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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5 [베트남] 하롱베이 ③ (2)
  2. 2015.05.04 중국 저장성 우전 ② (4)




잔잔한 바다에서 파도도 느끼지 못 하고 하룻밤 편히 묵었다. 아침에 일어나 하늘부터 확인했다. 푸른색은 보이지 않고 회색만 가득하다. 오늘도 푸른 하늘을 보긴 어려울 것 같았다. 조식을 마치고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주 양식장부터 들렀다. 바다 위에 떠있는 건물에 진주 박물관이라 적힌 현판이 보인다.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진주를 조개 안에 이식하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여기 들른 목적은 결국 진주로 만든 제품을 사라는 이야기 아니겠나. 패키지 투어에 상술이 빠질 리가 없다. 다시 배는 전날 왔던 길을 되돌아 선착장으로 달렸다. 산수화 한 폭을 거꾸로 보면서 말이다. 선상에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선지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 베트남 요리 강좌라고 해서 무엇을 가르쳐주나 내심 궁금했는데, 가장 쉬운 스프링 롤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롤에 들어갈 재료도 모두 준비된 상태였다. 가이드가 재료를 섞고는 롤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곤 먼저 시범을 보였다. 옆에서 남들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나중에 시식에만 참여했다.


 


차분한 분위기가 넘치는 하롱베이의 아침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진주 양식장에 들러 진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날 유람선이 출발한 선착장으로 되돌아가는 중이다.


 




스프링 롤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약식의 쿠킹 클래스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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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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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2.0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날씨가 안 좋았던 걸까요, 아니면 베트남도 중국같이 공기질이 좋지 않은 걸까요? 파란 하늘과 햇빛을 받은 하롱베이의 모습은 다음 기회에 봐야겠어요~

    • 보리올 2018.12.04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운이 좋지 않아 그런 날씨를 맞았겠지. 원래 하롱베이는 안개는 많은 지역이라 하더구나. 중국에서 오염된 공기가 베트남으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베트남도 최근 산업화가 급속 진행되면서 자체적으로 공기 오염을 시키지 않을까 싶다.

 

뭔가 밖이 소란하단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깨어났다.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아침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 길가에 난장이 선 것이 아닌가. 얼른 카메라를 챙겨 혼자 밖으로 나섰다. 호텔 바로 옆에는 제법 폭이 넓은 운하가 있었고 그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있었다. 그 주변이 모두 시장으로 바뀐 것이다. 집에서 농사를 지은 야채를 많이 팔고 있었다. 커다란 조개를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가게에선 간단한 아침 식사와 차를 팔기도 했다. 우리 나라 시장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새끼 염소를 파는 곳을 지날 때는 차마 눈을 뜨고 바라볼 수가 없었다. 기르려고 파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팔기 때문이었다. 누가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칼로 목을 따고 껍질을 벗겨 살을 발라주는 식이었다.

 

난장을 벗어나 운하를 따라 좀 걷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 중국에서 이렇게 호젓하게 길을 걸으리라곤 전혀 생각치 못했다. 운하 주변엔 물길을 따라 고풍스런 집들이 꽤 많았다. 우전(乌镇)이 수향 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물 위엔 배도 많았다. 조그만 나룻배들은 그냥 정박돼 있는 것 같았고, 큰 배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 했다. 새벽부터 뭔가를 사들고 배로 들어가는 아낙이 있었으니 말이다. 한산한 거리로 빠져나와 호텔로 돌아왔다. 이른 아침에 홀로 나선 산책이었지만 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내심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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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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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좀이 2015.05.05 0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하가 있는 풍경 멋지네요! 왠지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지 않을까 싶어보여요. 그리고 사진 속 어린 양들은 전부 죽은 양들인가요...?

    • 보리올 2015.05.05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속의 동물이 새끼 염소인지 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기진맥진해서 미동도 않더군요.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측은해 보이더군요. 좀좀이님 블로그 너무 잘 만드셨네요, 부럽습니다.

  2. justin 2015.05.10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가 자고 있을때 갔다오셨나보네요. 염소 얘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저런 식으로 해도 괜찮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