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08.19 [포르투갈] 포르투 먹거리
  2. 2019.08.01 [포르투갈] 포르투 ③
  3. 2019.07.05 [포르투갈] 코임브라 ①
  4. 2016.01.21 [포르투갈] 포르투 ①

 

 

포르투 먹거리도 리스본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굳이 차이점을 들라면 포르투에는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é)라는 아름다운 명소가 있고, 프란세지냐(Francesinha)란 느끼한 샌드위치가 꽤 유명했다. 1921년에 오픈했다는 마제스틱 카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오죽하면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도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책을 썼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그만큼 긍지도, 격조도 높았다. 원래 여기서 차 한 잔 마시며 프란세지냐를 맛볼까 했지만 가격도 꽤나 비쌌고 다른 곳에서 이미 시식을 한 뒤라 호기심도 많이 줄었다. 그 대신 프렌치 토스트를 시켰는데 예상과는 달리 비주얼이 상당했다. 빵에다 햄이나 고기를 넣고 그 위에 치즈와 소스를 얹은 프란세지냐는 볼량 시장(Mercado do Bolhao)에 갔다가 그 앞에 있는 제과점에서 시식을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은 포르투 역사지구에서 도우루 강으로 내려서는 길목의 좁은 골목에 있었다. 오라 비바(Ora Viva)란 이름을 가진 식당이었는데, 아이들이 포르투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었다. 한국인에게만 평판이 좋은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으로 보였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끝에 테이블 하나를 얻었다. 좁고 길쭉한 실내에 양쪽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세계 각국의 지폐를 잔뜩 걸어놓았다. 무슨 지폐 전시장 같았다. 한국 지폐도 있고 웨이터도 우리 말로 인사를 건넨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고 우리 입맛에 맞는다는 의미로 여겨졌다. 낙지와 대구 등 해산물 요리에 그린 와인으로 불리는 비뇨 베르데(Vinho Verde)를 시켰다. 포르투갈에서만 생산되는 비뇨 베르데는 덜 익은 포도를 사용해 그린이란 단어를 썼다고 한다. 음식은 대부분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역사와 전통,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마제스틱 카페에서 차 한 잔 하는 호사를 누렸다.

 

 

 

이 세상에 있는 맥도널드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포르투 맥도널드는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였다.

 

 

리베르다지 광장에 면해 있는 아카디아 초코렛 가게에서 에그타르트로 허기를 달랬다.

 

 

 

 

볼량 시장이 문을 열지 않아 그 앞에 있는 볼량 제과점에서 와인과 프란세지냐로 한 끼를 때웠다.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포르투의 맛집, 오라 비바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저녁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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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주 타일로 장식한 또 하나의 성당이 있어 포르투 대학교(Universidade do Porto) 건물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1768년에 로코코(Rococo) 양식으로 지은 까르무 성당(Igreja do Carmo)이 거기에 있고, 그 성당 오른쪽 벽면을 온통 푸른색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해 놓았기 때문이다. 벽면엔 가르멜 수도회의 설립에 대한 내용을 묘사해 놓았다고 했다. 정면에서 성당을 보면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보였지만, 실제는 성당 두 개가 벽을 맞대고 붙어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폭이 1m 정도 되는 집이 두 성당 사이에 끼어 있는데, 1980년대까지는 그 집에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 집을 성당 사이에 끼워 넣은 이유가 의외였다. 두 성당 모두 가르멜 수도회와 관련이 있음에도 왼쪽에 있는 까르멜리타스 성당(Igreja dos Carmelitas)의 수녀들과 오른쪽 까르무 성당의 수사들이 직접 벽을 맞대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이었다니 어이없는 실소가 나왔다.

 

건축 양식이 다른 성당 두 개가 하나로 붙어 있음에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까르멜리타스 성당은 그냥 들어가게 해서 안까지 둘러보았으나, 까르무 성당은 문이 닫혀 있었고 그 사이에 낀 집은 입장료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대신 그 반대편에 있는 포르투 대학교의 자연사 박물관(Museu de Historia Natural)을 둘러보고 나왔다. 그 옆에 있는 렐루 서점(Livraria Lello)으로 갔더니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꽤 길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평가에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쓸 때 이 서점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이 더해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입장료에 해당하는 바우처를 사야 해서 식구들만 들여보내고 난 밖에서 한가로이 거리 풍경을 지켜보았다. 사람들로 붐비는 리베르다지 광장(Praça de Liberdade)을 따라 시청사(Cãmara Municipal do Porto)까지 걸어갔다. 시청사 건물은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그 우아함은 여느 건물에 뒤지지 않았다. 그 앞으로 길게 리베르다지 광장이 놓여 있어 전망도 좋았다.

