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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①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19. 1.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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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제네바(Geneva)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에서 멀지 않은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어 이동은 무척 편했다. 호텔에 이른 체크인을 한 뒤 짐을 풀고는 프론트에서 대중교통 무료 승차권을 발급받아 밖으로 나섰다. 이 무료 승차권 제도 덕분에 제네바 인상이 많이 좋아진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트램을 타고 도심에 있는 코르나뱅 역(Gare de Cornavin)에서 내렸다. 역사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제네바 도심을 간단히 둘러보았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지만 몇 번 다녀간 적이 있어 그리 낯설지가 않았고 솔직히 호기심도 많지 않았다. 점심을 해결하러 역 안에 있는 베이글을 파는 가게에 들어가 연어가 들어간 베이글을 시켰더니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내가 물가가 비싼 제네바에 있다는 것을 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지난 번에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 보태닉 가든(Jardin Botaniques)을 다녀오자고 다시 트램을 탔다. 내가 본래 자연에 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 도시를 가던 이런 보태닉 가든을 찾는 경우가 많다. 1817년에 설립되었다는 오랜 역사에 비해선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그래도 전세계에서 14,000종이 넘는 식물을 모아 가꾸고 있었다. 푸르름이 가득한 정원을 거닐며 도심 속에서 마치 산 속을 거니는 느낌이 들었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꽃이나 나무에 시선을 주며 여유롭게 걸었다. 연못에 핀 수련이 유난히 시선을 끌었다. 모처럼 꽃을 피운 선인장도 눈에 들어왔다. 한 바퀴를 돌아보곤 제네바 호수 쪽으로 난 출구로 빠져나왔다. 이런 정원에 오면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보면 난 영락없는 자연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사람들로 무척이나 붐볐던 제네바 국제공항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멀지 않은 NH 호텔은 시설이 무척이나 깨끗했다.

 

트램을 타고 코르나뱅 역으로 향했다.

 

 

코르나뱅 역사 주변에서 눈에 띈 도심 풍경

 

 

 

 

 

 

 

 

 

 

 

 

제네바의 보태닉 가든을 여유롭게 거닐며 도심에 조성된 정원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할 수 있었다.

 

제네바의 참전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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