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1.16 [온타리오] 토론토 (4)
  2. 2016.09.19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① (6)

 

노바 스코샤(Nova Scotia)에서 회사 생활을 할 때, 한국에서 귀한 손님 10여 명이 토론토(Toronto)를 방문했다. 노바 스코샤까지는 다녀갈 형편이 되지 못 해 내가 토론토로 나가 영접을 해야 했다. 직접 안내를 해드려야 할 처지였지만 나 또한 토론토 지리에 그리 밝지 않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차량과 가이드를 고용하기로 했다. 딱 하루 일정이라 나이아가라 폭포를 먼저 둘러보고 남는 시간을 토론토 시내 구경에 할애하기로 했다. 알다시피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다. 밴쿠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캐나다의 수도가 되었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퀘벡(Quebec)이란 불어권 지역의 반발을 의식해 오타와(Ottawa)가 수도로 정해진 이후에도 캐나다의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캐나다 수도가 되진 못 했지만 대신 온타리오(Ontario) 주의 주도란 위치는 가지고 있다.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에 면해 있어 해안도시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여유 시간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시내버스도 타고 트램과 지하철도 타봤다. 딱히 어느 곳을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차가 가는 대로 그냥 몸을 맡기는 식이었다. 어느 도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라는 내 오래된 신념을 되새기며 말이다. 물론 지도 한 장 들고 지리를 익히는데도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손님들이 도착한 이후엔 버스로 함께 움직였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온 뒤에는 피어(Pier) 4를 거닐며 온타리오 호숫가를 구경했다. 드넓은 호수가 눈 앞에 펼쳐져 마치 바다를 보는 것 같았다. 부두엔 고급 보트들이 정박해 있었고, 사람들은 한가롭게 호숫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다들 부러운 눈치를 보였다. 저녁으로 랍스터 요리를 먹곤 호텔로 돌아와 라운지에서 밤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토론토가 물론 초행은 아니었다. 킹 스트리트(King Street)를 중심으로 도심을 걸으며 시간을 보냈다.

 

 

 

버스와 트램,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토론토를 구경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던다스(Dundas)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이 장면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온타리오 호숫가에 있는 피어 4를 거닐며 토론토 주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잠시나마 훔쳐볼 수 있었다.

 

 

나이아가라 강을 따라 놓인 나이아가라 파크웨이(Niagara Parkway)를 달렸다.

케이블 카로 강을 건너는 월풀 에어로 카(Whirlpool Aero Car)와 꽃시계가 있어 잠시 차에서 내렸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온타리오 호수 중간쯤에 있는 한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을 팔고 있었다.

 

 

회사 경비로 호텔에 묵는 경우에도 난 가능하면 고급호텔은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손님들과 함께 묵어야 해서 꽤 비싼 호텔에 들게 되었다.

 

 

호텔에서 토론토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CN 타워가 눈에 들어왔다.

높이가 553m인 이 타워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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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7.01.29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통 낮익은 곳들인데, 보리올님 사진발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인지 실제보다 더 좋아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일상생활 하는 곳이라 모두 거기가 거기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관광지같은 분위기가 좀 나는 것도 같고, 더 아름다워 보이네용.
    그래서 사진으로 보는 장소들은 모두 아름답고 좋아 보이나 봅니다.ㅎㅎ
    사진발에 속지 맙시다.ㅋㅋ

    • 보리올 2017.01.29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에도 발이 달려있는 모양이죠? 사람을 속이는 나쁜 녀석인 듯 합니다. ㅎㅎ거기 사는 사람이야 늘 보던 풍경이라 그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 카메라 들고 다시 한번 나가 보세요.

  2. justin 2017.04.1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도 매우 익숙한 곳이네요! 토론토는 제가 가이드해드릴게요~! 다음에 가족이 함께 토론토 쪽으로 놀러가요!

 

이런저런 이유로 꽤 여러 차례 빅토리아(Victoria)를 방문했다. 아무래도 밴쿠버에서 페리만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이웃집에 마실 가듯 하긴 했지만 페리 비용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도시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래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주도(州都). 모피 교역을 위해 허드슨스 베이 컴패니(Hudsons Bay Company)1843년 설립을 하였고, 1871년부터는 BC주의 주도로 정치적 중심도시가 되었다. 밴쿠버는 1858년에 터진 골드 러시(Gold Rush)로 인해 금을 쫓아 몰려든 탐광꾼들 덕분에 뒤늦게 도시로 탄생했지만 곧 빅토리아를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하였다. 광역 빅토리아의 인구는 약 35만 명이다. 일년 내내 날씨가 온화한 지역이라 현역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빅토리아의 중심은 주 의사당(Parliament Buildings)과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 있는 내항(Inner Harbour) 근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토리아에서 아무나 붙잡고 역사적인 건물을 들라 하면 누구나 주 의사당과 엠프레스 호텔을 꼽을 것이다. 두 건물 모두 프랜시스 라텐버리(Francis Rattenbury)의 작품이다. 돔 형식으로 지은 주 의사당은 1897년 준공된 이래 빅토리아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의사당 앞에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 전몰장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고, 건물 중앙의 돔 꼭대기엔 이 지역을 처음으로 탐사한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 선장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05년에 완공한 고딕풍의 엠프레스 호텔 또한 빅토리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관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매우 인상에 남았다.

 

 

 

 

BC 각 지역을 대표하는 85명의 주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당은 몇 개의 돔을 가진 석조건물이다.

의사당 앞에는 빅토리아 여왕 동상과 전몰장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주 의사당은 시간만 잘 맞추면 무료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다.

 

 

 

 

의사당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마차를 타고 의사당과 빅토리아 역사지구를 돌아볼 수 있다.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류호텔이라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철에는 오랜 전통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길 수 있다.

 

 

 

 

3,330개의 전구로 장식했다는 주 의사당 건물은 야경으로도 꽤 유명하다.

엠프레스 호텔과 함께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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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09.24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야경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무래도 빅토리아 섬 구경하러 BC주를 한번 더 방문해야 할 것 같은데요.^^

  2. justin 2016.09.30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빅토리아를 몇번 가봤지만 생각해보니 주의사당 야경을 한번도 보지 못 했어요. 아버지 사진으로 보니까 야경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