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네스크 양식'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20.03.18 [이탈리아] 돌로미티; 볼차노 (4)
  2. 2019.11.18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① (4)
  3. 2019.11.03 [독일] 플뢴(Plön) (8)
  4. 2019.07.25 [포르투갈] 포르투 ① (10)
  5. 2019.07.08 [포르투갈] 코임브라 ② (2)

 

이탈리아 돌로미티(Dolomiti) 지역의 볼차노(Bolzano) 인근에 있는 산마을에서 하루를 묵었다. 산에 들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침을 먹기 위해 볼차노 도심에 있는 맥도널드를 찾아갔다. 볼차노는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와 더불어 돌로미티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규모로 사우스 티롤(South Tyrol) 주의 주도에 해당한다. 알프스 산맥을 품고 있는 지형적 이점 때문인지 이탈리아에선 삶의 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볼차노 대성당(Duomo di Bolzano)부터 둘러봤다. 11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 16세기 증축과 보수를 거쳐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공존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성당의 지붕이 좀 특이했다. 녹색과 흰색, 노란색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타일로 덮혀 있었다. 실내도 잠시 들어가보았다. 큰 규모임에도 검소하면서도 단아한 풍모를 자랑했다.

 

돌로미티, 아니 이탈리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세운 산악 박물관(Messner Mountain Museum; MMM)을 찾아갔다. 메스너는 산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세계 최초로 8,000m급 고봉 14좌를 무산소로 오른 산악인이다. 그가 산악 활동을 하면서 수집한 산과 관련한 컬렉션을 고향인 돌로미티에 박물관을 세워 전시하고 있었다. 돌로미티엔 그 이름으로 모두 6개의 박물관이 있다. 이곳 볼차노에 있는 피르미안(Firmian)은 폐허가 된 고성을 보수해 2006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평소 존경해 마지 않던 산악인이 산과 인간 관계를 규명하고 산악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을 보여줘 속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트 갤러리와 화이트 타워, 타워 노스, 터널, 팔라스(Palas) 등에 비치된 전시품을 둘러보았다. 티벳 불교와 힌두교 문화재와 불상도 제법 많았다.

 

 

아침에 볼차노 도심을 찾은 까닭에 한산하고 차분한 도심 풍경을 만났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볼차노 대성당은 타일로 장식한 지붕이 시선을 끌었다.

 

 

 

 

 

 

 

 

 

 

 

 

 

 

돌로미티에 있는 6개 메스너 산악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피르미안을 둘러보았다.

성벽과 타워에 비치된 전시물을 통해 메스너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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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지대학교 미슐랭 2020.03.18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넘 재밌어 보여요!! 구독 꾸욱 눌렀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함 놀러오셔요!

  2. ☆찐 여행자☆ 2020.03.18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들과 아름다운 여행지 잘 보고 갑니다!!^^

 

오스트리아를 지나쳐 바로 슬로베니아로 들어섰다. 슬로베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쉥겐조약에 가입한 국가라 국경을 넘는다는 느낌도 없이 통과해 버렸다. 블레드 호수(Lake Bled)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름다운 에머랄드 호수 색깔에 블레드 성과 블레드 섬이 포진하고 있는 블레드 호수에 닿았다. 이 호수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는데, 그 중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꽤 많았다. 천천히 호숫가를 드라이브하며 지형을 익힌 다음에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작고 아름다운 블레드 성부터 찾았다. 호숫가에 139m 높이로 솟은 바위 절벽 위에 요새처럼 지어놓은 중세 시대의 성이 우릴 맞았다.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하인리히 2(Heinrich II)가 브릭센(Brixen)의 주교를 위해 로마네스크 양식의 타워를 지었고 그 뒤 브릭센 주교에 의해 1011년 성이 완공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내려 경사길을 좀 걸어올라야 했다. 입장료로 1인당 11유로씩 받는다. 볼거리에 비해 좀 비싸단 느낌이 들었지만 성에 올라 블레드 호수와 율리안 알프스(Julian Alps)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대하곤 입장료가 아깝진 않았다.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군데 있었다. 조그만 박물관도 하나 있어 과거에 사용했던 가구나 생활용품, 도자기, 금속제품, 화석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예배당과 레스토랑, 인쇄소, 기념품가게, 와인셀러 등이 있었으나 특별히 시선을 끄는 것은 많지 않았다. 와인셀러 앞에 꽤 큰 와인병 세 개가 모두 목이 잘려있는 것은 관심을 끌었다. 성벽을 따라 망루까지 오른 후에 아래로 내려와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맥주 한 잔하면서 주변 풍경을 맘껏 눈에 담았다. 청순한 느낌을 주는 호수는 오래 지켜보아도 질리지가 않았다.

