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① : 민둥산 억새꽃 축제 & 정선 향토 박물관
정선에 있는 민둥산은 억새로 유명한 산이라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꼭 한 번 다녀오리라 마음 먹었던 곳이다. 영월을 지나 태백으로 가는 국도를 열심히 달렸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산행 기점인 증산초교 근처엔 마침 민둥산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 민둥산이 들어간다니 테마 찾기에 혈안인 지자체에서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매년 9~10월에 억새꽃 축제를 열어 여러 가지 행사를 선보이는 모양인데, 난 어느 축제나 별다른 특징이 없이 고만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하지 않는 한 이런 축제는 혈세만 낭비하는 이벤트 같았다.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바로 자리를 떴다. 예상대로 지역 특산물을 파는 장터와 향토음식을..
여행을 떠나다 - 한국
2014. 12. 2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