 

볼사 궁전(Palacio da Bolsa) 앞에 있는 엔리케 왕자 정원(Jardim do Infante Dom Henrique)에 세워진 엔리케 동상

 

 

포르투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은 과거 30여 개 노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 노선만 운행하고 있다.

 

 

카톨릭 일파인 가르멜 수도회의 까르무 성당과 까르멜리타스 성당이 서로 벽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내겐 퍽이나 특이해 보였다.

 

 

숙연한 분위기의 까르멜리타스 성당의 내부 모습. 파이프 오르간이 인상적이었다.

 

 

포르투 대학교 건물에는 FC 포르투의 전시실과 자연사 박물관이 들어서 있었다.

 

 

 

포르투 대학교 건물 주변의 풍경

 

 

포르투 명물인 렐루 서점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인파가 많았다.

 

렐루 서점 바우처를 판매하는 곳은 해리포터의 마법학교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 놓았다.

 

 

리베르다지 광장 끝에 자리잡은 포르투 시청사

 

 

 

포르투 시청사 주변을 거닐며 눈에 들어오는 거리 풍경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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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중부 내륙 도시, 코임브라(Coimbra)에 닿았다. 인구 15만 명을 가진 포르투갈 네 번째 도시로, 1131년부터 1255년까지 포르투갈 수도였었다. 수도가 리스본으로 옮겨감에 따라 정치적으론 쇠퇴의 길을 걸었지만, 1290년에 설립된 코임브라 대학교(Universidade de Coimbra) 덕분에 문화 중심지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사실 코임브라 대학은 리스본에서 왔다가 다시 가기를 반복하다가 1537년 주앙 3(João III)에 의해 코임브라 왕궁으로 이전하면서 영구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포르투갈에선 가장 오래된 대학이고, 세계에서도 역사가 오랜 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 코임브라 대학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보배 같은 존재다. 대학을 둘러보면 코임브라를 반 정도 구경한 셈이라고 할까. 코임브라가 대학 도시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입장권을 사서 철의 문(Porta Ferrea)를 지나면 구 대학 광장으로 들어선다. 광장 가운데 주앙 3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성 미구엘 예배당(Capela de São Miguel)부터 찾았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마누엘 양식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꾸며 놓았다. 조아니나 도서관(Biblioteca Joanina)으로 향했다. 1728년 주앙 5세에 의해 건축된 바로크 풍의 도서관으로 호화로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입장하는 시각이 정해져 있어 입구에서 기다려야 했다. 계단을 타고 위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들어서자, 그 화려한 풍경에 절로 압도되는 기분이 들었다. 무려 3만 권이나 되는 라틴어 고서가 보관되어 있는 현장은 눅눅한 책 냄새가 났다. 아쉽게도 도서관 안에선 사진 촬영을 금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 장엄함을 그저 가슴에 담는 수밖에 없었다. 도서관 건물 지하에 있는 학생 감옥까지 보곤 밖으로 나왔다.

 

다시 광장으로 나와 옛 왕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비아 라티나(Via Latina)로 들어섰다. 왕궁(Paço Real)을 구경하러 가는 참이다. 왕궁이 대학으로 변한 탓인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몇 개 전시 공간이 있어 차례로 둘러보았다. 천장에 왕가의 문장이 있고 한쪽 벽면에 근위병들의 무기가 진열된 무기의 방(Sala das Armas)과 노란색 실크로 벽을 장식했다고 하는 노란색 방(Sala Amalela), 포르투갈 왕들의 초상화 위로 화려한 천장 장식이 인상적이었던 카펠루 방(Sala dos Capelos), 학장들 초상화에 역시 천장 장식이 미려했던 시험의 방(Sala do Exame Privado) 등을 보고는 전망대에서 코임브라 옛 시가지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물을 빠져나오며 수업 중인 강의실을 지났고,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는 학생들도 만났다. 여긴 법학부라고 했다. 모두가 그렇치는 않았지만 어깨에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는 학생도 있었다.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쓸 때 코임브라에 머문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호그와트 학생들도 망토를 걸치고 소설에 등장했다.

