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다코타 ② ; 월 드러그
90번 하이웨이를 타고 배드랜즈(Badlands)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이 하이웨이는 보스톤에서 시애틀까지 미국 북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고속도로다. 그 길이가 무려 4,853km에 이른다. 그런데 도로 변에 이상한 광고판이 눈길을 끌었다. 아주 단순한 광고 문구가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해 나타난 것이다. 월 드러그(Wall Drug)에 대한 광고였는데, 첫 줄에는 커피 5센트, 다음 줄에 월 드러그라 적어 놓는 방식이었다. 커피 한 잔에 5센트 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처음엔 월 드러그가 무엇일까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혹시 빌 브라이슨(Bill Bryson)이 쓴 에 나오는 그 가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내 생각이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설 무렵, 웨스턴 풍의 고풍스런 쇼..
여행을 떠나다 - 미국
2013. 5. 31.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