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으로 가는 길에 풍광이 좋은 라스토케(Lastoke) 마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라스토케는 맑은 계류가 여기저기 조그만 폭포를 만들어 놓은 곳에 옹기종기 가옥이 들어선 마을로 100여 명이 모여 산다. 독특한 지형을 살려 관광지가 되었으나 내 눈에는 그리 대단해 보이진 않았다. 난 시청한 적이 없지만 ‘꽃보다 누나’란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우리 나라에 유독 인기가 높은 것 같았다. 관광버스로 여길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조용한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들어 정적을 깨는 것 같아 발걸음이 좀 조심스러웠다. 물길을 따라 늘어선 집들과 폭포 옆에 세워진 물레방아까지 둘러보았지만 솔직히 볼거리가 그리 많진 않았다. 다른 곳을 가는 길에 들렀기 망정이지, 여기만 보러 왔더라면 실망이 클 뻔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마을에 머물다가 차에 올랐다.
라스토케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 지도
계류가 폭포를 만들고 그 옆에 집을 지어 놓아 마을 전체가 무척 평화스러워 보였다.
물레방아를 이용해 곡식을 빻는 방앗간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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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여행자☆ 2020.01.10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조그만 마을에 주민들보단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아름다움이 반감되더군요.
세싹세싹 2020.01.10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이 참 예쁘네요~정말 초록초록 나무도 많고~
저기 있으면 저절로 힐링될 것 같아요^^
예쁜 풍경들 잘 보고 갑니다~
힐링에는 참 좋을 것 같더군요. 근데 의외로 관광객이 많아 시끄러운 면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0F 2020.01.10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 속 풍경 같네요ㅎㅎ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이죠.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