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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운길산 종주

산에 들다 - 한국

by 보리올 2014. 11. 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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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에서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홀로 타기로 했다. 전철을 이용해 팔당역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예봉산 들머리로 여기를 택하기 때문이다. 1 코스를 따르면 예봉산 정상까지 3.1km라 적혀 있었다. 산행 안내 전단지로 가득한 철망을 지나 산길을 올랐다.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적하기 짝이 없었다. 가을을 만끽하러 산에 왔건만 벌써 가을은 지나가고 곧 겨울이 다가올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나무에 매달린 이파리들은 바싹 말라 비틀어져 낙하할 준비를 끝냈고, 땅에는 성미 급한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발목까지 닿았다. 꽤 긴 계단을 올라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한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 건너엔 검단산이, 그리고 한강 위에 놓인 팔당대교도 내려다 보였다. 얼마 걸리지 않아 해발 683m의 예봉산 정상에 닿았다.

 

운길산으로 가려면 적갑산으로 빙 돌아 능선을 타야 했다. 예봉산에서 운길산까진 7.2km 떨어져 있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한데 내가 느끼는 체감 거리는 이정표에 있는 것보단 훨씬 멀어 보였다. 슬슬 힘이 든다는 의미리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주변에선 몇몇 산악자전거족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코스가 MTB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 모양이다. 적갑산을 지나 운길산(해발 610m)에 올랐다. 여긴 사람들로 꽤 붐볐다. 어느 회사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까지 가세하니 너무 시끄러웠다. 엉덩이도 붙이지 못하고 하산을 서둘렀다. 수종사를 지나 운길산역으로 내려섰다. 하산길이 3km였으니 전부 13.3km를 걸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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