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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드트립 - 8] 온타리오의 단풍 명소, 알공퀸 주립공원 ②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7. 11. 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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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공퀸 주립공원은 7,725 평방 킬로미터의 땅덩이에 1,000개가 넘는 호수를 가지고 있다. 60번 하이웨이를 따라 가면서 눈으로 구경하는 것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었다. 공원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카누를 타고 1,500km에 이르는 물길을 따라 숲과 호수를 둘러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원내 조성된 15개 트레일을 두 발로 직접 걷는 것이다. 그 두 가지를 절충한 포티지(Portage) 방식이란 것도 있다. 카누를 타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카누를 지고 트레일을 걷다가 다음 호수에서 다시 카누로 이동하는 것이다. 호수가 많은 알공퀸에선 이 방식이 그리 낯설지 않다. 카누가 없는 우리는 15개 트레일 가운데 짧은 트레일 몇 개를 골라 걷기로 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2km 길이의 비버 폰드(Beaver Pond)였다. 단풍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잔잔한 호수면 위로 비버가 마련한 거처가 튀어나와 있었다. 단풍은 두 번째 찾아간 루크아웃 트레일(Lookout Trail)이 좋았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에 의해 반짝이는 산길도 괜찮았고,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광대한 숲도 알록달록 단풍이 들었다. 여기가 알공퀸 주립공원을 대표하는 촬영 포인트 같았다. 2.1km짜리 트레일이라 전혀 힘들지도 않았다. 그 다음에 찾아간 투 리버스 트레일(Two Rivers Trail)과 펙 레이크 트레일(Peck Lake Trail)은 둘 다 2.3km의 길이를 가지고 있었지만, 단풍도 별 볼 일 없었고 별다른 특징도 없었다. 이제 알공퀸을 뜨기로 했다. 웨스트 게이트(West Gate)를 빠져 나와 헌츠빌(Huntsville)에 닿으면서 알공퀸 주립공원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아침에 일어나 캠핑장 주변을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나무 줄기를 잘라 수면 위에 지어놓은 비버 서식지가 눈에 띄었던 비버 폰드







바위 전망대로 올라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루크아웃 트레일




투 리버스 트레일




펙 레이크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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