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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캐나다 로키] 쿠트니 국립공원, 스탠리 글레이셔 캐나다 로키의 한 축을 이루는 쿠트니 국립공원(Kootenay National Park) 또한 한겨울 추위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93번 하이웨이를 타고 넘는 버밀리언 패스(Vermilion Pass)가 북위 51°가 넘으니 고산에서의 추위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한겨울을 피해 봄으로 들어서는 4월에 스노슈잉을 하고자 스탠리 글레이셔(Stanley Glacier)를 찾았다. 산행기점은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Trans-Canada Highway)라 불리는 1번 하이웨이에서 버밀리언 패스를 넘으면 금방이다. 스탠리 빙하가 빤히 보이는 전망대까지 왕복 8.4km라 그리 힘들진 않다. 등반고도도 330m에 불과하다. 겨울철 스노슈잉에 적합한 코스로 여겨져 쉽게 마음.. 더보기
[캐나다 로키] 워터튼 호수 국립공원, 버사 호수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공황에 빠진 팬데믹 기간에 홀로 워터튼 호수 국립공원을 찾았다. 카메론 호수(Cameron Lake)로 오르는 아카미나 파크웨이(Akamina Parkway)가 공사로 폐쇄되어 원래 계획했던 카튜-앨더슨 트레일(Carthew-Alderson Trail)은 포기를 해야만 했다. 그 대안으로 찾은 곳이 버사 호수(Bertha Lake)로 오르는 트레일이었다. 버사 호수까지는 왕복 10.4km이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도 3.4km 추가에 불과해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달리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산행기점은 워터튼 마을의 카메론 폭포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져있다. 등반고도도 470m에 불과하지만 경사는 제법 가파른 편이다. 트레일로 접어들자 나무들이 불에 탄 흔적이 여기저기 .. 더보기
[캐나다 겨울 여행 ⑥] 캐나다 로키; 말린 호수와 메디신 호수, 피라미드 호수 재스퍼(Jasper) 역시 여름이면 자주 들르는 곳이다. 겨울철에도 몇 번인가 다녀간 적도 있어 한겨울의 재스퍼가 낯설지는 않았다. 인구 5,000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밴프와 더불어 캐나다 로키의 관광 중심지다. 화려한 외관보다는 수수하고 정겨운 분위기라 밴프에 비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재스퍼 도심을 차로 한 바퀴 돌아보곤 말린 호수(Maligne Lake)로 향했다. 재스퍼 국립공원에선 가장 유명한 호수가 아닌가 싶다. 여기도 하얀 눈을 뒤집어쓴 산자락을 배경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져 있었다. 호수 위로 올라서 설원을 걸었다. 하늘엔 구름이 많았지만 그 틈새로 강렬한 아침 햇살이 쏟아져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미리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걷고 싶은 만큼 걷다가 되돌아서는 방식이라 발걸음에 여유.. 더보기
[워싱턴] 마운트 아담스, 버드 호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 워싱턴 주로 들어섰다. 첫 산행지로 찾아간 곳은 마운트 아담스(Mt. Adams). 이 산은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에 이어 워싱턴 주에선 두 번째로 높은 해발 3,743m 높이를 가졌다. 우리는 마운트 아담스 정상을 오를 계획은 물론 아니었다. 일행 중에 연로한 분이 있어 그 분 컨디션에 맞춰 쉬운 트레일이라고 고른 것이 버드 크릭 메도우즈 루프 트레일(Bird Creek Meadows Loop Trail)이었다. 하지만 트라우트 레이크(Trout Lake)란 조그만 마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찾아간 카페에서 지금은 시즌이 일러 진입로가 차단되었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82번 임도를 따라 올랐다. 역시 카페 주인의 말이 맞았다. 아무도 없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