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8.20 [노바 스코샤] 소도시 탐방 ① (2)
  2. 2020.08.03 [노바 스코샤] 가을 단풍 (2)
  3. 2013.11.23 퀘벡 단풍 여행 : 몽 트랑블랑(Mont Tremblant) ② (6)

 

캐나다 동부에 있는 노바 스코샤는 인구 40만을 가지고 있는 핼리팩스(Halifax)를 제외하면 대도시로 분류할 정도로 큰 도시는 없다. 인구가 1만 명을 넘으면 큰 도시에 속하며 그 숫자도 그리 많지 않다. 대개 수백 명에서 2~3천 명 인구를 가진 소도시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내륙보다는 해안선을 따라 마을들이 분포되어 있다. 노바 스코샤 북서쪽 일부가 뉴 브런스윅(New Brunswick)과 연결되어 있어 북미 대륙의 반도 형태를 하곤 있다지만 어찌 보면 노바 스코샤 전체가 하나의 섬처럼 대서양으로 둘러싸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노바 스코샤의 소도시를 둘러보려면 바닷가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소도시 탐방을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사우스 쇼어(South Shore), 즉 남해안 지역이었다. 원래 사우스 쇼어는 핼리팩스 남서쪽으로 뻗은 해안선을 따라 루넨버그, 퀸스, 셀번, 야무스, 딕비 카운티를 가르키는데, 여기선 핼리팩스를 가운데 두고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남쪽 해안지역을 모두 지칭하기로 한다

 

가장 동쪽에 있는 포트 비커튼(Port Bickerton)은 가이스보로 카운티(Guysborough County)에 속하며, 민속촌 마을이 있는 셔브룩(Sherbrooke)에서 그리 멀지 않다. 사람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좀 벗어난 바닷가에 한 폭의 그림처럼 하얀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푸른 하늘과 하얀 등대, 빨간 지붕이 한데 어우러져 평온한 풍경을 연출했다. 핼리팩스에 인접한 다트머스(Dartmouth) 아래쪽에 이스턴 패시지(Eastern Passage)란 항구도시가 있다. 수심이 낮아 큰 배가 들어오진 않고 주로 소형 보트나 어선이 이용한다. 핼리팩스 외곽에 있는 까닭에 인구가 12,000명에 가깝다. 노바 스코샤에선 꽤 큰 도시라 할 수 있다. 1996년 옛 항구를 피셔맨스 코브(Fisherman’s Cove)로 재개발하여 선물가게와 식당들을 유치해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바닷가를 따라 형형색색의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요트를 가지고 있는 지인의 초청으로 체스터(Chester)에서 12일 세일링에 나섰다. 루넨버그 카운티(Lunenburg County)에 속하는 체스터는 인구 2,300명의 작은 마을이다. 매년 8월이 되면 체스터 레이스(Chester Race)란 경주대회를 개최하는데, 북미 동부지역에서 많은 세일링 보트가 경주에 참여한다. 체스터 항을 출발한 요트는 잔잔한 바다를 느린 속도로 항해하여 큰 바다로 나갔다. 바다 멀리 고즈넉히 자리잡은 새들 섬(Saddle Island) 인근에 정박을 하곤 하룻밤을 묵었다. 배에서 저녁을 먹고는 새들 섬에 상륙해 산책도 했다. 다음날 아침엔 지인이 잠수복을 입고 바다로 들어가 가리비를 몇 개 잡아왔다. 가리비를 다듬어 아침부터 해물로 배를 채웠다. 보트를 출발시켜 세월아 네월아 여유를 부리며 체스터 항으로 돌아왔다.

 

 

 

마을은 별 특징이 없었지만 바닷가를 지키는 포트 비커튼 등대는 1997년부터 노바 스코샤 등대 해설관으로 쓰이고 있다.

 

 

 

 

 

항구 인근을 재개발하여 현재는 관광지로 변모한 이스턴 패시지는 그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니었다.

 

 

 

 

 

 

 

요트를 타고 체스터 항을 출발해 새들 섬 인근에서 하룻밤을 정박하곤 체스터로 돌아왔다.

 

 

모처럼 바다에서 아침을 맞았지만 일출은 그리 거창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지인이 바다로 뛰어들어 잡아온 가리비로 아침부터 가리비 회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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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기햄 2020.08.20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 보구 공감 누르고 갑니당~~~

 

노바 스코샤도 캐나다 동부에 속하는데 가을색은 어떨지 내심 궁금했다. 단풍으로 유명한 퀘벡이나 온타리오에 비해선 아무래도 뒤떨어지겠지만, 노바 스코샤에도 단풍나무와 같은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지역 신문이나 여행 웹사이트에선 때때로 단풍 소식을 대단한 모양인양 전하곤 했다. 현지인 추천을 받아 단풍이 괜찮다는 곳을 두세 군데 다녀왔다. 트루로(Truro) 서쪽에 있는 이코노미(Economy)란 마을에서 멀지 않은 이코노미 리버 폭포(Economy River Falls)를 찾았다. 강을 따라 자라는 나무에서 붉고 노란 이파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을 정취를 풍기긴 했지만 그리 대단한 풍경은 아니었다. 핼리팩스(Halifax) 동쪽에 자리잡은 무스쿼드보이트 밸리(Musquodboit Valley)도 전반적으로 단풍이 뛰어나진 않았다. 예전에 기찻길이었던 무스쿼드보이트 트레일웨이를 따라 걷다가 스컬 락 전망대(Skull Rock Lookoff)에 올랐다. 전망대 아래로 노랗고 붉은 단풍이 펼쳐져 가을 분위기를 풍기긴 했다. 이 정도면 퀘벡이나 온타리오와 견주긴 좀 어렵겠다 싶었다.

