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문은 역시 호놀룰루다. 태평양을 건너는 국제선이 많이 취항하는 도시답게 여기를 통해서 하와이 제도의 다른 섬으로 주내선을 타고 이동한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데 주내선 항공료는 무척 비싼 편이다. 경쟁이 많지 않은 제도 탓이리라. 한낮의 날씨는 후덥지근하지만 그래도 아침엔 상큼한 날씨를 보였다. 숙소에서 가까운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부터 들렀다. 대학 캠퍼스라기 보다는 무슨 박물관 같아 보였고 건물 사이엔 야자수 나무도 많았다. 하루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종종걸음이 눈에 띄어 캠퍼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펀치볼 국립묘지로 향했다.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였지만 시간이 남아 다리품을 팔았다. 내 예상과는 달리 입구가 반대편에 있어 시간이 꽤 걸렸다. 펀치볼 국립묘지의 공식 이름은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 알링턴 국립묘지와 더불어 미국의 양대 국립묘지에 속한다. 오래 전에 화산활동을 멈춘 펀치볼 분화구에 자리를 잡은 것이 특이했다. 여기엔 53,000명의 전몰장병이 묻혀 있다고 한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의 전사자와 1, 2차 세계대전,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이다. 한국전 참전용사도 1,240명이나 안장되어 있다. 내가 여기 온 목적은 여기 묻힌 어느 한국계 미군장교를 만나기 위해서다. 책을 통해 알게된 그 분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고 천천히 국립묘지를 둘러 보았다.
하와이의 관문 역할을 하는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
아침에 찾아간 하와이 대학 마노아 캠퍼스엔 학생들이 많지 않아 한산했다.
펀치볼 국립묘지로 가면서 눈에 들어온 호놀룰루 시가지 뒤로 바다가 보였다.
사화산 분화구에 자리잡은 펀치볼 국립묘지엔 수많은 전몰장병들이 영면을 취하고 있었다.
펀치볼 분화구의 가장자리에 오르니 호놀룰루의 외곽 지역이 한 눈에 들어왔다.
호놀룰루 다운타운엔 하늘로 높이 솟은 마천루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호놀룰루 남쪽 해안에 자리잡은 와이키키로 이동을 했다. 번잡한 도로, 넘쳐나는 관광객 외에도 고급 쇼핑몰이 즐비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③ (2) | 2016.08.06 |
---|---|
[하와이] 호놀룰루 ② (2) | 2016.07.30 |
[하와이] 마우이 섬 (4) | 2016.07.20 |
[하와이] 마우이 섬 -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2) | 2016.07.19 |
[하와이] 카우아이 섬 (10) | 2016.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