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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밸리

[캐나다 겨울 여행 ①] 캐나다 로키; 에머랄드 호수와 밴프, 그리고 버밀리언 호수 전혀 생각치도 못 했던 캐나다 겨울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도 한겨울에 날씨가 춥기로 소문난 캐나다 로키와 유콘 준주 접경지점까지 다녀오는 장거리 여행을 말이다. 그 까닭은 이랬다. 밴쿠버 산악계의 원로 한 분이 어느 날 커피 한 잔 하자며 불러내선 한국에서 지인 부부가 오는데 내가 직접 데리고 여행을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캐나다 로키도 둘러보길 원하지만 이번 방문의 목적은 오로라라고 분명히 이야길 했다. 눈길을 헤쳐가야 하는 1월에, 그것도 차로 이동하는 여행이라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결국 따라 나서기로 했다. 캐나다 온 지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오로라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로라를 보겠다고 멀리서 일부러 오기도 하는데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캐.. 더보기
수마스 산(Sumas Mountain) 프레이저 밸리(Fraser Valley)의 아보츠포드(Abbotsford)에 그리 높지 않은 산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수마스 산이다. 1번 하이웨이 바로 옆에 있어서 차로 지나가면서 자주 보았던 산이다. 정상에는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구별이 간다. 해발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겨울 산행지로 좋은 곳이다. 겨울엔 정상까지 가는 경우도 거의 없다. 수마스 정상 아래에 있는 쳇시 호수(Chadsey Lake)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도 쳇시 호수까지만 다녀왔다. 호수에 닿을 때까지 시야가 트이는 곳이 별로 없고 조금은 지루한 숲길을 오래 걷는다. 그래서 시원한 자연 풍경보다는 나무와 숲을 대상으로 사진 찍을 일이 많았다. 호수에 도착해 일행들이 머리까지 뻗친 열기를 식힌다고 원산폭격 자세.. 더보기
써스톤 산(Mt. Thurston) 칠리왁(Chilliwack)에 있는 해발 1,630m의 써스톤 산(1630m). 써스톤에 오르면 케스케이드(Cascade) 산맥에 속하는 봉우리들이 캐나다와 미국 국경선 상에 넓게 포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것들이 펼치는 파노라마 풍경에 덤으로 하얀 빙하까지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밴쿠버 인근에선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유명 산행지 중 하나다. 써스톤은 엘크 산(Elk Mountain) 정상을 지나서 가야 한다. 물론 엘크만 올라도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웬만하면 조금 더 힘을 내 써스톤까지 다녀오길 권한다.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각도를 바꿔가며 오래 즐기라는 의미다. 써스톤까진 왕복 15km에 약 7시간이 소요된다. 등반고도도 1,030m로 그리 낮은 편은 아니다. 처음에.. 더보기
[미국 워싱턴] 베이커 산 - 타미간 리지 트레일 해발 3,285m의 베이커 산(Mt. Baker)은 미국 땅에 속해 있다. 이 산을 가려면 까다로운 출입국 절차를 밟아 미국 워싱턴 주로 국경을 넘어가야 한다. 그런 불편을 감수하며 사람들은 베이커를 찾는다. 왜냐 하면 밴쿠버와 그 인근의 프레이저 밸리 어느 곳에서나 고개만 들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베이커고, 베이커를 매일 접하는 이곳 사람들에겐 일종의 모산(母山) 같다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에겐 그랬다. 베이커는 케스케이드 산맥(Cascade Mountains)에 속한다. 미국 워싱턴 주 산악지형 자체가 이 산맥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면 된다. 케스케이드 산맥의 줄기는 알래스카에서 발원한 해안 산맥에서 가지를 뻗은 것으로, 밴쿠버 인근의 가리발디 산(Mt. 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