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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7 [오레곤] 마운트 후드, 미러 호수 트레일
  2. 2013.01.22 뉴욕 셋째날 – 한인 타운 (2)

 

컬럼비아 강을 건너 오레곤 주로 들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마운트 후드(Mt. Hood)였다. 해발 3,429m의 높이를 가진 산으로 오레곤 주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다. 오레곤 주 북부 지역, 특히 컬럼비아 강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하늘로 우뚝 솟아 있는 마운트 후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아도 그 위용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26번 하이웨이를 타고 샌디(Sandy)를 지나 발견한 스틸 크릭 캠핑장(Still Creek Campground)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오랜만에 즐기는 캠프 파이어도 낭만이 있었고, 나무 빼곡한 숲속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마운트 후드 지역에서 산행에 나설 곳은 미러 호수 트레일(Mirror Lake Trail). 하이웨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여기선 트레일에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라 664번 트레일이라 불렀다. 미러 호수까지 왕복하고 거기에 호수를 한 바퀴 돌아도 거리는 2.8마일, 4.5km에 불과했다. 이건 산행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에 가까웠지만 일행들 컨디션에 따르기로 했다. 힘이 남는 사람은 호수 뒤에 있는 톰 딕 해리 리지(Tom Dick Harry Ridge)로 오르면 더 뛰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들었지만 우린 호수를 한 바퀴 돌고는 하산을 했다.

 

캠프 크릭(Camp Creek)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하얀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베어 그라스(Bear Grass)가 여기저기 눈에 띄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나무가 빼곡한 숲길을 걸어 그리 어렵지 않게 미러 호수에 도착했다. 너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였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안에 마운트 후드의 반영을 담기엔 충분했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라니 언제 시간이 되면 빛이 좋은 시각에 이곳을 다시 찾고 싶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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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돌아가는 날이 밝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했다. 공기가 제법 쌀쌀하긴 했지만 여행 중에 좋은 날씨는 굉장한 행운이다. 렌트카를 돌려주러 가는 길에 저지 시티에서 아침 일출을 맞았다. 허드슨 강을 건너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타고 떠오르는 태양은 그리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진 않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에게는 뉴욕이 주는 하나의 보너스라 할만 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패스를 타고 맨해튼으로 나갔다. 샌디의 피해로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역이 있음에도 안내문조차 찾기 힘든 불편이 생각나 33번가 지하철 역사를 사진으로 남기려고 카메라를 꺼냈다. 바로 보안요원 한 명이 달려오더니 지하철 역사내 사진 촬영은 안된다고 손을 내젓는다. 참으로 희한한 세상이다. 여기에 무슨 기밀이 있다고. 그렇다고 내가 그만 사람인가. 친구가 저리로 사이 지하철 입구 사진을 한 장 박았. 

 

 

공항으로 가긴 시간이 너무 일러 한인 타운에서 시간을 보냈다. 파리바게트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단팥빵으로 배를 채웠다. 여기 빵과는 완전 다른 맛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다음은 교촌 치킨에 가서 닭다리를 뜯었다. 집사람이 또 뭘 먹냐고 했지만 단팥빵은 간식이지 점심이 될 수는 없지 않느냐 하며 통닭을 시켰다. 우리가 예상했던 치킨과 다르게 나오긴 했지만 매콤한 맛에 먹을만 했다. 뉴욕만 돼도 한국 음식에 관한 한 천국이나 다름없다

 

 

 

                                                                                                                                                                                                                                                                                                                                                                       

지하철로 125번가로 이동해 거기서 공항가는 M60 버스를 탔다. 그리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공항에 늦게 도착했지만 비행기 출발이 시간이나 늦춰진다.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들이 무척 많았다. 엄청 바쁜 공항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뉴욕을 때의 역순으로 몬트리얼을 경유해 핼리팩스로 돌아왔다.

 

 

 

 

 

 

 

<여행 요약>

 

Ü 여행지 : 뉴욕이 주 목적지였고 거기서 3일을 보냈다. 중간에 필라델피아 롱우드 가든과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 보스톤을 다녀오는데 이틀을 할애했다.

Ü 여행 기간 : 2012 11 10일부터 11 14일까지 4 5일의 일정으로 갔다.  

Ü 교통편 : 핼리팩스 ~ 뉴욕 구간은 당연 항공편을 이용했고, 뉴욕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움직였다.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를 갈 때는 렌트카를 빌렸다.

Ü 숙박편 : 지인의 도움으로 호보켄의 W 호텔을 할인 요금으로 잡을 수 있었고, 다른 지역에선 현지 호텔을 이용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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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가네 2013.03.07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여행이었네요. 부럽습니다.
    저희가족도 5월에 뉴욕가족여행갑니다.
    렌트카 추천해 주실수 있나요.
    JF케네디공항에서 가까운 한인렌트카면 좋겠습니다.
    영어가 부족해서...

  2. 보리올 2013.03.07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해서 어쩌죠. 솔직히 뉴욕의 한인 렌트카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전 회사에서 거래하는 렌트카 회사(엔터프라이스)의 가격과 다른 회사의 온라인 가격을 조회해 보고 그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을 합니다. 공항이나 맨해튼에서의 렌트 가격이 너무 비싸 그 때는 뉴저지의 저지시티에서 차를 빌렸는데, 맨해튼의 절반 정도 되더군요. 공항에서부터 차가 필요하면 싸게 빌리기는 어려울 겁니다. 참, 맨해튼 구경하실 때 렌트카 있으면 무지 불편합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 지하철 이용을 권합니다.