 

 

 

 

주차장에서 경사길을 걸어 블레드 성으로 들어섰다.

 

 

 

 

우물 옆에는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카페가 있어 자리에 앉아 차분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중세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전시품들이 놓여있던 박물관

 

박물관 창문을 통해 눈에 들어온 풍경

 

성벽을 따라 조성된 망루에 오르면 블레드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와인셀러 입구엔 목이 잘린 와인병을 전시하고 있었다.

슬로베니아에선 주빈이 칼로 와인병을 잘라 축제 시작을 알리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블레드 성은 1961년 최종 복구가 되었음에도 외관은 무척 고풍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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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인 2019.11.21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에 저도 방문 예정인 블레드 호수! 우연히 보게 된 사진 한 장에 매료되서 구글 네이버 한 참 뒤져봤었더랬죠.. 😂 오늘도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제 스타일의 블레드도 내년에 공유하겠습니다!

    • 보리올 2019.11.21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 내년에 슬로베니아를 간다고? 크로아티아를 가면서 두루 들릴 예정이구나. 이 블로그가 훌륭한 지침서가 되길 빈다.

  2. justin 2019.11.22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벽 위에 성을 짓는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았을텐데...성을 지은 노동자들이 참 고생했겠어요. 그 덕을 후손들이 누리고 있네요~

    • 보리올 2019.11.30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수에서 보면 성이 절벽 위에 위치하지만 그 뒤쪽으로 접근로가 있어 자재 운반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쉽지 않은 공사였겠지.

 

오래 전 독일 근무할 당시에 살았던 곳을 찾아가는 추억 여행길에 나서게 되었다. 그것도 아내와 막내딸을 동반하고 말이다. 나야 귀임한 뒤에도 몇 차례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 기왕이면 다른 곳을 갔으면 했으나, 26년 만에 다시 독일을 찾은 아내의 소원을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일단 독일부터 들른 다음에 렌터카를 빌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으로 절충을 보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ICE 열차를 이용해 함부르크를 경유, (Kiel)에 닿았다. 빠르게 차창을 스치는 농촌 모습, 광활한 대지, 초원의 푸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기차역으로 지인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다. 우리가 5년을 살았던 아파트와 아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딸들이 태어난 병원도 들렀다. 그래도 가장 즐거웠던 일은 우리 아들을 자기 자식처럼 아껴주었던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 옛날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떤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그 사이 70대 후반의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

 

플뢴에 있는 지인 집에서 이틀 밤을 보냈다. 우리에겐 참으로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플뢴은 슐레스빅 홀슈타인(Schleswig Holstein) 주에 속하는 조그만 도시다. 인구는 8,900명으로 우리 나라의 군청 소재지에 해당한다. 킬에서 뤼벡(Lübeck)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 주에서 가장 큰 호수, 그로써 플뢰너 제(Grosser Plöner See)를 품고 있고,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호수가 주변에 널려있어 아름다운 호반 도시를 이루고 있다. 호수 옆 언덕 위에 자리잡은 플뢴 성(Plöner Schloss)은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17세기에 르네상스 식으로 지은 플뢴 성은 하얀 외관에 검정 지붕을 하고 있어 꽤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예전에 자주 왔던 곳이었지만 도심과 호수를 차분히 둘러보고 호수를 따라 난 트레일을 걸은 것은 솔직히 이번이 처음이었다. 청정한 자연과 독일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새롭게 다가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고속 열차를 이용해 함부르크를 경유, 킬까지 올라갔다.

 

 

플뢴 초입에서 보라색 꽃이 만발한 들판 뒤로 풍력 발전기가 씽씽 돌고 있는 생경한 풍경을 만났다.

 

1818년에 건축된 플뢴 시청사는 플뢴 성과 더불어 플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플뢴 시청사 앞으로는 교회와 상점, 카페가 밀집된 올드타운이 펼쳐진다.

 

 

 

 

화재로 소실되어 1868년 새로 지은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언덕 위에 있는 플뢴 성에서 내려다본 플뢴 도심

 

 

 

30년 전쟁의 와중에 지어진 플뢴 성은 한때 이 지역을 통치한 슐레스빅 홀슈타인 플뢴 공작의 거처였다.

