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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캐나다 로드트립 - 2] 캐나다 로키의 노랑색 단풍 어느 덧 차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를 벗어나 알버타(Alberta) 주로 들어섰다. 평소 캐나다 로키를 자주 찾기 때문에 여기까지 900km에 이르는 거리는 큰 부담이 되진 않았다. 캐나다 로키는 미국 로키와 연계해 북미 대륙의 물줄기를 나누는 분수령에 해당하는 거대한 산군이다. 대륙 분수령이란 지정학적 의미가 내겐 꽤 크게 다가온다. 하늘에서 빗방울 하나가 어디로 떨어지냐에 따라 그것이 만나는 바다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로키 산맥 동쪽으로 떨어지면 그 물은 대서양으로 향하고, 서쪽으로 떨어지면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 있는 스노 돔(Snow Dome)이란 봉우리는 거기에 하나를 더해 북극해로 물을 보내기도 한다. 우리나라 백두대간 상에 있는 태백의 삼수.. 더보기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 캐나다 로키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곳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다. 이 도로는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재스퍼(Jasper)를 연결하는 93번 하이웨이를 말한다. 아이스필드란 도로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밴프 국립공원과 재스퍼 국립공원의 경계 지점에 있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로키 산맥의 주봉들을 따라 달리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을 이겨내기 위한 시도로 착공이 되어 1940년에 완공되었다. 230km에 이르는 전 구간이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이 도로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차창 밖으로 휙휙 스치며 지나치는 기기묘묘한 봉우리들을 보고 있자면.. 더보기
재스퍼 국립공원 - 컬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밴프 국립공원으로 넘어가는 경계 지점에 컬럼비아 아이스필드가 있다. 얼음 두께 300m에 그 면적만 자그마치 325 평방 킬로미터. 우리나라 지리산 국립공원의 크기와 비슷하다. 로키산맥 주능선을 따라 대륙분수령(Continental Divide)이 형성되어 있어 그 동쪽으로 떨어진 물은 대서양으로, 서쪽으로 떨어진 물은 태평양으로 흘러드는데, 재미있게도 이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 있는 스노 돔(Snow Dome)은 삼수령 역할을 해서 대서양과 태평양 외에도 북극해로 빙하수를 흘려 보낸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는 캐나다 로키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애서배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 중턱까지 스노코치(Snocoach)라 불리는 설상차를 타고 오를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 .. 더보기
재스퍼 국립공원 – 말린 호수(Maligne Lake) 재스퍼 국립공원 안에도 이름난 명승지가 많다. 그 중에서 유명세로만 따진다면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와 말린 호수, 에디트 카벨 산이 순위가 높지 않을까 싶다. 여기선 말린 호수만 거론을 하고자 한다. 말린 호수를 이야기하려면 메어리 쉐퍼(Mary Schaeffer)란 여자를 빼놓을 수 없다. 미국의 퀘이커 교도였던 메어리는 1889년 로키를 처음 방문하고는 이곳에 반해 버렸다. 자동차도 없던 시절인 1903년부터 매년 로키를 찾아왔다니 그 열정을 알아줄만 하다. 1907년에는 스토니(Stoney) 원주민이 그려준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말린 호수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첫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 다음 해인 1908년 두 번째 시도 끝에 말린 호수에 닿게 되었다. 그녀는 이 여행 기록을 책으로 발간해 일약.. 더보기
[알버타] 에드먼튼(Edmonton) 캘거리에서 주말을 맞았다. 친구를 만나 알버타 주에 불고 있는 오일 붐에 대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에드먼튼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캘거리 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렸다. 마침 주말 특별요금이 있어 싸게 빌릴 수가 있었다. 캘거리를 출발할 때는 안개가 자욱하더니 북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걷힌다. 일망무제의 누런 들판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평원으로 들어선 것이다. 가끔 랜치(Ranch)라 부르는 목장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만 띄엄띄엄 나타나곤 했다. 하지만 에드먼튼 도착할 즈음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야 어느 도시든 첫인상이 좋은데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는다. 4월의 에드먼튼은 볼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아직도 겨울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지 박물관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약간 을씨년스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