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 ⑨ ;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 3
다시 그랜드 티톤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다. 파크 게이트를 지나 오른쪽에 있는 작은 교회를 찾아 들었다. 우람한 산세를 배경으로 평야에 홀로 서있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서니 그 끝에 커다란 유리창이 있고 그것을 통해 그랜드 티톤이 보인다. 하느님 대신 그랜드 티톤을 모셔다 놓은 것 같았다. 공원 내 어느 곳에서나 그랜드 티톤을 볼 수가 있지만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은 제니(Jenny) 호수가 아닐까 싶다. 바로 지근 거리에서 올려다 볼 수 있는 위치라서 전날에 이어 다시 찾았다. 그랜드 티톤에 있는 하이킹 코스를 걸으려면 이 호수를 건너야 접근이 가능하다. 잭슨 호수를 도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 콜터 베이(Colter Bay) 선착장을 다시 찾았다. 잭슨 호수는 길이가 25km..
여행을 떠나다 - 미국
2013. 6. 13.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