 

 

 

플뢴 성의 부속시설인 조그만 규모의 정원을 거닐었다.

 

 

슐레스빅 홀슈타인 주에서 가장 큰 호수라 불리는 그로써 플뢰너 제는 길이가 8.3km, 면적이 30 평방킬로미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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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9.11.1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아버지 블로그에 독일 여행 이야기거리가 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서 왔습니다. 마치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한 듯이 설레입니다.

    • 보리올 2019.11.12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군가 여행 기록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구나. Frau Gumpert와 크리스틴, 니콜과 네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니콜은 아직도 한국말을 제법 잘 하더구나. 너도 언제 가봐야할 것 같더라.

  2. 해인 2019.11.15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뢴에 2번 방문해서 한번도 플뢴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어요. 고작 하이디 집 정원에서 바라본 호수가 다에요! 플뢴성이 있다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 이런 뜻 깊은 여행에 제가 빠져서 살짝 아쉽네요......... 저의 홈타운인데!

    • 보리올 2019.11.15 0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뢴이 크진 않지만 고풍스럽고 호반 도시라 꽤나 아름다운데 그냥 지나쳐서 좀 아쉽구나. 다음에 가면 꼭 시간을 내렴. 어딜 가나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지 않겠냐. 이 여행을 하면서 네 생각이 많이 났지. 언제 또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 참, 네가 태어난 병원에 들른 이야기를 했나?

  3. 지인 2019.11.15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주동안 제일 여유로웠던 플뢴 😂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4. 시윤맘 2019.11.15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은 아직도 어렸을적 독일에서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몇가지 에피소드를 줄곧 얘기해주곤 하는데요.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시콜콜 얘기했다던 그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신거져?^^ 그 어렸던 꼬맹이가 커서 그 당시 자기나이 또래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찾아간다면 참 감회가 새롭겠네요. 그 핑계로 저도 독일에 한번 가야겠어요!

    • 보리올 2019.11.15 1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년을 살았으니 기억에 많이 남겠지. 빠른 시간 안에 시윤이 데리고 꼭 가보거라. 며느리, 손주 보듯 반가워할 거다.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 하더구나.

 

 

다시 포르투(Porto)에 왔다. 몇 번을 다녀간 곳임에도 포르투에 대한 정겨움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리스본보다 포르투가 내겐 더 매력적이라고 할까?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도우루(Douro) 강가에 자리잡은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선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볼거리가 도심에 밀집되어 있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지리에 익숙한 까닭에 지도 없이도 어디를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에어비앤비를 통해 잡은 숙소가 동 루이스 1(Dom Luis I) 다리에서 멀지 않아 걸어다녀도 불편함이 없었다. 숙소를 나와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며 포르투 도심 풍경을 만났다.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포르투 풍경에 가슴이 뛰었고, 딸들의 환호성에 절로 기분이 들떴다. 이 지역을 일컬어 포르투 역사지구라 부르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일찌감치 지정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리를 건너 대성당(Se do Porto)부터 찾았다. 강에서 보던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던 건축물이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다는 대성당은 고색창연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안으로 들어갔지만 내부 수리 중이라 마음대로 돌아다니진 못 했다. 대성당 앞 광장에 있는 전망대는 포르투 도심을 내려다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 하얀색과 회색을 칠한 벽면에 붉은 지붕을 한 건물들이 세월을 머금은 채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유유히 흐르는 도우루 강도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다. 포르투도 한국인들로 꽤 붐볐다. 인생샷 하나 건지기 위해 포르투를 찾은 젊은이들도 많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와 포르투 역사지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도우루 강가의 몇몇 포인트는 한국 젊은이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로 접근하며 눈에 들어오는 도우루 강과 포르투 도심 풍경에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를 걸었다. 전철이 다니는 다리 2층이 조망은 훨씬 좋았다.

다리 양쪽을 오가며 강 주변 풍경을 부지런히 눈에 담았다.

 

 

9세기에 활약하며 포르투갈 왕국의 기초를 다진 비마라 페레스(Vimara Peres) 백작의

기마상이 대성당으로 드는 초입에 세워져 있다.

 

대성당의 내부는 수리 중이라 자세히 돌아볼 수가 없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길이 포르투 대성당 앞을 지난다.

