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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주립공원

[브리티시 컬럼비아] 골드 컨트리 ① 캐나다 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막내딸이 겨울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김에 집사람과 딸아이 둘을 데리고 1박 2일의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출발 전날에 저녁을 먹으며 갑작스레 결정된, 조금은 즉흥적인 여행이었다. 시애틀을 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내 제안에 따라 밴쿠버에서 멀지 않은 골드 컨트리(Gold Country)를 다녀오기로 했다. 700km의 거리를 이틀에 걸쳐 차로 한 바퀴 도는 것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BC주 내륙에 있는 골드 컨트리는 산악 지형과 준사막 지형이 적절히 섞여 있어 묘한 감흥을 주는 풍경을 가지고 있다. 1858년엔 이 지역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카리부 골드러시(Cariboo Gold Rush)의 주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밴쿠버란 도시도 이 골드러시 덕분에.. 더보기
스트래찬 산(Mt. Strachan) 밴쿠버 북쪽의 산악 지형을 이루는 사이프러스 주립공원(Cypress Provincial Park)에 있는 산이다. 해발 고도는 1,454m. 정상 부근까지 스키 슬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겨울에는 산행지로 잘 선택하지 않는다. 대개 여름이 오는 길목에 스키장이 문을 닫으면 한 번씩 가게 되는 곳이다. 스트래찬을 오르려면 대개 두 개 코스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사이프러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스키 슬로프를 따라 오르거나 아니면 하우사운드 크레스트 트레일(Howe Sound Crest Trail)을 타고 가다가 스트래찬 메도우즈(Strachan Meadows)에서 제법 가파르게 계곡을 올라야 한다. 우리는 약간의 신설이 쌓여있는 경사를 타고 스트래찬 메도우즈를 지나 정상에 올랐다. 하늘에 구름이 많기는 했지.. 더보기
베이든 파웰 트레일(Baden Powell Trail) 노스 쇼어(North Shore)의 산악 지형을 연결해 만든 48km의 장거리 트레일로 노스 밴쿠버의 딥 코브(Deep Cove)에서 시작해 웨스트 밴쿠버의 홀슈베이(Horseshoe Bay)까지 이어진다. 이 트레일 이름은 영국군 장성 출신으로 세계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였던 베이든 파웰경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전반적으로 오르내림이 그리 심한 편은 아니지만 시모어 캐니언(Seymour Canyon), 린 크릭(Lynn Creek), 캐필라노 리버(Capilano River) 등 강이나 계류를 몇 군데 건너야 하고, 사이프러스 주립공원의 블랙 마운틴(Black Mountain, 1217m) 정상을 지나기도 한다. 이 트레일을 하루에 종주하기엔 좀 무리가 따른다. 여름철이면 전구간을 두 번에 나누어 걸으.. 더보기
보웬 전망대(Bowen Lookout) 사이프러스 주립공원(Cypress Provincial Park)의 보웬 전망대까지 가는 트레일은 평탄하고 거리도 짧아 큰 부담이 없는 곳이다.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도 좋고 겨울철 스노슈잉에도 적합한 곳이다. 왕복 거리가 3km에 불과해 한두 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등반고도는 100m쯤 된다. 유 호수 메도우즈(Yew Lake Meadows)를 거쳐 갈 수도 있고, 하우 사운드 크레스트 트레일(Howe Sound Crest Trail)을 통해 갈 수도 있다. 보웬 전망대만 가려고 한다면 유 호수를 거쳐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수나 트레일이 모두 눈에 가리는 겨울철에는 오렌지색을 칠한 나무 폴을 세워 트레일을 표시한다. 산행은 사이프러스 스키장에 있는 마운틴 샬레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무료로 나눠.. 더보기
웨스트 호수(West Lake) 사이프러스(Cypress) 주립공원의 홀리번 산(Hollyburn Mountain) 기슭에 있는 웨스트 호수까지 가는 산행인데, 솔직히 자주 가는 산행지는 아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한 숲 속이라 한낮에도 길이 어두컴컴하고, 트레일이 너무 복잡하게 엉켜 있어 길을 잃기가 쉽상이다. 특히 그룹으로 무리지어 가는 경우는 일행이 나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사이프러스 스키장을 오르다 만나는 전망대에서 출발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주로 클리블랜드 댐(Cleveland Dam)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선호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산행 거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도중에 블루 젠션(Blue Gentian) 호수를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이 트레일에서는 187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벌목을 했던 현장도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