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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남아공] 라이노 앤 라이언 자연보호구 ① 흔히 라이언 공원(Lion Park)이라 부르는 라이노 앤 라이언 자연보호구(Rhino & Lion Nature Reserve)로 차를 몰았다. 요하네스버그 북쪽에 위치한 이 공원까진 45분이 걸렸다. 라이노 앤 라이언 자연보호구는 개인이 소유한 게임 리저브(Game Reserve)로 1990년에 오픈했다. 공원 면적이 1,600 헥타라 하니 평수로 치면 약 50만 평에 이른다. 차로 돌아도 제법 시간이 걸릴 정도로 엄청 넓었다. 외곽에 울타리는 있다지만 650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아는 동물원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었다. 입장료를 내고 메인 게이트를 지나 직접 차를 몰면서 공원 안에 있는 동물을 구경했다. 규정상 차에서 일체 내릴 수가 없었다. 또한.. 더보기
[캐나다 겨울 여행 ①] 캐나다 로키; 에머랄드 호수와 밴프, 그리고 버밀리언 호수 전혀 생각치도 못 했던 캐나다 겨울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도 한겨울에 날씨가 춥기로 소문난 캐나다 로키와 유콘 준주 접경지점까지 다녀오는 장거리 여행을 말이다. 그 까닭은 이랬다. 밴쿠버 산악계의 원로 한 분이 어느 날 커피 한 잔 하자며 불러내선 한국에서 지인 부부가 오는데 내가 직접 데리고 여행을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캐나다 로키도 둘러보길 원하지만 이번 방문의 목적은 오로라라고 분명히 이야길 했다. 눈길을 헤쳐가야 하는 1월에, 그것도 차로 이동하는 여행이라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결국 따라 나서기로 했다. 캐나다 온 지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오로라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로라를 보겠다고 멀리서 일부러 오기도 하는데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캐.. 더보기
와이오밍 ④ ; 옐로스톤 국립공원 - 3 옐로스톤에도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애리조나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보다야 규모는 형편없겠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계곡이었다. 옐로스톤 강이 만든 두 개 폭포, 즉 어퍼(Upper) 폭포와 로워(Lower) 폭포를 중심으로 깍아지른 절벽과 다채로운 색깔이 어울려 뛰어난 자연미를 재현하고 있었다. 집사람도 “세상에!”란 감탄사 한 마디 외엔 할 말을 잊은 듯 했다. 먼저 로워 폭포 상부지점까지 걸어 내려갔다. 엄청난 수량이 일구는 물보라를 보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난간에 기대 폭포를 내려다 보느라 갈길을 잊었다. 차를 몰고 나오면서 몇 군데 전망대에서 로워 폭포와 그랜드 캐니언 계곡을 두루 감상할 수 있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어퍼 폭포는 입구가 달.. 더보기
와이오밍 ② ; 옐로스톤 국립공원 - 1 데블스 타워를 떠나 옐로스톤(Yellowstone)으로 향했다. 90번 하이웨이를 타고 질레트(Gillette)을 거쳐 버펄로(Buffalo)에 도착해 16번 하이웨이로 바꿔 타고는 코디(Cody)로 향했다. 하루 종일 운전만 한 날이었다. 햇살은 뜨거운데 공기는 서늘했다. 운전을 하면서 바라본 와이이밍은 광대한 대평원이었다. 지평선을 경계로 두 가지 색이 뚜렷이 대비가 되었다. 이 세상에 오직 푸른 하늘과 누런 들판만 있는 듯 했다. 낮은 구릉 사이를 똑바로 뚫린 고속도로가 지난다. 가끔 목장만 하나씩 나타나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란 냄새를 풍겼다. 무척 심심한 풍경인데 나름 묘한 매력이 있었다. 옐로스톤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눈 덮인 산봉우리도, 굽이치는 강물도 나타나고 코디같은 제법 큰 도시도 나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