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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② 코르티나 담페초의 중심지만 구경한다면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해 보였다. 그만큼 규모가 작았다. 카페나 바에서 커피나 맥주를 시켜놓고 사람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산악마을의 여유를 만끽하는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그런데 이 한적한 산악마을에서 꽤나 호사스러운 이벤트를 접했다. 그 비싸다는 클래식카 200여 대가 모여 자동차 경주대회를 여는 것이 아닌가. 매년 7월이면 코파 도르 델라 돌로미티(Coppa d’Oro della Dolomiti)라는 자동차 경주가 여기서 열리는데, 이 또한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1971년 이전에 생산된 클래식카만 참여해 이틀에 걸쳐 좁은 산악도로 388.7km를 달리는 자동차 경주라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절경 코스를 클래식.. 더보기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① 우리에게 샤모니라 알려진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nc)은 프랑스 남동부 지역에 자리잡은 산악 마을이다. 1916년에 굳이 몽블랑을 집어 넣어 좀 더 긴 이름으로 개명을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샤모니로 부른다. 서유럽 최고봉인 해발 4,810m의 몽블랑을 비롯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봉우리들이 많아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1786년 몽블랑을 처음 등정한 이래 알피니즘의 태동지로 자리잡았다. 샤모니는 16개의 마을에 인구 9,000명을 가지고 있다. 해발 1,000m에서 1,400m까지의 고도를 가지고 있으며, 1924년엔 동계 올림픽을 최초로 치룬 곳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몽블랑 등정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고, 1955년에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3842m.. 더보기
웨스트 라이언(West Lion) 뾰족한 봉우리 두 개로 이루어진 라이언스 봉(The Lions)은 밴쿠버에선 랜드마크로 여겨질 정도로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 처음 라이언스 봉을 대면했을 때는 우리 나라 진안에 있는 마이산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우리가 오르려고 하는 웨스트 라이언은 그 두 개 봉우리 가운데 서쪽에 위치해 있는 바위산을 말한다. 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안부에서 웨스트 라이언을 기어오르는 것은 그리 쉽진 않다. 어느 정도 담력도 필요하고 바위를 타고 오르는 최소한의 기술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며 흠모하던 봉우리를 지근에서 볼 수 있고 그 사면을 타고 오르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어찌 놓칠 수가 있으랴. 이 봉우리를 처음 오를 때는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우리가 오를 웨스트 라이언(W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