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섬, 코목스(Comox) ②
코목스 도심을 구경한다고 밖으로 나섰다. 다운타운이라고 해야 그리 크지는 않았다. 타운을 가로지르는 도로 양편으로 상가가 밀집된 곳을 걷다가 눈에 띄는 것이 거의 없어 마리나로 내려섰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라 우산을 받쳐들고 바닷가를 걸었다. 마리나 역시 크진 않았지만 요트가 계류되어 있는 조용한 바다가 마음에 들었다. 코목스가 해안 도시라 하지만 해발 1,585m의 마운트 워싱턴(Mt. Washington)이 그리 멀지 않다. 이 산에 스키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어 여길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코목스는 산과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곳이라 할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방문길에 마운트 워싱턴을 들르지는 않았다. 코목스 밸리 공항과 공군기지가 있는 곳도 지나쳤다. 드라이..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2014. 4. 3.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