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Golden)에서 95번 하이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쯤 지나 래디엄 핫 스프링스(Radium Hot Springs)에 도착했다. 이 마을은 쿠트니 국립공원(Kootenay National Park)으로 드는 관문도시로 93번 하이웨이와 95번 하이웨이가 만나며, 라듐 성분이 많은 온천수가 솟아 꽤 유명한 관광지에 속한다. 하지만 상주인구는 800명 정도로 그리 큰 마을은 아니다. 외부인을 위한 식당과 숙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잠시 마을을 둘러보곤 터널처럼 생긴 싱클레어 캐니언(Sinclair Canyon)을 지나 온천욕을 할 수 있는 핫 스프링스로 갔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천은 오랜 기간 폐쇄된 상태였다. 다시 93번 하이웨이를 타고 쿠트니 국립공원을 달려 그 경내에 있는 맥클로드 메도우즈(McLeod Meadows) 캠핑장에서 하루를 묵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저녁 식사 후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텐트 밖에서 마주친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이 즐거워졌다.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 & 킴벌리 (4) | 2021.09.13 |
---|---|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인버미어 (0) | 2021.09.06 |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요호 국립공원 & 필드 (0) | 2021.08.25 |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골든 (2) | 2021.08.20 |
[쿠트니 로키 산골마을] 레벨스톡 ④ (0) | 202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