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8.23 [캐나다 로키] 마운트 아시니보인 백패킹 ① (6)
  2. 2015.03.19 [퀘벡] 퀘벡 시티(Quebec City) ②
  3. 2014.05.30 [알버타] 메디신 해트(Medicine Hat)

 

 

마운트 아시니보인 주립공원(Mount Assiniboine Provincial Park)은 캐나다 로키에서 백패킹의 메카로 통한다. 그만큼 많이 알려졌다는 이야긴 역으로 뛰어난 산악 풍경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 아닐까 싶다. 해발 3,618m의 아시니보인 산은 캐나다 로키 관광 중심지인 밴프(Banff)에서 남서쪽으로 48km 떨어져 있다. 하지만 밴프가 있는 알버타 주가 아니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속한다. 캐나다 로키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자,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 피라미드 형상이 알프스의 마터호른(Matterhorn)을 닮았다고 해서 캐나다 로키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유럽이나 미국 관광객을 유치하길 원했던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CPR)는 마터호른을 초등한 에드워드 윔퍼(Edward Whymper)를 불러 아시니보인 초등을 시도했지만 전성기를 지난 윔퍼는 결국 등반에 실패하고 말았다. 같은 해인 19019월 제임스 우트럼(James Outram)이 초등에 성공했다.

 

밴쿠버 산악계 대모를 모시고 45일의 일정으로 아시니보인 백패킹을 다녀왔다. 산행 경험이 무척 많은 분이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고단한 이민 생활 초기에 캐나다인이 주축인 산악회를 따라다니며 루트를 익히고 산행 경험을 쌓아 밴쿠버 한인 산우회를 창립했고 회장도 역임했다. 현재 밴쿠버에 수십 개의 한인 산행 모임이 있는 것도 모두 여기서 가지를 쳤다고 보면 된다. 언젠가 내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간다고 하니 무턱대고 따라오셨다. 무릎이 성치 않은 것을 숨기고 말이다. 고소에서 무릎 통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시곤 귀국해서 바로 무릎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 원인을 제공한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겁던 차에, 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재활 훈련을 준비했다. 트레일 상태나 난이도, 배낭 무게를 감안해 단계별로 코스를 고르고 매주 산행을 한 끝에 1년 뒤에는 10kg 무게를 지고 여섯 시간을 걷는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 덕에 재활 훈련을 총결산하는 의미로 마운트 아시니보인 백패킹에 도전한 것이다.

 

캔모어에서 차를 몰아 마운트 샤크(Mount Shark) 트레일 기점에 도착했다. 50분이 걸렸다. 아시니보인 패스를 넘어 마곡 호수에 이르는 코스를 택했다. 트레일 기점이 해발 1,768m고 마곡 호수가 2,165m에 있으니 고도 차이는 크지 않다. 배낭 무게만 버틸 수 있다면 그리 어려운 산행은 아니란 의미다. 스프레이 밸리(Spray Valley) 주립공원의 넓직한 트레일을 지났다.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았다. 곧 밴프 국립공원 경내로 들어서 브라이언트 크릭 트레일(Bryant Creek Trail)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올렸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은 것은 그리즐리 곰의 활동을 알리는 경고판이었다. 겨울잠을 준비해야 하는 곰들이 영양분을 축적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시기가 9월이니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배낭에서 베어 스프레이를 꺼내 옆구리에 매달았다. 첫날은 13.3Km를 걸어 마블 호수(Marvel Lake) 캠핑장에서 야영을 했다.

 

캔모어에서 742번 비포장 도로(스미스 도리언/스프레이 트레일)를 타고 마운트 샤크 트레일 기점으로 향했다.

 

 

카나나스키스 지역의 스프레이 밸리 주립공원을 지났다. 스프레이 호수와 그 뒤에 자리잡은 바위산이 장관을 연출한다.

 

마운트 샤크 트레일 기점에서 아시니보인 백패킹을 시작했다.

 

 

처음엔 스프레이 밸리 주립공원 안에 있는 트레일을 걸었다. 해발 2,909m의 콘 마운틴(Cone Mountain)이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밴프 국립공원으로 들어서니 맑은 물이 흐르는 계류가 연이어 나타났고, 그리즐리 곰의 활동을 알리는 경고판도 나왔다.

 

 

밴프 국립공원에 속한 암봉들이 맨살을 드러낸 채 우리를 맞았다.

 

 

능이버섯 등 다양한 식생들이 지표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공원 지역에서 무단 채취는 벌금이 세다.

 

밴프 국립공원 안에 설치된 이정표는 요란하지 않아 좋다. 캠핑장을 찾아 마블 호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블 호수 캠핑장. 베어폴(Bear Pole)이 마련되어 있어 음식은 여기에 매달아야 한다.

 

 

 

마블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오후 시간을 여유롭게 지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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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크와콩나무 2019.08.23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2. EasYKook 2019.08.28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집니다 웰페이퍼급!

