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케이드 산맥(Cascade Mountains)에 속하는 쓰리 브라더스 산을 다녀왔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220km 떨어진 매닝 주립공원(Manning Provincial Park) 안에 있는 이 쓰리 브라더스는 야생화가 만개하는 여름철에 자주 찾는 곳이다. 밴쿠버 인근에선 야생화가 많이 피는 지역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그 만개 시기를 놓치면 그 다음 해를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2015년 여름은 야생화와는 그리 인연이 없어 보였다. 여름 내내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야생화가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바싹 말라 시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초원 지대를 뒤덮은 루핀(Lupine)이나 웨스턴 아네모네(Western Anemone), 인디언 페인트브러쉬(Indian Paintbrush)가 아니었으면 야생화 천국이라는 명성도 무색할 뻔 했다. 왕복 21km를 걸어 해발 2,272m인 퍼스트 브라더(First Brother)까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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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 주립공원(Manning Provincial Park)은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220km 가량 떨어져 있다. 호프(Hope)에서 3번 하이웨이로 갈아타고 나서도 한 시간을 더 달렸던 것 같다. 밴쿠버에서 세 시간 가까이 운전해야 닿을 수 있는 거리라 낮이 짧은 겨울철이면 당일로 다녀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눈 위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공원 내에서 스노슈잉(Snowshoeing)을 하기로 했다. 매닝 주립공원은 사시사철 각종 아웃도어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그만 스키장도 하나 있다.

 

이 공원 안에 있는 산악 지형은 케스케이드 산맥(Cascade Mountains)에 속하는 관계로 2,000m가 넘는 고봉도 꽤 있다. 또 하나 매닝 주립공원의 특징이라 하면, 북미의 장거리 트레일 가운데 하나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의 북쪽 기점이 바로 여기라는 점이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있는 남쪽 기점을 출발해 PCT를 종주하는 장거리 하이커들은 이곳 매닝 주립공원에서 종주를 마무리한다. 대부분 하이커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기념비에서 대장정을 마치지만, 이 매닝 주립공원에도 13km 길이의 PCT 구간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론덕(Lone Duck)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베이스를 차렸다. 눈을 발로 밟아 충분히 다진 후에 텐트 두 동을 쳐놓으니 훌륭한 잠자리가 준비된 것이다. 라이트닝 호수(Lightning Lake)로 나갔다. 배낭도 메지 않고 간편한 복장으로 스노슈잉에 나선 것이다. 라이트닝 호수를 한 바퀴 돌면 9km를 걸어야 하지만 우리는 호수를 가로질러 갔다. 겨울이 아니면 언제 우리가 호수 위를 마음껏 걸을 수 있겠는가. 밤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쉘터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식사 후에는 난로에 장작을 때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체험을 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으리라. 아침이 밝자, 시밀카민(Similkameen) 트레일을 경유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걸었다. 어느 누구도 밟지 않은 신설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내며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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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빅샷 2015.02.09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에 곰 안나와요? ㅎㄷㄷ 춥고 무서울것 같아요 ㅠ

    • 보리올 2015.02.0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이 오는 겨울엔 곰도 푹 잠을 자야죠. 동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름보다 안전합니다. 추위야 어쩔 수 없지만 그것도 낭만으로 극복해야겠죠.

 

칠리왁(Chilliwack)에 있는 해발 1,630m의 써스톤 산(1630m). 써스톤에 오르면 케스케이드(Cascade) 산맥에 속하는 봉우리들이 캐나다와 미국 국경선 상에 넓게 포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것들이 펼치는 파노라마 풍경에 덤으로 하얀 빙하까지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밴쿠버 인근에선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유명 산행지 중 하나다. 써스톤은 엘크 산(Elk Mountain) 정상을 지나서 가야 한다. 물론 엘크만 올라도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웬만하면 조금 더 힘을 내 써스톤까지 다녀오길 권한다.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각도를 바꿔가며 오래 즐기라는 의미다. 써스톤까진 왕복 15km에 약 7시간이 소요된다. 등반고도도 1,030m로 그리 낮은 편은 아니다.

 

처음에는 숲길을 따라 한 동안 걷는다. 경사가 장난이 아닌 구간이라 숨이 턱턱 막힌다. 흘러내리는 땀을 몇 번이나 훔쳐낸 뒤에야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 전망대에 닿는다. 칠리왁과 프레이저 밸리(Fraser Valley), 그 뒤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늘어선 해안산맥의 준봉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고개를 남쪽으로 돌리면 컬터스(Cultus) 호수와 베더 산(Vedder Mountain)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서 사람을 도통 무서워하지 않는 새들을 만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손바닥에 빵이나 땅콩 조각을 올려 놓으면 어디선가 날아와 냉큼 물어가 버린다.

