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곳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다. 이 도로는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재스퍼(Jasper)를 연결하는 93번 하이웨이를 말한다. 아이스필드란 도로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밴프 국립공원과 재스퍼 국립공원의 경계 지점에 있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덕분이라 할 수 있다. 로키 산맥의 주봉들을 따라 달리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을 이겨내기 위한 시도로 착공이 되어 1940년에 완공되었다. 230km에 이르는 전 구간이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이 도로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차창 밖으로 휙휙 스치며 지나치는 기기묘묘한 봉우리들을 보고 있자면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른다. 참으로 대단한 풍경이 우릴 맞는다. 이렇게 차를 타고 달리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캐나다 로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난 캐나다 로키를 찾는 사람에게 일정에 쫓기지 말고 여유롭게 이 길을 달려보라고 권한다. 두세 시간에 휙 지나치지 말고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도 좋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면서 볼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보 호수(Bow Lake)나 페이토 호수(Peyto Lake),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애서배스카 폭포도 모두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선상에 있다. 이 도로에는 해발 2,000m가 넘는 고개도 몇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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