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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4 [노바 스코샤] 로가트 마운틴
  2. 2013.11.29 [노바 스코샤] 로가트 마운틴

 

콜체스터 카운티(Colchester County)의 얼타운(Earltown)에 있는 로가트 마운틴은 우리가 살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 수시로 찾았던 곳이다. 산이라 부르기엔 낯이 간지러운 해발 344m의 야트마한 산이지만 노바 스코샤에선 제접 산세를 자랑하는 산에 속한다. 홀로 로가트 마운틴을 다시 찾은 시기가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었다. 산기슭에 쌓였던 눈이 모두 녹아 조만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것 같았다. 산세야 변함이 없으니 산길 주변에 서식하며 철따라 모습을 달리 하는 나무나 버섯을 유심히 살피며 산행을 이어갔다. 예전에 비해 나무와 풀에 더 많은 시선을 주는 편이었다. 똑바로 성장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틀린 나무 줄기도 보았고, 이미 죽어서 고사목으로 변한 나무도 발견했다. 표피가 벗겨진 줄기엔 벌레가 그린 듯한 그림도 볼 수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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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체스터 카운티(Colchester County)의 조그만 마을, 얼타운(Earltown)에 있는 로가트 마운틴(Rogart Mountain)은 산이라 부르기엔 좀 낯이 간지러운 산이다. 해발 고도라야 고작 344m. 그래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줄지어 나타나 제법 산을 오르는 느낌이 든다. 산행은 슈가문(Sugar Moon) 농장에서 시작한다. 산을 한 바퀴 돌아 산행 기점으로 돌아오는 루프 트레일이다. 트레일 길이는 6.2km. 두 시간 산행이면 충분한 곳인데,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어 조금 더 걸렸다. 트레일 곳곳에 지도가 담긴 표지판이 17개나 나무에 붙어 있어 길 찾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눈의 깊이가 이 정도면 스노슈즈를 신어야 하는데 아직 구입을 하지 못했다. 게이터만 신고 앞사람이 밟은 곳을 좇아가야 했다. 눈이 다져지지 않은 곳에선 발이 푹푹 빠지는 통에 허벅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킬 것 같았다. 깊은 곳에선 허벅지까지 눈에 빠져 허우적거려야 했다. 남의 손을 빌어 겨우 빠져 나온 곳도 두 군덴가 있었다. 그래도 골짜기에는 눈이 녹으면서 시냇물이 콸콸 흘러 내리고 있었다. 봄이 머지 않았다는 대자연의 신호가 아닌가.

 

정상은 캐서린 전망대(Catherine’s Lookoff)라 불린다. 전망이 탁 트이는 것은 아니지만 까치발을 하고 보면 나무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 두 군데의 풍력 단지도 보였다. 달하우지 마운틴(Dalhousie Mountain)과 넛비 마운틴(Nuttby Mountain)에 설치된 풍력 터빈이 바람을 받아 씽씽 돌고 있었다. 이 트레일에서 눈에 많이 띄는 수종은 단연 화이트 스프루스(White Spruce)와 슈가 메이플(Sugar Maple)이었다. 슈가 메이플은 그 유명한 메이플 시럽(Maple Syrup)을 만드는 수액을 제공한다. 산행을 마치고 슈가문 농장에서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뿌린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먹는 것이 로가트 마운틴을 산행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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