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사운드 크레스트 트레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9.02 스트래찬 산(Mt. Strachan)
  2. 2014.03.14 세인트 막스 서미트(St. Mark’s Summit) (4)

 

밴쿠버 북쪽의 산악 지형을 이루는 사이프러스 주립공원(Cypress Provincial Park)에 있는 산이다. 해발 고도는 1,454m. 정상 부근까지 스키 슬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겨울에는 산행지로 잘 선택하지 않는다. 대개 여름이 오는 길목에 스키장이 문을 닫으면 한 번씩 가게 되는 곳이다. 스트래찬을 오르려면 대개 두 개 코스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사이프러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스키 슬로프를 따라 오르거나 아니면 하우사운드 크레스트 트레일(Howe Sound Crest Trail)을 타고 가다가 스트래찬 메도우즈(Strachan Meadows)에서 제법 가파르게 계곡을 올라야 한다. 우리는 약간의 신설이 쌓여있는 경사를 타고 스트래찬 메도우즈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 하늘에 구름이 많기는 했지만 뛰어난 풍광을 가리진 못 했다. 눈앞에 빤히 보이는 라이온스 봉(The Lions)도 반가웠지만 스쿼미시, 휘슬러로 연결되는 연봉과 하우 사운드의 푸른 바다까지 펼쳐져 우리 가슴을 더욱 설레게 했다.

 

 

 

 

 

 

 

 

 

'산에 들다 - 밴쿠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써스턴 산(Mt. Thurston)  (0) 2015.09.04
스타와무스 칩(Stawamus Chief)  (0) 2015.09.03
스트래찬 산(Mt. Strachan)  (0) 2015.09.02
사이프러스 호수(Cypress Lake)  (2) 2015.09.01
시모어 산(Mt. Seymour)  (0) 2015.08.26
시모어 산, 이글루 캠핑  (0) 2015.02.28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이프러스(Cypress) 스키장에서 출발하는 몇 개의 산행 코스 중 하나인데, 이 트레일은 세인트 막스 서미트까지 간다. 엄밀히 말하면 세인트 막스 서미트까지 가는 트레일이 아니라 하우 사운드 크레스트 트레일(Howe Sound Crest Trail)이라고 해야 한다. 이 트레일은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포르토 코브(Porteau Cove)까지를 연결하는 편도 29km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세인트 막스 서미트까지는 전체 거리에서 극히 일부분인 5.5km만 걷는 셈이다. 왕복 11km의 어중간한 거리라 여름철에는 좀 짧은 감이 있지만 겨울철에는 하루 산행에 아주 적당하다. 하지만 겨울에는 눈사태 위험이 높은 구간이 있어 종종 트레일이 폐쇄되기도 한다. 사전에 미리 트레일 정보를 확인하고 가면 좋다.

 

세인트 막스 서미트는 해발1,355m의 고도에 있다. 차를 가지고 사이프러스 스키장까지 오르기 때문에 그만큼 발품을 줄일 수 있지만 그래도 고도 440m를 더 올라야 한다. 산행에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겨울철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산행로는 제법 오르내림이 있어 그리 쉬운 코스는 아니다. 거리에 비해선 힘이 꽤 든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땀을 쏟은만큼 그에 대한 보상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내 경험으로 볼 때, 이 정도 발품을 팔고 오른 산행지치곤 밴쿠버 인근에선 가장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이야긴 우리가 마주칠 굉장한 풍경에 비해선 이 정도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란 말이다.

   

산행을 시작해 트레일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 가끔씩 바다 풍경이 나타나곤 했다. 세인트 막스 서미트에서 볼 풍경을 미리 맛보는 셈이었다. 보웬 전망대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트레일 표지판을 만났다. 그리곤 줄곧 숲길을 걷는다. 몇 번의 오르내림 끝에 세인트 막스 서미트에 도착했다. 아찔한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무척 뛰어났다. 특히 호수처럼 잔잔한 쪽빛의 하우 사운드와 그 위에 떠있는 섬들, 바다 건너 탄타루스(Tantalus) 연봉과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너무나 멋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 뿐인가. 바다 반대편으론 라이언스 봉(The Lions)과 언네시서리 산(Unnecessary Mountain)도 그 웅자를 드러냈다. 이 멋진 풍경을 두고 되돌아서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설록차 2014.03.17 0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 사진이 세인트 막스 서미트란 말씀이지요?
    절벽 끝에 서면 찌릿하겠습니다...사진만 봐도 아찔하네요...
    아무리 해도 또 하고 싶은 말...우아~ 멋지다 !!!입니다...ㅎ

  2. 만추 2015.10.22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 11월 1일쯤 가보려고하는데...
    사이프러스 스키장에 주차해놓고 세인트막스서밋까지 걷는게 왕복 5시간이라는 말씀이신지요...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올려주신 글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 감사합니다

    • 보리올 2015.10.23 0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산행기점인 사이프러스 스키장에서 출발해 원점으로 돌아오는 시간으로 다섯 시간이면 여유로울 겁니다. 물론 산행 경력이나 체력조건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