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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 주, 크레이터 호수와 오레곤 코스트 <4>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3. 5. 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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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도로에 바다 사자 동굴(Sea Lion Cave)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플로렌스(Florence) 북쪽 18km 지점에 있었다. 동굴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했다. 1인당 12불씩이나 주고 들어갔는데 정작 바다 사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표를 살 때 매표소에서 다른 볼거리들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바다 사자들이 앉아 있었다는 동굴만 철망을 통해 쳐다보았다. 그래도 절벽 위에서 바라다보는 조망은 훌륭했다. 특히 멀리 보이던 헤세타 헤드 등대는 파도와 더불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헤세타 헤드 등대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7m 높이의 등대는 1894년부터 바닷길을 지켜오고 있단다. 등대지기의 집은 우리 민박집에 해당하는 B&B로 쓰이고 있다. 민박집이라 해서 깔보면 안된다. 시설이 좋은 곳도 많고 특히 목이 좋은 B&B는 상당히 비싸다. B&B는 최대 1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 묵어봤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언젠가 집사람과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케이프 퍼펙튜아(Cape Perpetua)는 바닷가를 산책하기에 좋다. 방문객 안내소를 출발해 바다를 보면서 이곳저곳 걸어 보았다. 그 다음엔 치즈로 유명한 도시, 틸라묵(Tillamook)을 들렀다. 치즈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가장 유명한 공장인 틸라묵 치즈 공장(Tillamook Cheese Factory)을 찾지 못해 그냥 빠져 나가려다, 길가 팻말에 쓰인 블루 헤론 치즈(Blue Heron French Cheese) 공장을 발견해 잠시 들렀다. 여러가지 치즈를 시식해 보고 치즈 몇 덩이를 산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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