 

엘크에 오르면 남쪽으로 칠리왁 강이 흐르는 깊은 계곡이 있고, 그 건너편으론 날카로운 봉우리와 빙하를 마주하게 된다. 이 정도면 땀 흘려 올라온 보람을 느끼기엔 충분하지 않은가.  베이커 산(Mt. Baker)과 토미호이 봉(Tomyhoi Peak), 보더 봉(Border Peaks), 슬레시 산(Mt. Slesse), 렉스포드 산(Mt. Rexford) 등을 눈으로 헤아릴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 보더 봉은 국경을 사이에 두고 미국 보더 봉과 캐나다 보더 봉이 따로 있어 복수형 s를 붙였다.

 

엘크에서 써스튼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8월경에 찾는 것이 시기적으론 가장 좋다. 산상 초원을 덮은 야생화 군락이 합창을 하듯 일제히 꽃을 피워 올리고 산들바람에 춤을 추는 곳이 바로 여기다. 별유천지 꽃밭을 산책하는 기분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야생화뿐만 아니라  땅바닥에 낮게 깔려 자라는 산딸기를 따먹을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엘크에서 써스튼까지는 1시간 이상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가 써스톤 정상에 세워진 작은 돌탑을 보고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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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에서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우릴 기다린다. 선착장에서 경사길을 올라와 바로 스캇 산(Mt. Scott)으로 이동했다. 이 스캇 산은 크레이터 호수 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그 높이는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약간 낮은 2,721m. 하지만 차로 오른 높이가 상당하기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왕복 거리는 8km 3시간 정도 걸렸다. 정상에 산불 감시 초소로 쓰이던 망루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경치가 일품이다. 특히 크레이터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땀 흘리며 오르기를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크레이터 호수에서 퍼시픽 크레스트(Pacific Crest) 트레일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는 북미 지역의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하나다. 멕시코에서 시작해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케스케이드(Cascades) 산맥을 따라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이 바로 퍼시픽 크레스트다. 전체 길이는 4,245km. 그 가운데 53km가 크레이터 호수 국립공원을 지나간다. 그 긴 트레일을 맛보기로 조금 걸었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 하긴 캐나다에서 그 일부를 걷기는 했다. 하룻밤 야영을 위해 림 드라이브를 빠져 나와 마자마 빌리지(Mazama Village)로 들어섰다.

 

 

 

 

 

 

 

 

 

다음 날은 오전까지 여기 머무르고 오후엔 오레곤 코스트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시 호수 일주도로로 들어서 전날 돌지 못한 호수 서쪽으로 향했다. 첫 일정은 가필드 봉(Garfield Peak) 산행. 크레이터 레이크 로지가 산행 기점이다. 편도 거리는 2.7km로 왕복에 두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가필드 봉은 사실 산이라기보다는 분화구의 일부분이다. 해발 2,455m의 정상에 서면 또 한 번의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팬텀 쉽(Phantom Ship)이라 불리는 묘하게 생긴 바위 섬을 지척에서 볼 수가 있다.

 

 

 

 

 

 

 

이제 그만 공원을 빠져나갈까 하다가 그냥 떠나기가 아쉬워 또 하나 선택한 산행 코스가 해발 2,442m의 와치맨 봉(Watchman Peak)이었다. 왕복 2km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올랐다. 여기도 정상에 산불 감시 초소가 있다. 자고로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곳은 어디나 조망 하나는 끝내준다는 이야기가 틀리지 않았다. 우리 눈앞에 위자드(Wizard) 섬이 떠있다. 그 섬에도 해발 2,116m의 낮은(?) 산이 하나 있다. 호수면이 해발 1,882m에 있으니 실제론 그리 높다는 느낌은 없다. 북쪽 출입구를 통해 크레이터 호수 국립공원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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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x 2014.06.15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의 크레이터 호수는 정말 볼 거리가 많네요 ㅋ 저는 봄에 갔었는데 완전 눈으로 덮혀 있었거든요

    • 보리올 2014.06.15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레이터 호수의 쪽빛 물색을 보시려면 여름이 가장 좋을 겁니다. 지대가 높아 봄이면 눈이 많았을텐데요. 근데 Max님은 밴쿠버에 계시는 모양이지요? 블로그를 잘 꾸며 놓으셨더군요.

