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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드 몽블랑

  • 뚜르 드 몽블랑(TMB); 샹페 ~ 트리앙

    2016.12.02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라 풀리 ~ 샹페

    2016.11.30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엘레나 산장 ~ 라 풀리

    2016.11.29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6일차 ; 트리앙 ~ 샤모니

    2016.11.02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5일차 ; 엘레나 산장 ~ 트리앙

    2016.11.01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4일차 ; 쿠르마이어 ~ 엘레나 산장

    2016.10.28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3일차 ; 본옴므 산장 ~ 쿠르마이어

    2016.10.27 by 보리올

  • 뚜르 드 몽블랑(TMB) 2일차 ; 콩타민 ~ 본옴므 산장

    2016.10.25 by 보리올

뚜르 드 몽블랑(TMB); 샹페 ~ 트리앙

날씨는 화창했고 기온도 선선해 출발이 순조로웠다. 길가에 파이어위드(Fireweed)가 꽃을 피워 가을 분위기를 풍겼다. 샹페를 벗어나 얼마간은 숲길을 걸었기 때문에 조망이 트이진 않았다. 산속에 숨어있는 집들을 지나치며 꾸준히 고도를 올렸다. 길에서 만난 영국 중년부부는 14, 16살의 두 딸을 데리고 뚜르 드 몽블랑 종주를 하고 있었다. 캠핑을 하면서 열흘에 걸쳐 전구간을 걷고 있다고 했다. 네 식구 각각의 배낭 크기가 엄청났는데, 그 가운데 유일한 남자인 가장의 배낭 무게는 장난이 아니었다. 이런 용감한 가족의 백패킹이 무척 부러웠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시야가 점점 트이기 시작했다. 산기슭을 돌아섰더니 해발 1,987m의 보빈 알파즈(Alpage de Bovine)가 나왔다. 여름철에 소나 양을 키..

산에 들다 - 유럽 2016. 12. 2. 10:54

뚜르 드 몽블랑(TMB); 라 풀리 ~ 샹페

본격적으로 스위스 알프스 산군을 걷는다. 해발 1,600m 높이에 있는 라 풀리(La Fouly)를 출발해 샹페(Champex)에 이르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형 자체가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순한 편이었고, 하루 종일 페레 계곡(Val Ferret)을 따라 내리막을 걷다가 마지막에만 고도를 높이면 됐다. 계곡을 따라 형성된 아름다운 스위스 산골 마을 몇 개를 가로지르며 알프스 산록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잠시 훔쳐볼 수 있었다. 특히 프라 드 포르(Praz-de-Fort)는 다른 마을에 비해 규모도 컸지만 가옥을 예쁘게 꾸며놓아 지나는 길손을 즐겁게 했다. 겨울철 땔감으로 쓸 장작도 처마 아래 층층이 쌓아 놓았다. 한데 여기도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었다. 사람이 ..

산에 들다 - 유럽 2016. 11. 30. 14:21

뚜르 드 몽블랑(TMB); 엘레나 산장 ~ 라 풀리

해발 4,810m의 몽블랑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몽블랑 둘레길, 즉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은 총 170km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캠핑을 하거나 산장에 머무르면서 전구간을 걸으면 대략 10일 정도가 소요된다. 몽블랑 둘레길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구간만 빼내 6일을 걸은 적은 있지만, 전구간을 모두 주파한 것은 아니었다. 마침 전구간을 돌고 있는 어느 팀과 연결이 되어 중간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전체 일정 열흘 가운데 후반기 5일을 함께 걸은 것이다. 여전히 전구간을 걷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탈리아에 있는 엘레나(Elena) 산장에서 일행들을 만나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

산에 들다 - 유럽 2016. 11. 29. 21:22

뚜르 드 몽블랑(TMB) 6일차 ; 트리앙 ~ 샤모니

트레킹 마지막 날이 밝았다. 몽블랑 둘레를 엿새간 걷는 일정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느낌이다. 쾌청한 날씨 덕분에 그 섭섭함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트리앙을 벗어나 산으로 들었다. 발므 고개(Col de Balme)까진 세 시간 가까이 걸렸다. 지그재그 산길을 따라 꽤 지루하게 고도 900m를 올려야 했다. 그늘 속을 걸었던 숲길을 벗어나자 조망이 트이는 대신 땡볕은 피할 도리가 없었다. 능선 위로 발므 산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발 2,191m의 발므 고개가 멀지 않은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발목이 잡혀 다들 사진을 찍는다고 야단법석이다. 드디어 발므 고개에 올랐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건만, 사람들은 그보단 언덕배기에 올라 에귀뒤드루(Aiguille du Dr..

