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주에 있는 레드 락 캐니언(Red Rock Canyon)은 라스 베이거스(Las Vegas)에서 그리 멀지 않다. 도심을 벗어나 서쪽으로 24km를 달리면 사막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붉은 색조의 바위군을 만나게 된다. 바로 레드 락 캐니언이다. 이곳은 국립공원도, 그 흔한 주립공원도 아니다. 대신 국가 보존 지역이란 특이한 명칭이 붙었다. 라스 베이거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연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고 한다.

 

 

 

레드 락 캐니언은 사암과 석회암으로 구성된 특이한 지형이다. 하늘로 불쑥 솟은 붉은 암벽 앞에 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처럼 황량한 사막 지형에 어찌 이런 조물주의 걸작품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진정 자연의 경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암벽에는 초보 클라이머들이 자일에 매달려 용을 쓰고 있고, 바위 주변으로 난 트레일에는 하이커들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걷고 있다. 가히 산꾼들 놀이터라 할만 하다. 이곳은 또한 야외 결혼식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붉은 암벽 앞에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면 그 자체가 그림 아니겠는가.

 

 

 

 

 

 

20km에 이르는 포장도로가 일방통행으로 공원을 한 바퀴 돈다. 칼리코(Calico), 하이 포인트 전망대 등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볼 만한 장소가 많다. 우린 전망대마다 차에서 내려 산책하는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이에 성이 차지 않은 일행들은 레드 락 캐니언을 걸어 들어가 그 속살을 보고 싶어 했다. 하여 윌로우 스프링(Willow Spring)을 기점으로 두 시간 가량 발길이 닿는 대로 화이트 락 마운틴(White Rock Mountain)을 오르기로 했다.

 

 

 

 

< 여행 요약 >

Ü 여행일자 : 2009. 3. 26

Ü 라스 베이거스에서 렌트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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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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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1.28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 이외로 라스베가스 근처에 가볼 곳이 꽤 많네요! 그저 화려한 도시뿐인 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글과 사진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도 이번 겨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