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자그레브 ①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Croatia)의 수도 자그레브(Zagreb)로 건너왔다.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이지만 쉥겐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까닭에 따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다. 화폐도 유로가 아닌 쿠나(kuna)를 쓴다. 국경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자 바로 톨게이트가 나와 통행료를 받았다. 미처 쿠나를 준비하지 못해 2유로를 줬더니 징수원이 잔돈이 없다는 핑계로 1유로를 꿀꺽했다.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cic Square) 인근에 숙소를 잡고 광장으로 나갔다. 인구 82만 명의 자그레브는 본래 크지도 않지만 도심에만 머물러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둘러싸인 옐라치치 광장이 자그레브에선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옐라치치..
여행을 떠나다 - 유럽
2019. 12. 30.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