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통과해 글레이셔(Glacier) 서비스 센터에서 주차권을 먼저 구입한다. 여기서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 향해 가다가 37km 지점에 이르면 왼쪽으로 산행 기점인 오스틴 패스(Austin Pass) 나타난다. 지점의 높이가 1,433m. 산행 목적지인 호수의 해발 고도도 이와 비슷한 1,463m 불과하다. 그렇다고 길이 평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고도차 580m 이르는 오르내림이 기다리고 있다. 전체 산행 거리는 13.2km.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오스틴 패스를 출발해 스위프트 크릭(Swift Creek) 계곡을 따라 600 트레일을 걷는다. 평온해 보이는 초원 지대도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오른쪽으로 베이커 (Mt. Baker) 바라보며 걸을 있는데,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웅자를 수는 없었다. 호수는 셕샌(Shuksan)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셕샌은 북미 인디언 말로 높이 솟은 이란 의미라는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해발고도 2,783m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고 험한 봉우리로 여겨진다.

 

 

한여름이면 짙은 에메랄드 빛을 자랑하는 호수도 아직까지 잔설을 머금고 있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녹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오라는 의미리라. 호숫가에서 잠시 쉬고는 셕샌 산자락에 매달린 로워 커티스(Lower Curtis) 빙하 끝자락까지 올라가 보았다. 빙하가 가끔 묘한 소리를 내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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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1.01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 이 근처에서도 저런 빙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트레일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저번에 아버지와 조회장님과 같이 갔던 곳 근처는 아니겠죠
    ? 저랑 같이 다시 가서 한여름 짙은 에메랄드 빛 호수를 보고 오면 되겠네요! 제가 운전해드리고 밥을 사드릴테니 아버지께서 가이드를 해주세요.

    • 보리올 2012.11.02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조 회장님과 갔던 곳은 호프(Hope) 아래 로스(Ross) 호수고, 여긴 국경 넘어 베이커 산 인근에 있는 트레일이란다. 일년에 한 두번은 베이커 쪽으로 가 보렴. 산세도 좋고 경치도 일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