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4.10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② (4)
  2. 2013.12.31 캘거리(Calgary) (6)

 

오스트리아 티롤(Tyrol) 주의 주도인 인스부르크(Innsbruck)를 오랜 만에 다시 찾았다. 30년 전 모습과 크게 변한 것은 없었지만 관광객 숫자는 엄청나게 불어났다. 특히 중국과 한국 단체관광객이 유독 많았다. 인구 13만 명의 인스부르크는 동계 스포츠의 메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심 뒤로 높이 솟은 산에는 빙하와 만년설이 남아있고, 설질도 좋은 편이라 연중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그런 까닭에 1964년과 1976년에 두 차례나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듬고 있는 까닭에 관광산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꼼꼼히 보려면 하루, 이틀로는 어림도 없지만 우린 시간이 많지 않아 도심만 살짝 둘러보기로 했다.

 

인스부르크의 올드타운(Aldstadt)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중세풍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eresia) 거리 정중앙에 있는 성 안나 기념탑(Annasaule) 앞에 섰다. 1703년에 세워진 이 탑은 티롤을 침공한 바이에른 군대를 격퇴한 것을 기념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타운 스퀘어를 거쳐 황금 지붕(Golden Roof)에 이르는 구간을 걸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인스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에 해당한다. 시청사와 다양한 색상의 건물들이 도열해 있고, 그 뒤론 멋진 산악 풍경까지 드러났다. 너무나 아름다운 조합이었다. 황금 지붕은 2,657개의 도금 동판으로 만들어진 테라스 지붕을 말한다. 1420년 지어져 당시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1(Maximilian I)가 광장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관람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의 중심에 우뚝 서있는 성 안나 기념탑

 

성 안나 기념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인스부르크 시청사가 눈에 띈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주변엔 성당이 많아 높이 솟은 종탑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타운 스퀘어의 거리 풍경

 

 

 

타운 스퀘어에서 황금 지붕으로 이동하면서 눈에 들어온 거리 풍경

 

 

 

인스부르크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황금 지붕은 규모가 작아 웅장함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황금 지붕 주변에 포진한 건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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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휘게라이프 Gwho 2020.04.10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좋아지면 방문해보고싶네요 ㅎ

  2. ☆찐 여행자☆ 2020.04.11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멋진 여행지죠!^^ 잘보고 갑니다 ㅎ

 

캘거리는 인구 120만 명을 가진 알버타(Alberta)에서 가장 큰 도시다. 캐나다에서도 다섯 번째 안에 드는 커다란 도시인 것이다. 캘거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나에겐 캐나다 로키의 관문 도시이자, 오일 메이저들의 본사가 자리잡은 곳이란 이미지가 떠오른다.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에 이어 같은 해 동계 올림픽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전에는 캘거리를 간다고 하면 분명 산행이나 여행이 목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다른 이유로 캘러리에 출장을 오게 되었다. 캐나다 주재 한국 대사관과 알버타 주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에너지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시간을 낸 것이다. 이것은 2010 10월에 다녀온 좀 묵은 기록이다. 

 

어쨌든 1년만에 캘거리를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남달랐다. 노바 스코샤에서 회사 생활을 하기 전에는 캐나다 로키가 내 주된 활동 무대였고 캘거리도 제 집 드나들 듯 했었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출장을 떠나기 전날에는 가슴이 설레 잠을 설치기도 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캘거리는 외견상 큰 변화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도심 분위기는 뭔가 더 분주해지고 사람들이 많아진 느낌이 들었다. 한 마디로 활력이 넘쳐 난다고나 할까. 포럼을 마치고 캘거리 도심을 걸어 호텔로 돌아왔다.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블랙베리로 캘거리 도심을 몇 장 찍었다.

 

 

캘거리로 가는 웨스트젯(WestJet) 항공기 안에서 찍은 노을 사진.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내려 앉으며 하늘이 더욱 푸른 빛을 띠었다.

 

캘거리 도심을 운행하는 C-트레인(CTrain). 우리의 전철이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아홉 개 역 구간은 프리 페어 존(Free Fare Zone)이라 하여 무료로 운행하는 것이 특이했다.

 

     

 

    

 

캘거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캘거리 타워(Calgary Tower)는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고, 그 높이가 191m

달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눈에 띈다. 이미 여러 번 올라갔던 곳이라 굳이 또 올라갈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캘거리 도심은 다른 도시보다 아름다운 편이다.

대부분 건물이 유리창을 많이 사용해 유리에 비치는 반영이 꽤 예쁘다.

 

  

 

캘거리 다운타운의 스티븐 애비뉴(Stephen Avenue)는 역사 거리라 불린다.

보행자 전용도로로 쓰는 이 거리는 오피스와 레스토랑, 바가 많아 늘 사람들로 붐빈다.

모자를 쓴 두 신사의 통통한 몸매를 표현한 길거리 동상, 나무를 형상화한 철제 조형물을 붙인 건물도 인상적이었다.

 

 

길거리에서 발견한 특이한 식당 이름은 ‘Fourth & 4th였다. 네 번째와 네 번째란 이 이름은

4번 스트리트(4th Street) 4번 애비뉴(4th Avenue)가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의미다.

보통 교차로를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식당 이름을 짓다니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프린시스 아일랜드 공원(Prince’s Island Park)은 보(Bow) 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다리가 놓여져 있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산책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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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멋대로~ 2013.12.31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3년 여름에
    로키여행하다가 살짝 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캐나다
    제가 가본 국가중에는 가장 아름답습니다. ^^

    • 보리올 2013.12.31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일찌감치 캐나다를 다녀가셨군요. 무척 아름다운 곳이지요. 귀염동이 아드님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2. 설록차 2014.01.01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겨 스케이팅을 좋아 하는 제겐 캘거리는 88년 동계 올림픽을 떠오르게 합니다..
    두 브라이언의 대결, 카타리나 비트와 데비 토마스의 카르멘 전쟁...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나오다니~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ㅎㅎ
    기름도 나고~ 축복받은 나라에요.. 캐나다...^^

    • 보리올 2014.01.01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과 캘거리는 같은 해에 올림픽을 치룬 인연이 있어 잊혀지지 않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코치를 했던 브라이언 오서가 여기서 은메달을 땄지요? 올림픽 경기장 전시관에서 그가 신었던 스케이트를 본 적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갔더니 없어졌더군요.

  3. Justin 2014.01.12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가 살았던 벤쿠버와 토론토 쪽을 제외하면 캐나다 도시 중 가장 인연이 깊은 곳은 캘거리일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낯설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캘거리와 어떤 인연을 맺을지 설레기도 합니다.

    • 보리올 2014.01.12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캘거리는 캐나다 로키가 가까워 자주 갔었지. 갈수록 정이 들더구나. 겨울철에 날씨가 추운 것을 빼곤 다 마음에 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