바 호수 어디에서나 볼 수가 있었는데, 그 아래에 서니 그리 웅장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제네바 스카이라인에선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라 할 수 있었다. 12세기에 시작해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적절히 섞어 만든 성 피에르 대성당은 원래 카톨릭 성당이었으나, 16세기 종교개혁의 생생한 현장이었던 까닭에 그 후론 개신교의 교회로 쓰이고 있다. 내부 장식이 유럽 여느 대도시 대성당에 비해선 검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칼뱅이 앉았던 의자와 성가대석 조각이 눈에 띄었다. 장 칼뱅은 30년 가까이 이곳을 본거지로 프로테스탄트 운동을 전개했다고 한다. 첨탑 위로도 올라갈 수 있지만 현지화가 없어 올라가진 않았다. 대신 구시가를 떠나며 그랑 거리(Grand Rue)에 있는 장 자끄 루소(Jean-Jacques Rousseau)의 생가를 잠시 들렀다.

 

 

 

 

중세풍의 거리엔 창의적인 디자인을 사용한 장식들도 눈에 띄어 거리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하고 있었다.

 

 

 

스위스 국기와 제네바 주기가 펄럭이는 시청사도 들어가 보았으나 볼거리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포와 벽화를 전시하고 있었던 랑시엥 아스날.

 

 

 

 

 

성 피에르 대성당은 제네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특히 대성당의 첨탑은 제네바 어디에서나 눈에 띄었다.

 

성 피에르 대성당의 성가대석을 장식한 성직자 조각상은 꽤 유명한 모양이었다.

 

과거 칼뱅이 앉아 종교개혁을 역설했던 의자가 성 피에르 대성당 안에 전시되어 있었다.

 

 

 

사회계약론을 주창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자리잡은 장 자끄 루소가1712년 제네바 이곳에서 태어났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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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트 2016.10.15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사진과 좋은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네요 :D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길 되시길바랍니다!!

  2. justin 2016.10.23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역사는 다 서로 얽혀있는 것 같아요 ~ 나폴레옹, 장 자끄 루소 등 시대적 배경으로 기본 상식을 늘려야겠습니다!

    • 보리올 2016.10.24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 협소한 지역에 여러 나라, 여러 민족이 복잡하게 얽혀 살았지만 어찌 보면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역사지. 종교 자체도 정치적인 계산으로 선택한 경우도 많고. 여행을 통한 역사 공부를 추천한다.

 

이제 제네바의 구시가지를 둘러볼 차례다. 종교개혁 기념벽(Reformation Wall)이 있는 바스티옹 공원(Parc des Bastions)과 성 피에르 대성당(St. Pierre Cathedral)만 지도에 동그라미 표시를 했을 뿐, 나머지는 발길 닿는대로 우연에 맡기기로 했다. 가능하면 두 발로 걸으려 했으나 먼 거리는 부득이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노틀담 바실리카(Basilica Norte-Dame). 코르나뱅(Cornavin) 기차역에서 가까웠다. 제네바는 16세기부터 종교개혁의 선두에 선 도시인지라 카톨릭의 위세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 카톨릭 교회가 완공된 것도 1857년의 일이었다. 성당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든 창문은 그런대로 볼만 했다.

 

종교개혁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가 제네바다. 16세기에 독일의 마틴 루터(Martin Luther)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장 칼뱅(Jean Calvin)을 비롯한 종교개혁자에게 이어져 제네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그 덕분에 제네바는 자연스레 개신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개신교의 로마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뇌브 광장(Place de Neuve)에 인접한 바스티옹 공원에는 종교개혁 기념벽이 세워져 있다. 이것은 종교개혁에 앞장 섰던 제네바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칼뱅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것이다. 구시가로 걸어가다가 메이슨 타벨 박물관(Maison Tavel Museum)에 잠시 들러 중세시대의 유물을 관람하기도 했다.

 

 

 

 

 

종교개혁에 앞장선 제네바에선 개신교의 세력에 밀려 카톨릭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성 피에르 대성당이 개신교 교회로 쓰이면서 1857년에야 노틀담 바실리카 성당이 세워졌다.

 

무료 승차권을 이용해 트램과 버스를 타고 어느 곳이든 이동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제네바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뇌브 광장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았다.

광장 한 가운데 스위스 영웅인 앙리 뒤푸르(Henri Dufour)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장 칼뱅이 세웠다는 제네바 대학 안에 자리잡은 바스티옹 공원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 안에 종교개혁 기념벽이 자리잡고 있다.

 

 

 

 

 

100m 길이의 종교개혁 기념벽에는 모두 10명의 종교개혁가들이 조각되어 있다.

가운데 4명은 5m 크기고 좌우에 3명씩 있는 조각상은 3m 크기다. 장 칼뱅은 가운데 조각상 중 왼쪽 두 번째에 있다.

 

  

 

 

 

 

 

메이슨 가문이 12세기에 지었다는 메이슨 타벨 박물관은 제네바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라 한다.

재는 제네바 시에서 인수해 중세시대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고 있다. 입장은 무료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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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10.20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네베가 그런 종교개혁의 중심 도시인 줄 몰랐습니다. 장 칼뱅, 마틴 루터는 역사시간때 들어서 기억하는데 제네바는 잊어먹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