  2. sunnyvale 2016.06.25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수에 PCT트레일 지나간다니 정말 신나는데요. walking in the woods의 아팔래치안 트레일 이야기를 최근에 읽었는데 (브라이슨씨 책) 조금만 젊었으면 PCT 해보고 싶구나 하는 생각과 최근에 한국분들이 한국서 오셔서 도전하는 블로그들 보면서 부러웠었거든요. 저기 사진에 자주 등장하시는 키큰 분이 문성근 배우신가요? 신기..

    • 보리올 2016.06.26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계신 분 같네요. 언제 가족과 함께 밴쿠버 쪽으로도 놀러오세요.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은 저도 읽었습니다. 물론 한글 번역본으로요. 제 주변의 젊은 친구들이 작년에 PCT 종주를 끝내고 그 중 한 친구는 지금 CDT(콘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을 걷고 있습니다. 대단한 친구죠. 문성근 선배는 산행 사진 중에서 반바지 입은 분입니다. 전에는 가끔 밴쿠버에 오셨더랬죠.

 

 

밴쿠버를 출발해 1 2일의 일정으로 마운트 레이니어(Mount Rainier)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피스 아치(Peace Arch)에서 국경을 넘어 I-5 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시애틀(Seattle)을 지나다 보면 눈 앞에 불쑥 나타나는 산이 바로 레이니어 산이다. 시애틀 동남쪽으로 87km나 떨어져 있지만 워낙 산세가 크기 때문에 바로 코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애틀, 나아가 워싱턴 주가 자랑하는 명산이다.   

 

레이니어 산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성층화산(成層火山)이다. 성층 화산이란 하나의 화구에서 여러 번 용암 분출이 일어나 용암층과 화산 쇄설물이 층을 이루며 겹겹이 쌓여 형성된 화산을 말한다. 이 산의 해발 고도는 4,392m. 케스케이드(Cascade) 산맥에 속해 있는데, 이 산맥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워싱턴 주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탐사하던 밴쿠버 선장이 처음 발견해 영국 해군 제독인 피터 레이니어(Peter Rainier)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웬만한 산행 경력이 있으면 레이니어 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최소 1 2일의 일정으로 중간에 산장이나 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새벽에 정상에 오른다. 빙하를 가로지르는 구간이 있어 약간 위험하기는 하다. 고산 증세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정상을 가려면 대개 남쪽 사면을 타고 오른다. 사전에 등록을 해야 하고 입산료도 내야 한다. 우리는 산행을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이니어 산을 한 바퀴 도는 드라이브로 만족해야 했다.

 

 

 

 

 

 

국립공원으로 접근하는 길은 몇 군데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코스는 공원 남서쪽 니스퀄리(Nisqually) 쪽으로 해서 파라다이스(Paradise)로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도 그 루트를 따랐다. 도착한 첫 날, 드라이브를 하면서 파라다이스 인근을 돌아 보았다. 하루 야영을 하고는 산책삼아 해발 2,074m의 파노라마 포인트(Panorama Point)까지 올랐다. 자욱한 안개를 뚫고 정상을 향해 오르는 한 무리의 산악인들을 만났고, 안개 속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사슴도 보았다. 푸른 초원에는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이 만개해 우리 눈을 즐겁게 했다.

 

 

 

 

 

 

레이니어를 빠져나오며 잠시 들른 곳은 박스 캐니언(Box Canyon). 좁고 가파른 절벽 아래 격류가 흐르고 있었다. 35m 위에서 협곡을 내려다 보면 아찔한 느낌이 든다. 짧은 트레일이 있어 협곡 가장자리로 내려섰다. 빙하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바위를 깍아 표면을 평평하게 만든 곳이 있었다. 바위에 박아 놓은 조그만 철제 명판에 그런 내용을 적어 놓았다. 그런데 어떻게 빙하 지대에 이런 협곡이 생길 수 있는 것인가? 거대한 빙하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폭이 넓은 U자형 계곡을 만드는 것이 상식인데, 이 협곡은 빙하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인지 궁금했다.

 

 

 

  

<여행 기록>

Ü 여행 일정 : 밴쿠버를 출발해 2005 7 31일부터 8 1일까지 1 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Ü 차량/숙박 : 지인의 미니밴을 이용하였고 텐트를 가져가 야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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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니카 2013.01.27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속에 홀연히 나타난 사슴의 모습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똘망한 눈이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고 촬영에 응해주는 걸 보면 사슴도 스타기질이 있나봐요..

  2. 보리올 2013.01.27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안개 때문에 사슴이 신비롭게 보였을 겁니다. 여기 동물들은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일정한 거리만 유지하면 도망가지도 않지요. 사람이 해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