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왕 엔리케 왕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7.29 [포르투갈] 포르투 ②
  2. 2019.06.13 [포르투갈] 라고스 (4)

 

 

아줄레주(Azulejo)는 포르투갈의 독특한 도자기 타일 장식을 말한다. 주석 유약을 써서 그림을 그린 까닭에 타일에서 푸른색이 돈다. 아줄레주는 스페인을 거쳐 16세기 포르투갈로 유입된 아랍 문화라고 보면 된다. 아줄레주란 말 자체도 작고 아름다운 돌이란 아라비아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대항해시대를 통해 포르투갈을 강대국으로 만든 마누엘 1(Manuel I)1503년 스페인을 방문해 이슬람권에서 전래된 타일 장식을 보고 그에 매료되어 자신의 왕궁을 아줄레주로 장식한 것이 포르투갈 아줄레주 양식의 기원으로 친다. 그 이후 유행처럼 포르투갈 전역으로 퍼져 나간 덕에 이제는 아줄레주의 강국이 되었다. 스페인에서 발견한 타일 장식을 포르투갈에서 예술적 경지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줄레주 타일 수만 장을 벽면에 붙여 하나의 대형 작품을 만든 이들의 노력에 절로 찬사가 나왔다.

 

리스본에서도 아줄레주 장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포르투는 아줄레주를 채택한 건축물이 훨씬 더 많아 보였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 두 군데를 돌아보았다. 먼저 상 벤투(São Bento) 기차역부터 들렀다. 역사 내부로 들어서면 사방에 아줄레주 타일을 사용한 화려한 벽화가 손님을 맞는다. 이 작품 모두는 조르지 콜라수(Jorge Colaço)1905년부터 1916년까지 심혈을 기울여 설치한 것이다. 2만 장이나 되는 타일을 사용해 역사적인 전투 장면이나 역대 왕, 왕족을 묘사하고 있었다. 여기서도 전투에 나선 항해왕 엔리케 왕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줄레주 장식이 멋진 또 하나의 명소, 산토 일데폰수 성당(Igreja de Santo Ildefonso)도 찾았다. 이 역시 조르지 콜라수가 1932년에 장식했다고 한다. 성당 외벽에 11,000장에 이르는 타일로 일데폰수 성인의 일생을 묘사해 놓았다.

 

 

 

 

 

상 벤투 역사를 둘러보며 아줄레주 양식을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올린 포르투갈의 저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상 벤투 역에서 산토 일데폰수 성당으로 이동하면서 눈에 들어온 거리 풍경

 

 

 

 

 

포르투에는 아줄레주 타일 장식을 사용한 성당이 많았다. 그 중에서 우리 눈길을 끈 산토 일데폰수 성당을 찾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아래로 연결된 골목길을 따라 도우루 강가로 내려섰다.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한 도우루 강가를 거닐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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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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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길에서 리스본으로 올라오는 길에 알가르브(Algarve) 지방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라고스(Lagos)에 들렀다. 벤사프림(Bensafrim) 강이 대서양을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다. 인구는 3만 명이 조금 넘는 도시지만 과거 대항해시대엔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항해왕 엔리케 왕자가 이 도시에 오랜 기간 머물렀다고도 한다. 요즘엔 꽤 유명한 관광지로 변모한 것 같았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성 세바스챤 성당(Igreja de São Sebastião)이 있는 지점까지 걸어 올랐다. 건물에 하얀색을 많이 써서 밝은 분위기를 보이는 골목길이 인상적이었다. 도심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작은 이벤트들이 많은 듯했다. 15세기 라고스 출신의 탐헝가 이름을 딴 질 이아네스 광장(Praça de Gil Eanes)에 있는 식당에서 피자를 시켜 허기부터 달랬다. 마침 광장에는 한 기타리스트가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주변에 편하게 앉아 연주를 감상하고 있었다. 참으로 여유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벤사프림 강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걸었다. 기념품을 파는 가판대가 몇 개 자리잡고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오래 머무르진 않았지만 라고스에 대한 인상은 나름 괜찮았다.

 

 

 

 

 

좁은 골목을 따라 성 세바스챤 성당으로 오르며 라고스의 골목길 투어를 대신했다.

 

 

 

 

질 이아네스 광장으로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도심 풍경엔 역사적 건물도 눈에 띄었다.

 

 

 

 

 

 

제법 사람들로 분주했던 질 이아네스 광장엔 기타리스트의 길거리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벤사프림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마리나가 눈에 띈다. 휴양 도시다운 면모를 지녔다.

 

라고스 출신의 질 이아네스가 사용했던 범선과 같은 종류의 복제선,

카라벨라 보아 에스페란샤(Caravela Boa Esperança)가 강에 계류되어 있다.

 

 

 

 

강가를 따라 몇 개의 기념품 가판대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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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6.13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투갈에 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
    파인애플처럼 생긴 나무가 정말 귀여워요 :)
    오래된 건물들도 운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 보리올 2019.06.14 0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이렇게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르투갈은 여행하기에 정말 괜찮은 나라입니다. 더 붐비기 전에 다녀오시죠.

  2. 인에이 2019.06.13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가 있어 보이는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