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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 시애틀 (1)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3. 5. 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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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Washington) 주에서 가장 큰 도시 시애틀(Seattle) 62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근 지역을 모두 합쳐 광역으로 치면 400만 명의 인구를 자랑한다. 이 정도면 미국 내에선 상당히 큰 도시로 분류된다. 미 본토 북서 지역의 최대 도시답게 시애틀은 자랑거리가 많다. 세계 제일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시애틀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커다란 놀람이었다.

 

시애틀은 별명이 참 많은 도시다. 태평양에 면해 있음에도 인근에 호수가 많아 물의 도시라 불리기도 하다. 하드락 음악의 대가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를 배출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또 엄청난 커피 소비량으로 커피의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그래도 나에겐 그런 이름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란 영화로 더 기억에 남은 도시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출연했던 이 로맨스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밴쿠버에서 시애틀은 그리 멀지 않다. 두 도시의 거리는 약 230km. 북미 대륙에서 이 정도 거리는 솔직히 옆동네나 다름이 없다. 국경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차로는 세 시간 정도 걸린다 보면 된다. 이런저런 핑계로 시애틀은 여러 번 다녀왔다. 일부러 구경 삼아 갔던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웬일인지 시애틀에 갈 때마다 늘 시간에 쫓기곤 했지만, 몇 차례 다녀온 기록을 함께 묶어서 정리해 본다.

 

® 워터프론트(Waterfront) - 엘리어트 만에 면한 지역으로 다운타운의 서쪽에 있다. 남북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공원과 레스토랑,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위치한다. 여름철이면 다양한 이벤트도 끊이지 않아 늘 활기가 넘친다. 부두에서는 투어용 선박들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 시애틀 하버를 유람하는 한 시간 짜리 하버 크루즈(Harbour Cruises)를 신청해 바다에서 도심의 마천루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170km 떨어진 레이니어 산(Mt. Rainier)도 바다에서 빤히 보인다. 이 산은 해발 고도가 4,394m로 워싱턴 주에서는 가장 높다. 189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워터프론트를 걷다가 아쿠아리움(Aquarium)을 마주쳤다. 수족관에서 살아가는 해양 동물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 높이 185m를 자랑하는 시애틀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은 입장료가 비싸 딱 한 번 올라가 봤다. 시애틀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씩은 찾는 명소다. 밤에는 멋진 시애틀 야경을 볼 수가 있다. 전망대 아래에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를 하면서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음식값은 꽤 비싸단 소문이다.

 

 

 

 

 

® 보잉사 항공 박물관(The Museum of Flight) – 시애틀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일부러 찾아가 볼만 하다. 개인 소유의 박물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보잉사에서 만든 역사적인 항공기와 우주선 15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 항공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길 권한다. 세계에서 빠른 제트 여객기라는 콩코드도 전시되어 있고, 한때 미국 대통령들이 전용기로 사용했던 에어포스원(Air Force One)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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