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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⑥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16. 2.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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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관광의 한 축인 벨렘(Belem) 지구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고 벨렘 역에서 내려 제로니무스(Jeronimos) 수도원을 가장 먼저 찾아갔다. 이 수도원는 마누엘 1(Manuel I)가 엔히크 왕자의 위업과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의 인도 항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16세기에 건립한 것이다. 원래는 엔히크 왕자가 세운 예배당이 있던 곳을 수도원으로 크게 증축했다. 수도원이 세워진 이후론 멀리 항해를 떠나는 원정대를 위해 여기서 미사를 드리곤 했다. 대항해시대에 유행했던 마누엘 건축양식을 따라 지어진 수도원은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장식도 꽤나 화려한 편이었다. 마누엘 건축양식에는 범선이나 닻, 밧줄 등의 대항해시대 상징물을 장식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렘 탑이 그 대표적인 건축물이라 한다.

 

포르투갈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것으로 에그타르트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타르트가 바로 벨렘에서 만들어진다. 더구나 <꽃보다 할배>란 프로그램에서 이 에그타르트가 전파를 타서 더 유명해졌다. 파스테이스 데 벨렘(Pasteis de Belem)이라 불리는 에그타르트 가게 앞에는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바삭바삭한 빵 안에 달걀 노른자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가는데, 한 입 베어 물면 그 달콤함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오븐에서 막 구워나온 에그타르트에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면 여행의 피로도 단번에 날릴 것만 같았다. 단 음식을 피해야 하는 처지라 에그타르트를 먹어야 하나 마나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그 유명세의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나도 결국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벨렘 역에서 나오니 아폰수 데 알부커키(Afonso de Albuquerque) 광장이 나왔고

포르투갈의 인도 식민지 총독을 지낸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벨렘 궁전은 현재 포르투갈 대통령 관저로 쓰이고 있는데 정문 옆으론 박물관까지 마련해 놓았다.

 

 

 

 

 

 

 

 

 

마누엘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인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그 규모도 엄청났지만 외관이나 내부 장식도 무척 화려했다.

 

 

 

벨렘 지구를 걸으며 눈에 들어온 건물들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스테이스 데 벨렘은 1837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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