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재배로 유명한 칠리왁(Chilliwack)에는 산세가 수려한 봉우리가 많다. 엘크 산 그리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시간 정도를 꾸준히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정상에 선다. 경사는 제법 급해 종아리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숲속길을 계속 오르다가 정상 부근에선 숲이 사라지고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날이 맑으면 쨍쨍 내리쬐는 땡볕을 각오해야 한다. 여름철이면 정상에서 보물찾기 하듯 산딸기를 따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해발고도는 1,432m이고 등반고도 800m. 왕복 8km 거리에 약 네 시간 걸린다.

 

 

 

밴쿠버 대부분 지역에서 베이커 산(Mt. Baker) 우아한 자태를 수가 있지만, 엘크 산에서 바라 보는 조망에는 견줄 수 없다. 계곡만 건너면 바로 베이커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베이커 산의 진면목을 보고 고개를 돌리면 칠리왁(Chilliwack) 넓은 농지와 멀리 프레이저 강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정상에서 패러 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화려한 색깔의 패러 글라이딩을 펼치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 절로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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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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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2.13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와 현근이와 여빈이와 함께 갔던 엘크산과는 사뭇 다르네요. 옆에 저렇게 베이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와 정말정말 오래간만(?)에 갔다온 산행이라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2. 모니카 2012.12.23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가파랐던 엘크산이네요.^^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칠리왁의 전경이 평화롭습니다.

  3. 보리올 2012.12.25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인; 나도 네 엄마와 함께 여길 오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의미있는 산행이었지.

  4. jini 2013.05.02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써리 길포드몰쪽에 살고 있습니다.근처 가볼만한 산 ,호수 추천 받을수 있을까요.

  5. 보리올 2013.05.02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니님, 우선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댓글도 여러 개 올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다 보니 써리에 사시고 밴쿠버 산에 관심이 아주 많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밴쿠버는 산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가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바다만 있었더라면 이런 환경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집값도 비싸고 생활비도 더 많이 들겠지만 말입니다. 밴쿠버에 사신다면 저는 자연과 가까이 할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그래야 밴쿠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밴쿠버 산들을 꽤 다녔기 때문에 이 블로그도 하나의 정보가 될 겁니다. 하지만 혼자서, 아니면 가족들과 조촐히 다니는 것은 경험이 많지 않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 산은 한국과는 달리 제법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밴쿠버에는 산행 모임이 엄청 많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체력에 맞는 모임을 골라 여럿이 산행 경험을 쌓으시고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4~5명의 메이트를 정해 산을 찾기를 추천합니다. 산이나 산행에 대해 어떤 질문이라도 있으시면 이 공간은 늘 열려있으니 바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지니님의 관심과 격려에 고마움 전합니다.

  6. 보리올 2013.05.02 0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근처에 있는 산이나 호수를 추천해 달라 하셨는데 깜빡했네요. 추천할만한 곳이 너무 많아 일일이 적기가 좀 어렵고, 솔직히 지니님의 체력이나 경험 등을 알지 못해 그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기가 힘이 듭니다. 나중에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제 답변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