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⑦
벨렝에 있는 국립 마차 박물관(Museo Nacional dos Coches)을 찾았다. 겉모습은 현대식으로 보였지만 원래 이 건물은 18세기에 지어졌고 과거 왕족의 승마학교로 쓰였던 곳이다. 길이 50m, 폭 17m를 가진 실내 구조는 말을 훈련시키고 승마 관련한 전시장으로 적합해 보였다. 1905년부터는 왕실이 보유하고 있던 마차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16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기간에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된 고급 마차를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실내는 두 개의 전시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천장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어 나름 격조를 느낄 수 있었다. 한 바퀴 돌며 전시장에 있는 마차를 두루 살펴보았다.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한 마차가 이 세상에..
여행을 떠나다 - 유럽
2019. 5. 30. 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