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스 베이 컴패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9.19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① (6)
  2. 2016.09.12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Nanaimo) (2)

 

이런저런 이유로 꽤 여러 차례 빅토리아(Victoria)를 방문했다. 아무래도 밴쿠버에서 페리만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이웃집에 마실 가듯 하긴 했지만 페리 비용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도시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래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의 주도(州都). 모피 교역을 위해 허드슨스 베이 컴패니(Hudsons Bay Company)1843년 설립을 하였고, 1871년부터는 BC주의 주도로 정치적 중심도시가 되었다. 밴쿠버는 1858년에 터진 골드 러시(Gold Rush)로 인해 금을 쫓아 몰려든 탐광꾼들 덕분에 뒤늦게 도시로 탄생했지만 곧 빅토리아를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하였다. 광역 빅토리아의 인구는 약 35만 명이다. 일년 내내 날씨가 온화한 지역이라 현역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빅토리아의 중심은 주 의사당(Parliament Buildings)과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 있는 내항(Inner Harbour) 근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토리아에서 아무나 붙잡고 역사적인 건물을 들라 하면 누구나 주 의사당과 엠프레스 호텔을 꼽을 것이다. 두 건물 모두 프랜시스 라텐버리(Francis Rattenbury)의 작품이다. 돔 형식으로 지은 주 의사당은 1897년 준공된 이래 빅토리아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의사당 앞에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 전몰장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고, 건물 중앙의 돔 꼭대기엔 이 지역을 처음으로 탐사한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 선장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05년에 완공한 고딕풍의 엠프레스 호텔 또한 빅토리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관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매우 인상에 남았다.

 

 

 

 

BC 각 지역을 대표하는 85명의 주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당은 몇 개의 돔을 가진 석조건물이다.

의사당 앞에는 빅토리아 여왕 동상과 전몰장병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주 의사당은 시간만 잘 맞추면 무료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다.

 

 

 

 

의사당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마차를 타고 의사당과 빅토리아 역사지구를 돌아볼 수 있다.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류호텔이라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철에는 오랜 전통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길 수 있다.

 

 

 

 

3,330개의 전구로 장식했다는 주 의사당 건물은 야경으로도 꽤 유명하다.

엠프레스 호텔과 함께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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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앤치즈 2016.09.24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야경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무래도 빅토리아 섬 구경하러 BC주를 한번 더 방문해야 할 것 같은데요.^^

  2. justin 2016.09.30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빅토리아를 몇번 가봤지만 생각해보니 주의사당 야경을 한번도 보지 못 했어요. 아버지 사진으로 보니까 야경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밴쿠버에서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을 건너 나나이모로 가는 페리는 두 가지가 있다. 홀슈베이(Horseshoe Bay)에서 가는 방법이 아무래도 대중적이고, 밴쿠버 남쪽에 있는 츠와센(Tsawwassen)에서 출발하는 페리도 있다. 우린 홀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페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점점 멀어지는 해안산맥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이 든다. 한 시간 반이 걸려 나나이모에 도착했다. 나나이모는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에선 빅토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라야 84,000명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원래는 살리시(Salish) 원주민 부족이 살던 곳이었는데, 석탄이 발견되면서 1850년대부터 백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페리에서 내려 나나이모 배스티언(Nanaimo Bastion)이 있는 올드 시티 쿼터(Old City Quarter)로 향했다. 배스티언은 1853년 허드슨스 베이 컴패니(Hudsons Bay Company)가 지은 팔각형의 요새를 말하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마침 배스티언 앞에선 퀼트 복장을 한 백파이퍼의 음율에 맞춰 아이들이 스코틀랜드 전통의 하이랜드 댄스를 추고 있었다. 그 흥겨운 가락과 경쾌한 움직임에 절로 어깨가 으쓱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어설픈 동작도 전혀 흉이 되지 않았다. 나나이모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번지 점프대로 자리를 옮겼다. 북미에서 합법적으로 건설된 최초의 번지 점프 브리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나나이모 강 위에 설치된 46m 높이의 다리에서 로프를 묶고 강으로 뛰어내리면 된다. 본인이 원하면 로프의 길이를 조정해 물 속에 몸을 담글 수도 있다.

 

 

 

밴쿠버의 홀슈베이에서 나나이모로 가는 BC페리에 올라 점점 멀어지는 해안산맥을 눈에 담았다.

 

한 시간 반을 달려 나나이모 항으로 페리가 들어서고 있다.

 

 

나나이모의 올드 시티 쿼터는 배스티언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 요새였던 배스티언은 아주 작은 박물관으로 변해 있었다.

 

 

 

배스티언 앞에선 아이들이 스코틀랜드 전통 춤인 하이랜드 댄스를 추고 있었다.

 

 

하이랜드 댄스 경연에 이어 대포를 발사하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나나이모의 명물인 번지 점프대에선 일본 아가씨 몇 명이 용감하게 나나이모 강으로 뛰어내렸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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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9.24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포 쏘는 것을 보신거에요? 아버지께서는 시도해보지 않으셨다면 번지점프 해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저는 번지점프를 해봐서 이제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 보리올 2016.09.25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포 쏘는 장면을 우리에게 보여주긴 했지만 포탄이 없는 공포탄이었지 아마. 소리와 연기만 나는... 그래도 실감은 났다.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은 나에겐 좀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