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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맥

[캐나다 BC 로드트립 ④] 스쿼미시 & 밴쿠버 씨투스카이 하이웨이(Sea to Sky Highway)를 타고 밴쿠버(Vancouver)로 가는 마지막 여정이 남았다. 이제 BC주 관광청의 하이킹 팸투어도 곧 끝이 난다. 휘슬러에서 밴쿠버에 이르는 길이야 너무 많이 다닌 탓에 눈을 감고도 운전할 정도였다. 스쿼미시(Squamish)에 닿기 전에 탄타루스 전망대(Tantalus Lookout)에서 잠시 쉬었다. 계곡 건너편에 길게 자리잡은 탄타루스 연봉을 감상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탄타루스 연봉은 알래스카에서 밴쿠버로 뻗은 해안산맥의 한 지류에 속한다. 하이웨이 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이렇게 가까이 설산을 바라볼 수 있다니 일행들이 꽤 놀라는 눈치였다. 스쿼미시를 통과해 스타와무스 칩(Stawamus Chief) 아래에 섰다. 수직으로 450m에 이르는.. 더보기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Nanaimo) 밴쿠버에서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을 건너 나나이모로 가는 페리는 두 가지가 있다. 홀슈베이(Horseshoe Bay)에서 가는 방법이 아무래도 대중적이고, 밴쿠버 남쪽에 있는 츠와센(Tsawwassen)에서 출발하는 페리도 있다. 우린 홀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페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점점 멀어지는 해안산맥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이 든다. 한 시간 반이 걸려 나나이모에 도착했다. 나나이모는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에선 빅토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라야 84,000명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원래는 살리시(Salish) 원주민 부족이 살던 곳이었는데, 석탄이 발견되면서 1.. 더보기
[밴쿠버 아일랜드] 커시드럴 그로브(Cathedral Grove) 밴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로 가는 BC 페리에 올랐다.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의 홀슈베이(Horseshoe Bay)에서 나나이모(Nanaimo)로 가는 배를 탄 것이다. 여름철 성수기로 들어선 때문인지 선상에는 여행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갑판에 서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해안산맥(Coast Mountains)의 웅장한 자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저건 하비(Harvey) 산이고 그 옆엔 브룬스윅(Brunswick) 산, 그리고 저건 해트(Hat) 산. 봉우리 하나씩을 찍어 이름을 맞혀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약 한 시간 반을 달려 나나이모에 도착해 장을 보았다. 첫날은 코목스(Comox)에 있는 지인 집에서 신세를 지지만 나머지.. 더보기
[유콘] 클루어니 국립공원 – 알섹 밸리(Alsek Valley) 캐나다 해안산맥 북쪽에 자리잡은 클루어니 국립공원(Kluane National Park)은 캐나다에 있는 국립공원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그 면적이 자그마치 21,98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태평양과 북극해에 가까운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엄청난 크기의 빙하가 생성되었고, 그 빙하가 만든 광할한 계곡이 발달하기도 했다. 우리가 가는 알섹 밸리도 그 중의 하나다. 국립공원 절반 이상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잦지는 않다. 산으로 들어가는 트레일도 많은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3~4일 일정으로 즐길만한 백패킹 코스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계곡을 흐르는 알섹 리버는 1986년에 캐나다 헤리티지 리버로 지정되기도 했다. 알섹 밸리로 들어가는 산행 기점은 헤인즈 정션 북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