 

 

 

대성당 앞 전망대에 서면 포르투 역사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시청사로 향하는 작은 도로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포르투에 있는 어느 직업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와 단체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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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큐곰 2019.07.25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의 지붕은 볼 때마다 너무 이쁜거 같아요~
    아마도 이국적이어서 그런거겠지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9.07.25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건물을 보기 싫다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허물지 않고 보존하는 까닭일 겁니다. 우리 같이 재개발 차익을 위해 마구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지는 않거든요.

  2. The Darkness 2019.07.25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본 곳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3. justin 2019.09.05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참 정겹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문구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 보리올 2019.09.05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네가 어릴 때 나랑 함께 방문한 곳이다만 기억에 있을런지 모르겠다. 예전에도 유명 관광지였는데 요즘엔 더 유명해져서 찾는 사람이 무척 많더구나.

  4. 바다 2019.10.18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년 전 포르투갈을 여행했었는데요..리스본 보다는 포르투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몇백 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핢까요. 퇴색된 건물도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정감이 많았어요

  5. 해인 2019.11.15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베이라 지구 정말 너무 예쁘네요. 포르투는 도시 자체가 사랑이에요.. 꼭 김서방과 같이 가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

    • 보리올 2019.11.15 1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사람들이 리스본보다는 포르투에 더 후한 점수를 주더구나. 그 배경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둘이 가서 멋진 추억을 남기려무나.

 

 

코임브라 대학교를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대성당으로 향했다. 코임브라에는 대성당이라 불리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서로 멀리 떨어지진 않았지만 구 대성당과 신 대성당으로 구분해서 부른다. 먼저 찾아간 곳은 신 대성당(Se Nova de Coimbra)이었다. 예수회에서 1598년부터 근 100년에 걸쳐 완공한 성당이다. 외관에선 바로크 양식이, 실내에선 중앙 제단과 제단 양쪽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두 개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리 요란하지 않아서 좋았다. 성당으로 연결된 복도엔 성물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었다. 예수회 성자로 유명한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St. Francis Xavier)의 나무 조각상도 볼 수 있었다. 신 대성당 옆에 있는 성 주앙 데 알메디나(São João de Almedina) 성당은 문을 열지 않아 들어갈 수가 없었고, 그 옆에 있는 마차도 데 카스트로 국립박물관(Museo Nacional de Machado de Castro)은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전망대에서 코임브라 도심을 조망하기만 했다.

 

골목길을 따라 구 대성당(Se Vehla de Coimbra)으로 내려섰다. 코임브라 대학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었다.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포르투갈을 건국한 아폰수 1(Afonso I)가 코임브라를 수도로 정하고 구 대성당을 건축한 것이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13세기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꽤 깊다. 국토회복운동, 즉 레콩키스타가 벌어졌던 시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하겠다. 그 시대상을 반영한 것인지 외관은 당시 유행했던 아랍 풍의 건축양식이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보였다. 투박한 외관은 성당이라기보단 무슨 요새처럼 생겼다. 안으로 들어서니 엄청난 크기의 대왕조개 껍질이 눈에 들어왔다. 성수대로 쓰고 있었는데 인도양에서 가져왔다는 설명이 있었다. 중앙 제단과 성 사크레멘투 예배당을 둘러보곤 옆문을 통해 회랑으로 나왔다. 로마네스크에서 고딕 양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회랑이라 했다. 곳곳에 묘석이 있는 것을 봐선 무덤도 있는 듯했다.

 

 

 

새로 지은 도서관 건물이 있는 대학 입구 곳곳에 조각품이 세워져 있었다.

 

코임브라 신 대성당(Se Nova de Coimbra)의 정면 모습

 

 

신 대성당 내부의 중앙 제단과 파이프 오르간

 

 

신 대성당 한 켠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18세기에 목각한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의 흉상도 있었다.

 

  

 

마차도 데 카스트로 국립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전망대에서 코임브라 도심을 바라보았다.

 

로마네스크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구 대성당의 동쪽 모습

 

 

로마네스크 양식에 아랍 풍이 일부 섞여 있는 서쪽 정문이 구 대성당의 출입구 역할을 했다.

 

대성당으로 들어서니 성수대로 쓰고 있는 커다란 조개 껍질이 눈에 띄었다.

 

 

 

대성당의 중앙 제단과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예수와 사도들 상을 조각한 사크레멘투 예배당

 

18세기에 제작한 묵주의 성모 마리아상. 이슬람 영향을 받은 벽면 타일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고딕 양식의 회랑엔 의외로 묘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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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에이 2019.07.0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사진들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