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1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2.16 [포르투갈] 리스본 ⑦
  2. 2016.01.26 [포르투갈] 포르투 ③

 

미지의 세계를 향한 포르투갈의 열망을 직접 실천에 옮긴 사람은 주앙 1세의 셋째 아들 동 엔히크(Dom Henrique) 왕자였다. 그의 개척정신으로 포르투갈, 나아가 유럽의 대항해시대가 문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다섯 번이나 원정대를 꾸려 아프리카 남쪽까지 보내 미지의 땅을 탐사했던 그를 후대 사람들은 항해왕이라 부른다. 항해왕 엔히크의 사후 500년을 기념해 1960년 이곳 벨렘 지구에 53m 높이의 발견 기념비(Padrao dos Descobrimentos)’를 세웠다. 기념비가 세워진 장소는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항해를 떠난 자리였다. 대항해시대에 대양을 누볐던 포르투갈의 범선 모양을 딴 이 기념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뱃머리 가장 앞에 서있는 사람이 바로 항해왕 엔히크다. 낮게 깔린 빛을 받아 붉게 빛나는 기념비가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좀 늦은 시각에 리스본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통하는 벨렘 탑(Torre de Belem)으로 향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벨렘 탑은 1515년부터 7년간에 걸쳐 마누엘 양식으로 지어졌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그 특이한 형상이 눈에 띄었다. 직사각형의 4층 탑이 테주 강 위에 떠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때는 세관으로 쓰여 통관수속을 진행하기도 했고, 강물이 차올랐다가 빠지곤 하던 1층은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스페인이 지배하던 1580년부터 1830년까지 포르투갈의 독립운동가들이 여기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입장 시각에 조금 늦게 도착해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대신 석양의 부드러운 햇살을 배경으로 서있는 벨렘 탑의 우아한 자태를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대항해시대를 연 항해왕 엔히크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발견 기념비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자긍심으로 보여졌다.

 

 

 

 

 

테주 강가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을 맞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벨렘 탑이 석양을 배경으로 강 위에 서있었다.

 

 

 

 

 호스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일식 부페로 저녁 식사를 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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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다지(Liberdade) 광장에서 상 벤투(Sao Bento) 기차역으로 향했다. 상 벤투역 벽면을 장식한 아름다운 아줄레주(Azulejo)를 보러 가는 길이다. 포르투에 있는 알마스 성당과 성 일데폰스 성당, 그리고 포르투 대성당에도 푸른 타일을 사용한 아줄레주 양식을 보았던 터라 역사에 설치된 아줄레주가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다. 그런데 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방을 장식하고 있는 아줄레주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편의성이 강조되는 역사를 이렇게 아름다운 타일 장식을 이용해 벽화로 꾸며놓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다. 무려 2만 장이나 되는 타일을 사용해 포르투갈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그려놓은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타일 장식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포르투갈 역사를 알리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었다. 그만큼 내게는 인상적이었다.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독특한 도자기 타일 장식을 말한다. 주석 유약을 사용해 그림을 그린 까닭에 타일에서 푸른색이 돈다. 원래 아줄레주란 말은 작고 아름다운 돌이란 의미의 아라비어어에서 유래했다. 그 이야긴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고 그 수복 지역에 남겨진 아랍 문화가 도리어 포르투갈에서 꽃을 피웠다는 의미라 하겠다. 1495년부터 1521년까지 26년간 포르투갈을 통치했던 마누엘 1(Manuel I)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해 이슬람권에서 전래된 타일 장식을 보곤 그에 매료되어 자신의 왕궁을 아줄레주로 장식한 이후부터 포르투갈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이제는 포르투갈 문화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발전해 남미, 특히 브라질에서도 이 아줄레주 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

 

 

포르투 시청사 앞에 위치해 있는 리베르다지 광장은 포르투 여행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마치 박물관 같이 생긴 상 벤투 역사를 둘러보았다. 역사 벽면에 1140년에 일어난 레온 왕국과의 독립전쟁,

포르투갈 왕국을 개창한 아폰수 1(Afonso I), 아비스 왕조를 연 주앙 1(Juan I)와 그의 왕비 필리파(Filipa),

15세기 초에 대단한 활동을 보인 항해왕 엔히크 왕자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푸른 타일로 묘사해 놓았다.

 

 

 

항해왕 엔히크 왕자 기념 광장을 지나 볼사 궁전(Palacio da Bolsa)으로 들어섰지만

개별 관람은 허용되지 않아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고딕 양식의 상 프란시스쿠(Sao Fransisco) 성당 또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도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해서 입장을 하지 않았다.

 

 

 

항해왕 엔히크 왕자 기념 광장에 면해있는 상 니콜라우(Sao Nicolau) 성당은 18세기에 지어졌다.

 

 

 

 

 

카사 도 인판테(Casa do Infante)1394년 항해왕 엔히크 왕자가 태어났다는 집이다. 500년이 넘는 세월을

세관으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포르투의 역사와 엔히크 왕자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르투를 거닐며 마주친 도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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