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1.16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 ① (10)
  2. 2020.01.10 [크로아티아] 라스토케 (6)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 주된 이유는 두브로브니크(Dubrovnik)나 플리트비체 호수(Plitvice Lakes)를 보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 두 곳은 크로아티아의 대표 관광지임에 틀림이 없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명성에 걸맞게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미리 끊을 수 있는 것을 모르고 그냥 왔더니 입장권을 사는 데만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인원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입장 시각만 서로 달리해서 입장권을 팔면 될 것을 왜 땡볕에 줄을 세워 이리도 오래 기다리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관광업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좋을 나라에서 고객의 편의를 도외시하는 후진국 행태를 보여 살짝 기분이 상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게이트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곧 바로 벼랑 위 전망대에 닿으니 계곡 아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호수와 벼랑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어울려 멋진 대자연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 같았다. 조금 전까지 섭섭했던 마음이 이 풍경에 절로 풀렸다. 사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는 모두 16개의 호수가 계단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계류는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호수 주변으론 녹음 우거진 숲도 많아 산에 든 기분이었다. 나에겐 여기가 무릉도원이 아닌가 싶었다. 8개 트레일 가운데 C코스를 돌려고 마음먹었는데, 입구에서 시간을 지체한 탓에 그보다 짧은 B코스로 바꿨다. 경사를 내려서 호수 위에 놓인 판잣길을 걸었다. 벼랑에서 여러 갈래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벨리키 슬랩(Veliki Slap) 폭포로 이동했다. 수량이 많지 않음에도 낙차가 78m에 이르러 제법 장관을 이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기념비가 세워진 1번 출입구에서 공원 경내로 입장하기까지 꽤 오래 기다려야 했다.

 

출입구를 통과해 전망대까지 5분 정도 오솔길을 걸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플리트비체 호수의 풍경은 이 세상 어느 곳에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완만한 경사를 타고 호수가 있는 계곡 아래로 내려섰다.

 

 

계곡 아래에 자리잡은 호수의 청록색 물빛 때문인지 호수 풍경에 청순한 분위기가 넘쳤다.

 

 

 

호수 가장자리나 수면 위로 판잣길을 깔아 훌륭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으나

폭이 좁아 인파가 붐비면 호수에 빠질 위험도 있다.

 

 

벨리키 슬랩 폭포로 이동하는 중에도 작은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났다.

 

 

 

 벨리키 슬랩 폭포는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나름 운치가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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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싹세싹 2020.01.16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여기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호수 색깔이 어쩜 저렇게 나올까요~
    예쁜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20.01.17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세상에 갈 곳이 참 많죠? 저보단 앞으로 기회가 많을테니 차근차근 하나씩 찾아가시면 됩니다. 멋진 풍경 앞에서 많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 또가남 2020.01.16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다녀왔는데 사진보니 다시 가고싶어지네요 ㅠㅠ 소개감사합니다~

  3. 따뜻한일상 & 독서 , 여행과 사진찍는 삶 :) 2020.01.16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동유럽 여행때 크로아티아를 못간것이 내심 아쉽습니다 ㅎㅎㅎ
    사진을 보니 더욱 그런듯 해요
    호수의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대자연이네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길이 좀 길다거나 고되나요? ㅎㅎㅎㅎ^^

    • 보리올 2020.01.17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자연이 만든 풍경으로는 유럽에서 손꼽는 곳이죠. 발칸반도에 있는 과거 유고 연방 국가들로 다음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어느 코스를 택하냐에 따라 길이가 다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4. Choa0 2020.01.17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진들 잘 봤습니다.

    8년전? 다녀왔던 기억이 나네요.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세계에서
    요정들이 사는 곳 같다는 느낌어었어요.^^

    • 보리올 2020.01.17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8년 되었으면 오래 전에 다녀오셨네요. 그 때는 사람이 좀 적었겠죠? 요즘은 방문객이 너무 많아 요정들이 모두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으로 가는 길에 풍광이 좋은 라스토케(Lastoke) 마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라스토케는 맑은 계류가 여기저기 조그만 폭포를 만들어 놓은 곳에 옹기종기 가옥이 들어선 마을로 100여 명이 모여 산다. 독특한 지형을 살려 관광지가 되었으나 내 눈에는 그리 대단해 보이진 않았다. 난 시청한 적이 없지만 꽃보다 누나TV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우리 나라에 유독 인기가 높은 것 같았다. 관광버스로 여길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조용한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정적을 깨는 것 같아 발걸음이 좀 조심스러웠다. 물길을 따라 늘어선 집들과 폭포 옆에 세워진 물레방아까지 둘러보았지만 솔직히 볼거리가 그리 많진 않았다. 다른 곳을 가는 길에 들렀기 망정이지, 여기만 보러 왔더라면 실망이 클 뻔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마을에 머물다가 차에 올랐다.

 

라스토케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 지도

 

 

 

 

 

 

 

 

 

 

 

 

 

 

 

 

계류가 폭포를 만들고 그 옆에 집을 지어 놓아 마을 전체가 무척 평화스러워 보였다.

 

 

물레방아를 이용해 곡식을 빻는 방앗간도 볼 수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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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20.01.10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2. 세싹세싹 2020.01.10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이 참 예쁘네요~정말 초록초록 나무도 많고~
    저기 있으면 저절로 힐링될 것 같아요^^
    예쁜 풍경들 잘 보고 갑니다~

  3. 0F 2020.01.10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 속 풍경 같네요ㅎㅎ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