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Geneva) ④
제네바 올드타운의 중심이라 불리는 성 피에르 대성당(St. Pierre Cathedral)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좁은 골목을 따라 세월을 머금은 듯한 건물과 상점들이 나타났다. 마치 중세 시대의 유럽을 걷는 듯한 묘한 착각이 들었다. 특히 시청사가 있는 골목은 고풍스런 석조 건물이 많았다. 골목에 스위스 국기와 제네바 주기가 펄럭여 중세의 느낌이 더 했다. 그래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리라.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묻어 있는 선술집도 보여 맥주 한 잔이 생각났지만 대낮에 혼자라서 자제키로 했다.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던 시청사 내부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옛 무기고라는 랑시엥 아스날(L’ancien Arsenal)이 기다린다. 여기엔 나폴레옹 전쟁 때 사용했던 대포를 전시하고 있었고, 그 뒤 ..
여행을 떠나다 - 유럽
2016. 10. 14.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