  3. 바다 2019.10.20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풍경이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정말 자연을 좋아하시는 것이 느껴져요..

 

올드 퀘벡(Old Quebec)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우리가 올드 퀘벡이라 부르는 퀘벡 시티의 구시가지는 어퍼 타운(Upper Town)과 로워 타운(Lower Town)으로 나눠진다. 이른 아침에 둘러본 곳은 주로 로워 타운 지역이었다. 캡 디아멍 아래에 세인트 로렌스 강가를 따라 형성된 지역을 말한다. 이에 반해 캡 디아멍 꼭대기에 형성된 마을이 어퍼 타운이다. 퀘벡 여행이라 하면 올드 퀘벡의 이 두 군데로 집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 지역이 넓지 않아 천천히 걸어다녀도 하루면 구경할 수 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샤토 프롱트낙(Chateau Frontenac)의 녹색 지붕을 어퍼 타운의 중심점으로 삼으면 좋다.

 

 

 

 

 

(사진) 올드 퀘벡의 시가지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좁은 골목길 속에도 그림같은 건물들이 많아 예상치 못한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다.

 

 

 

(사진) 다름 광장(Place d’Armes)으로 불리는 이 광장은 과거 프랑스 군대가 퍼레이드를 벌이던 곳이다.

샤토 프롱트낙 북쪽으로 인접해 있다. 광장 가운데는 뉴 프랑스를 세운 샹플렝의 동상이 서있고,

그 북쪽으론 군대 역사관인 요새박물관(Musee du Fort)이 있다.

 

 

 

 

 

 

 

(사진) 올드 퀘벡의 고풍스러움 속에는 늘 샤토 프롱트낙의 녹색 구리 지붕이 눈에 띈다.

퀘벡 시티의 스카이라인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이 샤토 프롱트낙은 퀘벡의 랜드마크로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CPR)가 설립한 호텔이다. 600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1893년 오픈을 하였고 100여 년간 건축을 계속해 1983년에야 마지막 부분을 완공했다고 한다.

 

 

 

 

 

(사진) 퀘벡 카톨릭 성당의 본산이며 대주교가 있는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1922년 네 번째로 세운 성당이 화재로 소실되자, 1647년 설계도로 원형을 살려 다시 지었다고 한다.

마침 성당에서 결혼식이 끝나 그 내부도 둘러보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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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와 사스캐처원(Saskatchewan) 주의 경계 지역을 여행하다가 메디신 해트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본래 의도하지 않았던 하룻밤 체류였지만 메디신 해트란 도시를 익히 알고 있었고 나로선 처음 가보는 곳이었기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이 도시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이유로 이런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내심 궁금했었다. 자료를 찾아 보니 이 지역에 살았던 블랙푸트(Blackfoot) 원주민들이 독수리 꼬리를 매달아 썼던 주술사 모자를 지칭했던 사미스(Saamis)라는 말을 영어로 옮기다 보니 그렇게 불렸다는 설명이 있었다.

 

사우스 사스캐처원 강(South Saskatchewan River)이 흘러가는 지역에 자리잡은 메디신 해트는 인구 61,000명을 가진 꽤 큰 도시였다. 알버타 주에선 여섯 번째로 크다고 했다. 1883년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CPR)가 부설한 대륙횡단철도가 이곳을 지나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캘거리 동남쪽으로 295km 떨어져 있는데, 1번 하이웨이인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지나기 때문에 접근성은 아주 좋다. 예전부터 천연가스나 석탄 등 광물자원이 풍부했다고 한다. 한때 천연가스 생산으로 유명했던 까닭에 가스 시티(The Gas City)’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서부 시대를 연상시킬만한 건물들이 아직도 도심에는 산재해 있었다. 로얄 호텔의 벽면에 그려넣은 벽화에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붉은 벽돌을 많이 사용해 고색창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우스 사스캐처원 강가에 있는 리버사이드 베테랑 기념공원(Riverside Veteran’s Memorial Park). 메디신 해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전몰자 위렵탑 외에도 벽돌로 만든 벽화, 예전에 운행했던 디젤 기관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성 패트릭 성당(St. Patrick’s Parish)은 도심에서 강을 건너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 화려한 교회는 아니었지만

규모에 비해 외관은 퍽이나 아름다웠다. 1912년에 지어진 이후 메디신 해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히스토릭 클레이 디스트릭트(Historic Clay District)라 불리는 이곳은 국가 역사 유적지이기도 하다. 메디신 해트에는

질이 좋은 점토가 많이 나와 도자기 생산이 활발했다고 한다. 메달타(Medalta)란 도자기 회사가 아직도 조업 중이라 했다.

 

 

 

스트라쓰코나 아일랜드 공원(Strarthcona Island Park)을 찾았다. 사우스 사스캐처원 강 남단에 조성된 공원으로

산책하기에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에 바람도 세차 공원을 찾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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