산에 들다 - 유럽 2016. 11. 2. 12:49

뚜르 드 몽블랑(TMB) 5일차 ; 엘레나 산장 ~ 트리앙

엘레나 산장에서 제공된 아침 식사는 너무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메인이 따로 나오는 것으로 알았는데 테이블 위에 놓였던 쿠키와 비스켓이 전부였고 거기에 커피가 따로 나왔다. 커피를 커다란 대접으로 마시는 방식이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산장을 출발해 페레 고개(Grand Col Ferret, 2537m)를 향해 줄곧 산을 올라야 했다. 한 시간에 고도를 500m나 올리는 산행이었지만 평온하고 싱그러운 아침 풍경이 펼쳐져 힘든 줄도 모르고 페레 고개에 닿았다. 이 고개는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을 이룬다. 뚜르 드 몽블랑이 지나는 세 번째 나라에 이른 것이다. 이 근방에 우뚝 솟은 몽돌랑(Mont Dolent, 3823m)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국경이 지나는 봉우리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

산에 들다 - 유럽 2016. 11. 1. 08:12

뚜르 드 몽블랑(TMB) 4일차 ; 쿠르마이어 ~ 엘레나 산장

어떤 사람은 뚜르 드 몽블랑에서 이 구간이 가장 아름다웠었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풍경을 보고 느끼는 방식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만든 한 마디가 아닐 수 없다. 쿠르마이어를 벗어난 버스는 우리를 조그만 다리 앞 공터에 내려주었다. 상큼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한 시간은 족히 숲길을 오른 것 같았다. 숲을 빠져 나오자, 우리 뒤로 몽블랑이 흰 눈을 뒤집어 쓴 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뿐만이 아니었다. 우리 앞으론 알프스 3대 북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그랑 조라스(Grandes Jorasses, 4208m)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산허리를 에두르는 산길을 걸으며 두 봉우리를 보고 또 보았다...

산에 들다 - 유럽 2016. 10. 28. 10:17

뚜르 드 몽블랑(TMB) 3일차 ; 본옴므 산장 ~ 쿠르마이어

벌써 몽블랑 남쪽을 걷는다. 전체 일정 가운데 가장 길고 힘든 날이라 해서 출발을 서둘러 오전 7시에 길을 나설 수 있었다. 여기서 산 아래 글라시에 마을(La Ville des Glaciers)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산장 바로 밑에 있는 계곡으로 내려서 사피유(Les Chapieux)로 간 다음,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는 코스인데 거리는 길지만 편한 코스다. 다른 하나는 본옴므 십자가 고개를 경유해 해발 2,665m인 푸르 고개(Col des Fours)를 오른 후 고도를 뚝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 코스는 상대적으로 거리는 짧지만 오르내림이 심해 좀 힘이 든다. 대개 그 날의 일기 예보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게 된다. 우린 푸르 고개로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었고..

산에 들다 - 유럽 2016. 10. 27. 07:31

뚜르 드 몽블랑(TMB) 2일차 ; 콩타민 ~ 본옴므 산장

알프스 산군 가운데 몽블랑 둘레를 도는 뚜르 드 몽블랑은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날카롭게 하늘로 치솟은 봉우리와 깊게 패인 계곡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고, 산자락에 펼쳐진 푸른 초원 사이로 이리저리 에둘러 가는 산길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트레킹 도중에 만나는 산장도 이 몽블랑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잠자리와 식사 등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산자락에 너무 많은 케이블카와 곤돌라, 산악철도를 부설해 놓았다. 산속 깊은 곳까지 사람이 살아가는 흔적이 있고, 푸른 초원엔 소와 양이 배설한 오물이 지천이었다. 캐나다 로키에선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의외로 많았다.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지 않은 배경엔..

산에 들다 - 유럽 2016. 10.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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