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7.27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레벨스톡 ① (1)
  2. 2021.06.06 [브리티시 컬럼비아] 캠루프스 ① (2)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인한 팬데믹으로 꼼짝도 못 하고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갑갑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하늘길이 닫히면서 국가간 이동이 멈추었고 미국과 캐나다 국경 또한 막혔다. 거기에 국립공원과 주립공원 대부분에 있는 트레일까지 폐쇄되어 어디 갈 곳도 없었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에서 트레일을 다시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 남동부에 위치한 쿠트니 로키(Kootenay Rockies)를 찾아 그 안에 자리잡은 산골마을을 순례하는 캠핑 여행을 계획했다. 일정도 자유로웠지만 홀로 움직이는 여행이라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모른다. 쿠트니 로키는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에서 시작해 알버타(Alberta) 주와 경계를 이루는 캐나다 로키의 대륙분수령까지를 말한다. 그 안에 설컥(Selkirk), 퍼셀(Purcell), 모나쉬(Monashee), 로키(Rocky) 등 네 개의 커다란 산맥이 포진하고, 글레이셔(Glacier), 마운트 레벨스톡(Mount Revelstoke), 요호 (Yoho), 쿠트니(Kootenay) 등 네 개의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꽤 넓은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쿠트니 로키 서쪽에 자리잡은 레벨스톡(Revelstoke)에 도착해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밴쿠버에서 차로 7시간이 걸렸다. 캐나다 로키로 가는 길에 여러 차례 들른 적은 있지만 레벨스톡만을 일부러 찾은 경우는 그리 흔치 않았다. 캐나다 로키에서 발원한 컬럼비아 강(Columbia River)이 흐르고,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와 캐나다 턔평양 철도(CPR)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라 인구 8,000명의 규모에 비해선 꽤 활력이 넘치는 도시였다. 매년 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것도 일조를 했음이 분명하다. 도심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그리즐리(Grizzly) 곰 조각상이 입구를 장식한 멕켄지 애비뉴(Mackenzie Avenue)를 따라 걸었다. 옛 서부시대와 빅토리아 시대를 연상케 하는 건물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띄었다.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 들어선 장터도 지났다. 과일이나 빵도 팔았지만 직접 만든 공예품이 많았다. 멕켄지 산기슭에 세운 레벨스톡 마운틴 리조트도 잠시 다녀왔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 레벨스톡 뷰(Revelstoke View)에서 레벨스톡 시가지와 그 건너편 산악 지형도 감상할 수 있었다.

 

레벨스톡 초입에 세워진 표지판

 

레벨스톡 도심에 속하는 멕켄지 애비뉴를 따라 걸으며 레벨스톡의 면모를 눈에 담았다.

 

레벨스톡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 끝에 산자락이 자리잡고 있었다.

 

도심에 파머스 마켓이 열렸다.

 

레벨스톡 마운틴 리조트에 있는 레벨스톡 뷰에 올랐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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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사람_The Person 2021.07.27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기가 너무 그림처럼 맑아서 낯설지경입니다 파머스 마켓이 열렸으니 볼게 많았겠어요

 

 

밴쿠버에서 350km 동쪽에 자리잡은 캠루프스(Kamloops). 인구가 10만 명이나 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선 12번째로 큰 도시에 해당한다. 캐나다 로키로 가면서 잠시 쉬기 위해 캠루프스에 들른 적은 많지만, 방문 대상지로 여긴 적은 솔직히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엔 상황이 좀 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선언으로 모든 것이 혼란에 빠져들어 여행도 제한을 받고 산으로 드는 트레일도 모두 폐쇄되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국립공원과 주립공원에 있는 트레일과 캠핑장을 다시 오픈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집 주변이나 걷던 사람에겐 정녕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지체하지 않고 짐을 꾸려 소박한 일상 탈출을 꾀했다. 캠루프스로 34일간 캠핑 여행에 나선 것이다. 애초엔 혼자 가려고 생각했지만 후배 한 명이 따라 나섰다.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원주민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기숙학교를 운영했는데, 그 부지에서 최근 215명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되어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캠루프스다. .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Canada Highway)라 불리는 1번 하이웨이를 타고 호프(Hope)까지 달린 후에 5번 하이웨이로 갈아타곤 캠루프스까지 내처 달렸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적당히 섞여 있어 날씨는 좋은 편이었다. 캠루프스로 들어설 때 잠깐 소나기가 내린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캠루프스에서 부식을 구입하곤 캠핑장이 있는 폴 레이크 주립공원(Paul Lake Provincial Park)으로 향했다. 준사막 지형에 속하는 캠루프스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주위에 나무도 보이고 푸른 초원도 나타났다. 폴 레이크 로드를 달려 캠핑장에 도착했다. 비어 있는 사이트 하나를 차지했다. 예약도 없이 왔건만 큰 어려움없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먼저 텐트부터 치고 식탁엔 모기장 텐트를 설치했다. 후배는 픽업 트럭의 화물칸을 정리해 잠 잘 공간을 만들었다.

 

캠루프스 북동쪽에 위치한 폴 레이크는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니나, 카누나 카약, 수영, 낚시를 즐기기 좋아 현지인들에겐 인기가 많았다. 호숫가에 비치가 있고 산길을 걸을 수 있는 트레일도 있었다. 우리는 캠핑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블러프 트레일(Bluff Trail)을 타고 지브랄터 바위(Gibralter Rock)를 다녀오기로 했다. 왕복 3.2km짜리 쉬운 산책이었다. 호숫가에 자리잡은 이 바위 정상에 서면 좌우 양쪽으로 길게 뻗은 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해발 1,524m의 하퍼 마운틴(Harper Mountain)도 눈에 들어오고, 호숫가에 조성한 마을도 보였다. 캠핑장으로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다. 일식당 오너였던 후배가 저녁을 준비하기 때문에 난 잔심부름에 설거지를 맡았다. 저녁마다 스테이크나 삼겹살으로 푸짐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난 원래 캠핑을 가면 적게, 간단하게 먹으려 하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좀 예외라 할 수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코퀴할라 하이웨이(Coquihalla Highway)에 있는 해발  2,039m 의 야크 피크(Yak Peak)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

 

니콜라 밸리(Nicola Valley)에 있는 도시,  메리트(Merritt)를 지났다.

 

우리의 목적지인 캠루프스로 내려서고 있다 .

 

캠루프스 도심을 지나  5 번 하이웨이에서 벗어났다. 폴 레이크 로드는 주변 풍광이 사뭇 달랐다.

 

폴 레이크 주립공원에 있는 캠핑장에 도착했다.

 

먼저 사이트를 잡고 장비를 내렸다 .  후배는 픽업 트럭 화물칸을 숙소로 쓰고,  난 조그만 텐트를 쳤다.

 

캠핑장을 돌면서 다른 사이트를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핑장에서 연결되는 블러프 트레일로 들어섰다 .

 

나무 사이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호숫가 절벽 위에 있는 지브랄터 바위로 올랐다.

 

지브랄터 바위 정상에 도착해 좌우로 펼쳐진 폴 호수를 둘러보았다.

 

후배가 준비한 저녁상과 캠프파이어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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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나이스5959 2021.06.06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그림 같은 여행 사진 감사해요^^
    저도 좋은 정보와 맛집을 포스팅하고 있는데요~오셔서 함께 소통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