 

 

코임브라 대학을 현 위치에 영구적으로 정착시킨 주앙 3세의 동상이 광장 가운데 세워져 있다.

 

 

성 미구엘 예배당은 화려한 장식 외에도 2천 개의 튜브를 써서 만들었다는 오르간을 예배당 중간에 설치해 놓았다.

 

광장에 면해 있는 조아니나 도서관의 중앙 출입구. 관광객은 미네르바 계단 쪽에 있는 출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조아니나 도서관으로 오르기 전에 도서관 분위기를 풍기는 대기실부터 둘러보았다.

 

도서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대기실에 걸려있던 도서관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옛 왕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비아 라티나.

그 정면에 코임브라 대학을 상징하는 기둥과 저울을 든 두 여인의 조각상이 있었다.

 

19세기 재임한 코임브라 대학교 총장들 초상화가 걸려 있는 노란색의 방

 

 

무기의 방에는 근위병들이 쓰던 무기를 왕관 모양으로 진열해 놓았다.

 

 

 

학생들이 학위 취득을 위해 시험을 봤던 곳이라고 해서 시험의 방이라 불리는 공간은 천장 장식이 무척 화려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코임브라 도심은 하얀 벽면에 붉은 지붕을 한 건물이 많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몬데고(Mondego) 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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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포르투(Porto)에 도착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추억이 어린 포르투를 다시 찾게 된 것이다. 그 당시도 1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내 머릿속에 포르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놓기엔 충분했던 모양이었다. 포르투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숙소를 잡는 것이었다. 버스를 함께 타고 온 한국 젊은이를 쫓아가 호스텔을 잡았다. 이름이 갤러리 호스텔이었는데 실내 장식도 꼭 전시장처럼 꾸며 놓았다. 친절하게도 직원이 포르투에서 꼭 봐야할 명소를 지도에 표시해주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직원들 모두가 무척 친절했다. 이 호스텔은 온라인 상으로 한국 젊은이들에게서 호평을 받는 것 같았다. 투숙객 중에 한국인들이 유난히 많은 것이 그 증거리라.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도우루(Douro) 강 하구에 자리잡은 항구 도시인 포르투는 포르투갈의 제 2의 도시다. 포르투갈이란 나라 이름이 이 도시에서 나왔으니 비록 그 위세가 리스본에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자부심을 가질만 했다. 도심 지역은 그리 크지 않아 걸어서 하루, 이틀이면 웬만한 명소는 모두 돌아볼만 했다. 일단 호스텔 직원이 설명해준 명소를 서너 개의 권역으로 나누었다. 맨 처음 찾아간 곳은 시청사의 북서쪽에 있는 볼량 시장(Mercado do Bolhao)과 알마스 성당(Capela das Almas),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é)를 위주로 해서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는 관광객 모드로 전환해 세 시간 정도 천천히 걸었던 것 같았다.

 

 

 

 

포르투엔 고풍스런 분위기가 넘쳐났고 정감이 가는 골목과 건물도 많았다.

여기저기서 길거리 행사도 열리고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격조를 느낄 수 있었다.

 

 

 

리베르다지(Liberdade) 광장에 면해 있는 임페리얼 맥도널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 매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입구에 독수리상이 세워져 있었고,

내부는 샹들리에와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햄버거를 하나 시켜 간식으로 먹었다.

 

 

 

1913년에 개관한 리볼리 극장(Teatro Rivoli)과 그 주변 모습

 

 

 

 

 

볼량 시장는 치즈나 빵, 올리브, 훈제고기, 소시지 등을 팔던 재래시장으로 19세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요즘엔 야채나 과일, 와인 등 품목이 좀더 다양해졌다. 특이하게도 사방으로 둘러싸인 건물 안에 노천 시장이 들어서 있었다.

 

 

 

 

알마스 성당은 파란 타일을 사용한 아줄레주(Azulejo) 장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잡아 끌었다. 성당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도 아줄레주를 사용했다. 이 아줄레주는 16세기에 포르투갈로 유입된 아랍 문화권의 영향이라 한다.

 

 

 

1921년에 오픈한 마제스틱 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여기서 책을 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프란세지냐(Francesinha)를 시식해보려 했지만 부득이 다른 곳에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포르투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존재였다. 1872년에 말이 끄는 트램을 운행하기 시작해

1895년에 전기 구동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때는 30여 개 노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만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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