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⑩ : 히로사키 성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히로사키(弘前) 성을 둘러보아야 하는데 비를 피하긴 어렵겠다. 우산을 하나씩 받쳐 들고 성으로 들어갔다. 히로사키 성은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명소 중의 명소다. 봄에는 화려한 벚꽃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으로 유명하다. 이 말은 1년 내내 사람들로 붐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지만 우리 눈 앞에 펼쳐진 단풍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다. 히로사키 성은 쓰가루를 통일한 쓰가루 가문의 본성이었다. 1611년에 완공된 이 성에는 천수각이란 옛 건물과 성문, 해자 그리고 그 위에 놓인 다리 등이 남아 있다. 겉에서 보기엔 규모가 큰 성채라 생각을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천천히 걸어 한두 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정도?..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2013. 9. 21.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