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헤드 크레이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1.04 [하와이] 오아후 ; 카이위 쇼라인 트레일 & 에와 비치 (2)
  2. 2017.01.02 [하와이] 오아후 ; 마카푸우 등대 (6)

 

마카푸우 포인트(Makapuu Point)를 내려와 바로 옆에 있는 카이위 쇼라인 트레일(Kaiwi Shoreline Trail)로 들어섰다. 편도 2km의 짧은 해안길을 걸었다. 마카푸우 포인트를 뒤로 하고 저 앞에 보이는 코코 헤드 크레이터(Koko Head Crater) 쪽으로 나아갔다. 길이 평탄해 전혀 힘들지는 않았으나 억새밭을 연상케 하는 누런 초원을 제외하곤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와와말루 비치(Wawamalu Beach) 못 미쳐 칼라니아나올레 하이웨이(Kalanianaole Highway)에 있는 간이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와이키키로 돌아와 다시 42번 버스를 타고 호놀룰루 북서쪽에 있는 에와 비치(Ewa Beach)를 찾았다. 에와 비치는 인구 15,000명을 가진 도시 이름이었는데, 그리 크지 않은 해변도 하나 가지고 있었다. 바닷가에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접근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거기 사는 주민을 제외하곤 해변을 찾는 사람도 없었다. 그 덕분에 난 호젓한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 앉아 한 시간 이상을 바다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멀리 호놀룰루 다운타운과 와이키키에 세워진 고층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카이위 쇼라인 트레일 초입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와 안내문.

 

트레일로 들어섰더니 나무 한 그루에 하와이 꽃 목걸이인 레이(Lei)가 몇 개 걸려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지만 답을 얻을 순 없었다.

 

 

 

카이위 쇼라인 트레일 어디에서도 코코 헤드 크레이터가 빤히 보였다.

 

 

다른 해변에 비해서 파도가 높진 않았지만 그래도 태평양의 역동적인 힘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바닷가 한 켠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늪지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42번 버스를 타고 에와 비치에 닿았더니 몽키포드 나무(Monkeypod Tree)가 눈에 많이 띄었다.

 

 

 

 

 

 

에와 비치에 있는 해변을 찾아 모래사장을 좀 걸은 후에 나무 그늘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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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7.01.19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 사진들이 제주도 느낌이 납니다. 저 나무를 사진에서 많이 본 적은 있었는데 이름이 아주 독특하네요! 원숭이랑 관련이 있나봐요~

    • 보리올 2017.01.19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제주도와 많이 비슷한 분위기네. 화산섬이라 그런가. 저 몽키포드 나무가 원숭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영어로 레인 트리(Rain Tree)가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비가 오면 잎사귀를 접는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하더라. 크게 자라는 나무가 꼭 우산을 펼친 것 같아 나로선 꽤 인상적이었지.

 

산행을 좋아하는 내게 해변은 좀 그렇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오아후(Oahu) 동쪽 끝에 있는 마카푸우 비치(Makapuu Beach)를 찾았다. 와이키키에서 23번 버스를 탔고, 돌아올 때는 22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바닷가를 달리는 22번 버스가 아무래도 경치는 더 좋았다. 버스 종점인 씨라이프 공원(Sea Life Park)에서 내렸다. 돌고래쇼도 하고 돌고래나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지만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마카푸우 비치 주차장에서 처음 접한 바다 풍경에 눈이 시원해졌다. 해변으로 들어가 거대한 파도를 타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서핑족을 보곤 마카푸우 전망대(Makapuu Lookout)로 올랐다. 여기서 마카푸우 등대까지 가는 트레일을 걸었다. 꽤나 유명한 트레일인지 가족 단위로 찾는 방문객이 많았다. 아스팔트를 30여 분 걸어 꼭대기에 닿을 수 있었다. 그 아래 산기슭엔 빨간 지붕을 한 등대가 세워져 있었다. 1909년에 지어진 14m 높이의 등대는 아직도 무인으로 운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내버스를 타고 씨라이프 공원에 도착했다.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세인트 카탈리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신혼부부를 만났다.

 

 

마카푸우 비치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아주 훌륭했다.

 

용암이 굳어 검은 암반을 형성한 바닷가를 걸었다. 이 섬이 화산활동에 의해 생긴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다.

 

 

 

 

마카푸우 비치 또한 거대한 파도로 유명했다. 서프 보드를 타고 파도를 즐기는 젋은이들이 많았다.

 

 

도로 갓길을 따라 마카푸우 전망대로 올랐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더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스팔트로 된 트레일을 걸어 마카푸우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올랐다.

멀리 코코 헤드 크레이터(Koko Head Crater)가 눈에 들어왔다.

 

 

산 꼭대기에 태평양과 마카푸우 등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았다.

 

 

트레일 아래 등대로 가는 소로가 있었지만 일반인에겐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나왔다. 코코 헤드 크레이터에 햇빛이 들어와 풍경이 살아났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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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moon 2017.01.0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와이 가본지 20년이 되었네요.
    가족여행으로 간 첫번째 해외여행이라
    이직도 곳곳이 눈에 선합니다. ^^
    여긴 안가본곳 같은데 버스타고 걷고.. 제대로 여행하시는것 같네요. ^^

    • 보리올 2017.01.07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래 전에 하와이를 다녀오셨군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던데 상당한 내공이 있으시네요. 앞으로 좋은 글과 사진 부탁드립니다.

    • 문moon 2017.01.07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리 보셨어요?
      사실 다음블로그에서 삼년 넘게 포스팅하다가 티스토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답니다.
      새로운 맘으로 열심히 하는거지요. ^^

    • 보리올 2017.01.08 2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군요. 티스토리에서 보다 유익한 블로깅이 되었으면 합니다.

  2. justin 2017.01.1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인 등대가 캠핑에서 들고 다니는 랜턴 같아요~ 파도도 실제로 보면 더 거대해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