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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02 밴쿠버 섬, 코목스(Comox) ① (4)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에 있는 코목스를 가기 위해 BC 페리에 올랐다. 여행을 간다기 보다는 거기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란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코목스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지만 코목스를 둘러볼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런지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코목스는  밴쿠버 섬 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코목스 밸리(Comox Valley)에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BC 페리가 닿는 나나이모(Nanaimo)에서 북으로 107km 떨어져 있다. 솔직히 말해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도시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인구 13,500명을 가진 꽤 큰 도시였다.

 

밴쿠버에서 코목스를 가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홀슈 베이(Horseshoe Bay)에서 BC 페리를 타고 나나이모로 가는 것이다. 배를 타는 시간만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나나이모에선 19번 하이웨이를 타고 다시 한 시간 정도 북으로 올라가면 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예전에 사용하던 해안길인 19A 하이웨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린 유니언 베이(Union Bay)에서 굴을 사기 위해 19A 하이웨이를 잠시 달리기도 했다. 이 도로 상에 굴 농장이 몇 군데 있는 것을 보아선 이 지역에서 굴 양식을 많이 하는 모양이었다. 저녁상에 껍질을 벗겨 정성껏 손질한 굴이 니왔다. 싱싱하고 알이 굵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모처럼 굴로 배를 채운 날이었다.

 

 

 

 

 

 

[사진 설명] 홀슈 베이에서 퀸 오브 오크 베이(Queen of Oak Bay) BC 페리에 올랐다. 6,500톤의 페리엔 차량 360대를 싣고 1,50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꽤 큰 페리였다. 갑판에 나가서 해안 산맥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선실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았다.

 

 

 

[사진 설명] 페리가 나나이모에 도착하고 있다. 나나이모는 밴쿠버 섬 중앙에 위치한 까닭에 허브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84,000명의 인구를 가진 아주 큰 도시였다.

 

 

 

 

 

 

[사진 설명]유니언 베이는 한때 석탄을 실어나르던 항구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굴 양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A 하이웨이 상에 있는 굴 농장에 들러 굴을 구입하였다. 모처럼 싱싱한 굴로 저녁상을 준비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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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쿡남자 :-) 2014.04.0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블로그 많이 발전 하세요 ^^

  2. 설록차 2014.04.04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목스섬은 안개에 젖어~~
    거제도에 계실 때 자연산 굴을 맛보셨다면 (양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소하다는 것을 아셨을거에요...또 어리굴젓은 어때요...
    양식산이 좋은 점은 알맹이가 커서 씻기 편하다는것...
    사진에서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나는듯 하네요...쩝쩝 (입맛 다시는 소리)ㅎㅎ

    • 보리올 2014.04.04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당시는 해산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래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출신이라서 생선회를 먹는 데도 몇 년이 걸렸지요. 세월이 흐르면 사람 입맛도 변한다고 이제는 해산물로 두루 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