 

 

 

 

 

 

 이코노미 리버 폭포 주변에서 만난 가을 정취

 

 

 

 

 

 

 

 

 

 

무스쿼드보이트 트레일웨이를 걷다가 전망대에 올라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무스쿼드보이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테일러 헤드(Taylor Head) 주립공원을 걷다가 마주친 소소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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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변유빈 2020.10.26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이 참 아름다워요.

 

몽 트랑블랑은 북미 동부 지역에선 꽤나 유명한 스키 리조트라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누군가는 밴쿠버 인근의 휘슬러보다도 더 크다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정보였다. 트랑블랑 산의 해발 고도는 875m로 해발 2,160m의 휘슬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고, 슬로프 숫자나 길이, 낙차 등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그래도 산악 지형이 많지 않은 캐나다 동부에서 이런 시설을 가진 스키장을 찾아 보긴 힘들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단풍나무 덕분에 가을에도 이렇게 많은 인파를 불러모으니 그 입지 조건이 내심 부럽긴 했다.   

 

트랑블랑 호수(Lac Tremblant)로 내려섰다. 여기서 보는 단풍도 아름답긴 마찬가지였다. 눈길을 어디에 두어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니 모처럼 눈이 호강을 한다. 단풍과 어울린 마을도 예쁘긴 했지만 만산홍엽의 산자락이 내게는 더 아름답게 보였다. 사람들이 퀘벡 단풍을 왜 그렇게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지 이 자리에 서니 이해가 되었다. 웬만한 풍경엔 동요가 별로 없는 집사람도 연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눈과 가슴 속에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담았다.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차를 몰아 트랑블랑 호수 건너편에 있는 오텔 두락(Hotel du Lac)이란 호텔을 찾아갔다. 호수와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라 조망이 좋았다. 여기서 바라본 만산홍엽 산자락도 매우 아름다웠다. 넋을 잃고 바라보던 풍경 속으로 하얀 유람선 한 척이 들어와 유유히 호수를 가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구름이 낮게 깔려 산중턱 윗부분은 모두 구름에 가렸다는 것.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이 정도로 만족하라는 의미겠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유명하다는 온타리오의 알곤퀸(Algonquin) 단풍도 불현듯 보고 싶어졌다.

 

 

트랑블랑 호수로 내려서 마을을 올려다보았다.

동화속 풍경이 과연 이럴까. 파스텔로 그린 듯한 마을이 만산홍엽 속에 다소곳히 자리잡고 있었다.

 

트랑블랑 호수와 단풍이 절묘한 배합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갈대까지 보태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호수를 벗어나 마을로 들어왔다. 어디를 가든 만산홍엽은 기본이었다.

 

두락 호텔에서 내려다본 호수 풍경과 그 뒤에 버티고 선 몽 트랑블랑.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그 정상은 볼 수가 없었다.

 

몽 트랑블랑을 벗어나자마자 무어 호수(Lac Moore)를 만났다. 여기 단풍도 어디에 내놔도 결코 빠지지 않을 것 같았다.

 

몽 트랑블랑을 빠져 나오며 327번 도로 상에 있는 다리에서 강가 풍경을 잡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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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3.11.25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이 화려하고 이쁘네요... 하지만 전 눈 덮힌 산을 배경으로 에머랄드 빛 호수가 있는 풍경이 더 마음에 듭니다... 푸른 색을 좋아하거든요...^*^

  2. 보리올 2013.11.25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궤벡 단풍은 캐나다에선 꽤 유명합니다. 에머랄드 호수 풍경이 더 좋다 하셨는데, 전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 호수도, 단풍도 모두 좋습니다.

  3. 제시카 2013.12.02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여기 꼭가보고싶어요! 단풍이 이렇게 이쁘네요 화가들도 많이 와서 풍경화 그리고 갈거같아요 ㅎㅎㅎㅎ

  4. 보리올 2013.12.02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에 산다면 여기는 꼭 한번 가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단풍이 정말 압권이거든. 나중에 네가 아빠를 데리고 가면 안될까?

  5. 해인 2013.12.0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숨막히게(?) 아름다워요. 어떻게 저런 색깔을 낼수 있을까요? 예쁜 색깔들을 모아 캔버스에 찍어낸 유화같아요.... 너무 이뻐요. 벤쿠버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이라 그런지 아름다움이 2배 4배 10배가 되네요!!!

  6. 보리올 2013.12.04 16: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성이 풍부한 우리 딸이 보면 무척 좋아하겠다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렇지? 캐나다에서 가을 단풍 여행지로 온타리오 알곤퀸과 이곳을 친다니 나중에 꼭 가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